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회사가 제작한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 게임 평론 전문가 겜평문씨가 올린 글입니다.

오래전에 출시된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을 이제서야 접속한 후 이 게임에 대한 평가를 하려고 합니다. 현재 게임업계는 어떤 식으로든 접속자 수를 늘려, 코스닥에 상장한 후 돈 좃나게 벌어 한탕하고 튀어버리겠다는 투기꾼이 많은 관계로 게임전문가인 나로서는 한국의 네티즌과 유저들에게 게임에 옥석을 가리게 해 주어야 겠다는 사명감(?)으로 평가 보고서를 올립니다.

1. 게임 동영상.
과거 도스 게임시절, 단지 몇 메가 정도의 하드 용량만으로도 "DOOM"을 밤새워 즐기던 때가 있었다. 그 당시에는 새로운 게임이 출시해도 동영상이라는 건 없었다. 요즘 출시되는 게임은 시디가 보통 2 - 3장으로 기가 용량이다. 그 중에 동영상은 빼놓을 수 없는 재미로 게임의 분위기와 내용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아직도 많은 네티즌은(저도 포함) 불법으로 다운받아서 즐기는 관계로 웬만하면 동영상 부분은 용량만 많이 차지하니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품 게임 "성소"는 게임업계에서는 상당히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는 동영상을 보여준다.

트로트 "목포의 눈물"과 하염없이 솜처럼 흘러내리는 눈, 그리고 시대 분위기에 걸 맞는 라이터 파는 소녀를 등장시킨다. 슬픈 게임이라는 걸 암시하듯, 소녀에 주변 인물들은 라이터는 팔아주지 않고, 한결같이 소녀를 따먹는데 관심이 많다.

게임전문가 입장에서, 판타지류와 스타크래프트를 뺏긴듯한 전략시뮬레이션이 주를 이루는 한국게임업계 현실에서 상당히 충격적이고 쇼킹한 전략이라고 본다. 유저들은 현실적이거나 리얼리티라는 개념에 대해서는 저항한다. 게임속에서는 그냥 즐기고 싶어하지, 슬프하거나 머리속이 복잡해지는 건 질색이다. 하지만, "성소"는 이쁜 소녀 캐릭터가 있고, 불량 접속자가 그 소녀를 진짜 따먹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오히려 일본에 "미소녀"게임이나 연애를 통해 벗겨 먹는 게임류와 유사하며, 우리나라 게임사상 최초로 섹스라는 개념을 도입한 걸로 본다. 정말 신선하다.

2. 아이템의 거래장소 "오뎅"의 포장마차.
철가방 "주"가 게임에 접속하게 된다. 물론 다수의 어린 철가방이 게임을 좋아하고, 일 끝나고 겜방에 죽치고 산다는 건 현실이다. 게임전문가인 나에 다년간에 겜방주인 경험을 잠시만 얘기하고 넘어가겠다. 철가방은 보통, 스타크래프트로 컴퓨터와 친숙해진다. 물론 단골을 만들어야되는 겜방주인에 필사적인 노력으로 컴 부팅과 마우스를 편하게 쥐는 법까지, 정말 기초까지도 차근차근 가르친다. (컴퓨터 학원이 다 문 닫은 이유가 이 때문이다. 겜방 주인에 필사적인 손님유치 전략이 숨어 있다.) 스타에 익숙해진 후, 철가방은 옆 컴퓨터를 힐끔힐끔 거리다 화상쳇에 관심을 가진다. 그들은 자판 때리는데 자신이 없으므로 "ㅋㅋㅋㅋ..ㄹㅎㅎㅎㅎ.." 뭐 이딴 암호들만 가지고도 언어 소통이 가능한 화상을 선호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콘돔까지 들고 설치는 미친년들 탓에, 젊음의 상징 오토바이가 있는 철가방은 언제든지 폼나게 한 따가리 즐기려 갈 수가 있다. 아.. 미안, 게임전문가인 제가 잠시 옆으로 많이 샜군요. 어쨌든, 머리 염색하고 깔삼하게 화상 카메라 앞에 앉은 철가방은, 더 이상 짠게이 배달부가 아닌 킹카로서, 학교에서 자고 밤이면 쳇으로 밤을 지새우는 깻잎 머리들이 편하게 떡 칠 수 있는 대상이 되곤 한다. 이런.. 또 .. 그러니까 결론은 철가방이라고 무시하지 말자! 이겁니다.

