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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둔촌주공아파트의 소중한 기억을 나누어주신 576분께 감사드립니다. @dorati


2018-05-14 00:27. @adfontes1984 on Instagram / 동일 프로필 2개 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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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재건축을 앞둔 둔촌주공아파트에 다녀왔다. 펜스가 쳐지고 있고, 차는 못다니지만 걸어서는 다닐 수 있다. 일단, 이건 살짝 부럽. (과천 1단지는 한참 방치해놓구선 들어가지도 못하게 해놓고) 비오는 날이어서 그런지, 해가 지고 있어서 그런지, 분위기가 꿈속에 있는 것 같았다. 평소엔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닌다는데 돌아다니는건 우리뿐. 한참 돌아다니니까 이 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들이 보인다. 이 큰 단지가, 이렇게 많은 이들이 오랫동안 살았던 곳이, 이리도 예쁘고 입체적인 곳이 한번에 사라지는걸 생각하니 그냥 너무 섭섭하고 아쉽다. 이런저런 얘기를 해보고자 그냥 모였는데, 이런 주제로 모일 수 있는 이들이 있다는건 새삼스레 좋기도 하고. 생각보다 많은 얘길 못나누고 돌아와서 아쉬움이 남지만, ‘기록’ 이상의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과 고민을 갖게 되었다. 물론, 기록은 그 자체로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금! #안녕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주공포럼 #apartment

이한진 Lee Han Jin(@adfontes1984)님의 공유 게시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