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아파트 아카이브 > [SNS 모음]

- 둔촌주공아파트의 소중한 기억을 나누어주신 576분께 감사드립니다. @dorati


2018-01-15 20:04. @dreaming_art_school on Instagram / 동일 프로필 1개 글보기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 307동 607호 우리 아이들이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1단지 화사한 벚꽃 나뭇길과 2단지 메타세콰이어 숲길은 웬만한 공원 못지 않다. 봄에 라일락 꽃 향이 진동했고, 6월에 앵두나무에선 투명한 앵두가 주렁주렁 열렸다. 초여름에 덩굴 장미향이 은은하게 퍼졌고, 비온 뒤 307동 너른 잔디밭에 작은 풀꽃과 이름 모를 하얀 버섯들이 쑥쑥자라 산책할 때 아이들과 예쁘고 신기하여 탄성을 지르곤 했다. 가을엔 소담스러운 꽃사과 나무와 센노란 은행잎. 겨울에 눈쌓인 아파트 언덕에 비닐포대 구해서 신나게 눈썰매 탔던 우리 아이들 늘 바지런하게 움직이시며 예쁜 화단과 꽃처럼 환한 미소로 아이들을 반겨주시던 경비아저씨 우리 아이들 고향이고 멋진 자연환경과 다정하고 좋은 이웃들이 있어 행복한 육아를 했던 둔촌아파트 그 아파트가 재건축르로 인해 2018년 1월 19일까지 이주가 마무리 된다고 한다. 우람하고 자그마한 나무들, 때마다 피어나는 작은 풀 꽃, 덩쿨 장미, 꽃사과, 앵두나무, 우리 아이들의 고향, 우리 가족의 추억, 나의 사랑스러운 제자들 모든 추억이 깃든 둔촌아파트 안녕~ #드로잉 #우리가족 #유화 #아크릴화 #창가에서본풍경 #안녕둔촌주공아파트

양 연선(@dreaming_art_school)님의 공유 게시물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