이제, "성소"게임으로 들어와서, "오뎅"이 운영하는 포장마차에 대해 얘기하겠습니다. 포장마차는 아이템에 거래장소이며, 게임 초보가 고수를 만난다거나, 게임 방법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라라"가 "9미리 매거진"을 구입하고, "오인조단체"가 "오뎅으로 에너지"를 채우는 것 등은 상당히 현실적인 사물로 아이템을 구성한, 획기적인 발상입니다. 더구나, "주"가 여기서 초고수 "라라"에게 사부가 되어 달라고 요청하지만 거절당하죠. 게임 유저들 중에 친절한 사람도 있지만, 불친절한 사람도 많이 있으므로, 네티켓을 지켜야 겠죠. 물론, "레옹" "세일러복" 캐릭터도 보이던데, 두 분은 게임보다 자신에 아비타를 이쁘게 하는데 더 공을 들인 것 같습니다. 하기사, 레벨만 올리는 게 목적이 아닌 유저들도 많으니까요.

3. 추풍낙엽과 무술감독
게임은 출시되기 전, 시험운영기간을 거치고 정식 운영을 합니다. 제가 보기엔 추풍낙엽은 "성소"게임에서 "지존"에 위치에까지 이른 적도 있으며, 이 게임에 약점을 모두 알고 있는 캐릭터였습니다. 스타크래프트에 "임요한"이라고나 할까.. 건데, 보통 게임회사들은 이런 지존들을 자기네 알바로 거느리죠. "성소" 게임에 몇몇 고수들 중에, 추풍낙엽과 무술감독 정두홍씨가 나오던데, 아마 게임회사가 무술감독은 알바로 고용했지만, 추풍낙엽은 그렇게 하지 못한 것 같아요. 이건 다음에 고등어 아이템과 관련해서 상세 설명을 하겠지만, 게임회사 로서는 살려두어서는 안되는 적입니다.

추풍낙엽은 게임 초보들에 게임 방법을 가르쳐주는 정말 친절한 캐릭터군요. "리니지"게임 한번이라도 해봤으면 알겠지만, 조폭류의 고수들이 힘없는 게임 초보를 개패듯이 두들겨 죽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때, 정의를 지키듯 게임 초보를 친절하게 도와주는 추풍낙엽을 만나게 되면 행운이죠. 알만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화상쳇이나 게임회사들이, 알바를 고용하기도 합니다. 일단 접속자 수를 늘리기 위해, 다시 말하면 돈 한번 벌어보겠다는 욕심으로 이쁜 여자들 돈 주고는 화상 사이트 몇시간 접속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며 얼굴 팔아라..든가.. 지존에 위치에 오르거나, 돈을 벌기 위한 목적으로 게임회사가 직접 무시무시한 아이템을 자기들끼리만 가지고서는 어떤 장소를 지켜 돈을 적립한다거나.. 아마, 게임회사가 보기에 추풍낙엽은 미운털이고, 무술감독님은 말 잘 듣는 착한 고수더군요.

4. 시스템 운영자와 고등어
시스템운영자는 다른 말로 하면 게임 만들고 팔아먹는 회사입니다. 쉽게 게임업체, 유식한 말로 벤처업체이죠. 스타크래프트 수입사인 한빛소프트나, 포트리스, 리니지, 프리챌.. 등등.. 한마디로 잘나가는 벤처들이죠. 이런 말 아시죠. "언제나 시작은 무료로.." 그들에 공통적인 전략입니다. 우리야 울며 겨자 먹기로 당해야죠.

"성소"게임을 제작한 곳은 엄청난 접속자를 둔 튼튼한 게임업체입니다. 건데 문제가 생겼더군요. 추풍낙엽이 개발한 아이템 "고등어"때문입니다. 레벨 1부터 좃빠지게 시간 투자하고 돈 투자하고, 몇년동안 미친듯이 해야 "지존"에 오를 수 있을까 말까? 해야 되는데, 이런 시팔 "고등어" 아이템은 레벨1을 순식간에 "지존"에 능력을 갖게 해 버린다는 거죠. 이건 게임을 제작한 업체를 한순간에 파탄나게 하는 겁니다. 다시 말하면, 수천억대에 주식을 소유한 사장과 그 떨거지들이 한순간에 쪽박 차게 된다는 겁니다. 오늘 첨 게임 접속한 유저가 "고등어"만 가지면 "지존"이 되는데 누가 돈 들여 몇달 몇년을 투자합니까? 한마디로 이 게임회사는 "고등어"아이템 때문에 내일 당장 코스닥 거래소에서 퇴출 될 운명에 처한 거죠.

