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2009.10.11.본인인터뷰

부산국제영화제

10/11. 12:00. 피프빌리지(QOOK TV 피프 관객라운지). 아주담담
"[전영객잔] 정성일(감독), 김정(감독), 허문영(모더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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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1. [부산국제영화제] 아주담담토크 '정성일', '김정'

씨네21 영화평론코너 '전영객잔'의 필진 허문영, 김정, 정성일이 한 자리에 모였다. 두 사람은 영화감독으로 한 사람은 여전히 건재한 영화평론가로다. 김정, 정성일은 감독으로의 변신을 꾀했다. 정성일은 '카페느와르'로 '지독하게 슬퍼하고 죽도록 사랑하는 다섯 남녀를 영상으로 이야기 한다. 김정은 '경'에서 다양한 프레임 속에서 무언가를 찾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이 두 걸출한 영화평론가는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자신의 첫 영화를 선보이며 신인감독으로서의 첫 발을 뗐다. 이들의 데뷔에 격려와 응원을 위해 허문영은 이 둘의 만남에 기꺼이 부산에 와 관객과 함께 만났다. 이들의 이색적인 만남은 피프센터 QOOK TV 피프 관객라운지에서 열린 '아주담담수다'에서 이루어졌다. 평론가들은 이들의 영화를 어떻게 볼까?

영화평론가에게 영화연출이란?

정성일> 매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오지만 비평가로써 마스터클래스 진행을 위해 참석했었다. 영화감독으로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평론가에게 영화연출의 의미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저 역시 그런 질문을 받으면서 영화비평과 제작의 차이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해봤다. 제가 읽었던 말을 빌리면 고다르는 "비평을 쓰는 것은 내가 만들고 싶은 영화에 대해 쓰는 것이며, 영화를 만드는 것은 비평을 하는 일의 한가지다"라고 했다. 결국 둘 사이의 관계는 동전의 양면과 같고 영화에 대한 사랑의 한 가지 표현이라는 생각이 든다.

김정>영화아카데미 11기 출신이다. 그러므로 영화와의 첫 사랑은 제작이었다. 나에게 비평은 만드는 일의 확장이었다. 영화 제작과정 중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구상하고 장소를 찾아다니는 일이다. 어떻게 조명을 설계하고 공간을 분할할까 고민하는 것이 즐겁다. 비평과 제작의 차이가 별로 없다.

영화 제작 중 도망가고 싶었던 순간?

김정>한번도 없었다. 관객들의 반응을 접했을 때 씁쓸하고 두렵기도 했지만, 제작 과정 순간의 너무나도 즐거웠다.

정성일>세가지 이유에서 힘들었다. 첫째 영화를 찍고 있는데, 보고 싶은 영화가 개봉했을 때 정말 도망가고 싶었다. 체인질링, 동경소나타가 영화 한 창 찍을 때 개봉했는데 결국 영화를 빨리 찍고 영화를 보러 갔다.

두번째는 여러가지 이유였지만 함께 영화를 시작한 스텝들이 떠날 때이다. 많이 힘들었다. 혼자 남겨지는 외로움이 힘들었다.

세번째는 삽질이다. 현장 헌팅을 힘들게 해서 준비를 마치고 현장에 가면 삽질을 하고 있다. 공사현장이 되어 있는 것이다. 10개 중 5개 군데가 공사중이더라. 삽질공화국이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