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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9 14:56. @sso_hee__p on Instagram / 동일 프로필 1개 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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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전 꼬꼬마 시절 재건축 얼마 안남았다 하여 오게된 우리 아파트 이사오고 우리집 망한줄 알고 펑펑울었고 아파트 단지가 너무 커 (단지안에 버스가 있었다) 덕분에 엄마의 오뎅 심부름에 길을 잃어 울었었다. 그래도 나와 동생은 단지안에 있는 학교를 졸업했고 나무와 언덕이 많은 아파트라 겨울이면 눈썰매를 타고 여름이면 단지안 수영장을 다녔고 앵두, 복숭아를 따먹으며 열개가 넘는 놀이터를 거닐며 미끄럼틀투어를 하며 행복한 유년시절을 보냈다. 그렇게 20년을 보낸 서울에서 가장 큰 아파트단지 #둔촌아파트 가 이제는 진짜 재건축을 한다. 좋을줄만 알았는데 섭섭하고 아쉬움만 남는다. 20년 살아온 동네를 떠난다는게 .. 우리아파트에 사는 길고양이와 나무들 걱정도.. 주저리주저리 떠들어본 내 심경 -둔촌동에서 마지막 투표- #봄여름가을겨울의올림픽공원을이젠누릴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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