"성소"게임이 저 같은 게임전문가에 조언을 구했다면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쉬운 대목이 이 부분이기도 합니다. "성소" 제작 회사 사람들이 게임 속 캐릭터로 바보처럼 보여지던데 그럴 필요 없이 우리나라 잘 나가는 벤처회사로 하시면 될텐데, 그럼 더 현실적이고 박진감이 있었을 텐데 아쉬움이 들더군요. "리니지" "포트리스" 때문에 폭력과 돈거래가 이뤄진다는 사실은 누구나 다 알고 있고, 벤처업체 사장들은 한탕하기 위해, 주식으로 사기를 치는 것 정도는 누구나 다 아는데, 필요하다면 - 한때는 노동자 만세를 입에 달고 살다가 벤처 회사 차려서는, 혼자 배불리려고 주식사기 치고 쇠고랑 찬 인간도 있음 - 여러 정보도 줄 수 있었는데..

"고등어" 아이템을 없애고 "주" "추풍낙엽"을 없애기 위해서 게임속이 아닌 실제 현실에서, 조직폭력배와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하는 게 더 현실적이고 맞는 것 같습니다. 낼 당장 수천억이 손안에서 사라지는데, 게임 전문가인 제가 보기엔, 게임업체 사장은 자기 손에 피를 묻히지는 않더라도, 누구를 통해 진짜 살인 정도는 충분히 사주 할 걸로 보입니다. 꼭 벤처사장이 아니더라도, 나라도 그렇게 할 것 같네요.

시스템운영자를 묘사하는 부분에서, "성소" 게임 제작자와 스탭들이 한국사회 벤처업계 속사정을 조금만 더 깊이 들여 봤다면, 궂이 그렇게 황당한 설정을 할 필요가 없었을 텐데 아쉽더군요. 게임전문가로서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입니다.

5. 게임 유저의 충실성과 "라이터"를 절대 팔아주어서는 안된다!!
"성소" 게임에 접속한 유저들이 레벨을 업 하기 위해서는, 절대 라이터를 팔아주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정말 철저하게 라이터를 사지 않습니다. 청소부, 주차시키는 아줌마, 떡볶이 파는 아줌마 등등.. 이 부분에서 게임전문가 입장으로 봤을 때, 가난한 놈이 배고픈 인간 뱃속을 안다고, 소녀가 라이터를 파는 대상이 가난한 사람들이 아니라, 좃나게 잘먹고 잘사는 인간들로 설정해 주는 게 좋지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전철안이나, 다방, 길거리, 이런데 보다는, 증권거래소, 강남이나 압구정동에 멋진 아비타 인간들, 비행기 일등석, 세종문화회관이나 국립미술관, 정 아니다 싶으면 게임잡지사로 유명한 '게임21'이런 회사 등으로 설정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게임에 접속한 유저들은 대부분, 자신이 지금 살고 있는 현실적 처지보다는 더 멋지고 땟깔나는 캐릭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더 아쉬운 건, 게임 제작하시면서 빠뜨린게 있다는 겁니다. 청소부, 떡볶이 아줌마, 전철역 사람들 등등이.. "라이터 안 사요." 라고 말할 때, 레벨이 올라가는 그래픽이 빠졌더군요. 더군다나, "라이터 사줄게, 차에 타지 않으렴." "라이터 사줄게, 한 바꾸리 하지 않을래."라는 느낌을 표현을 할 때는, 레벨이 두세계단씩 팍팍 뛰는 그래픽을 보여 주어야 하는데, 자신에 임무에 충실한 게임 유저에게는 점수를 더 주어야 하는데 이걸 명확히 하지 않았다면 게임을 즐기는 유저에 충성심을 끌어내기가 힘들죠.

게임전문가인 제가 볼 때, 게임 유저에 충성심과 성실성을 끌어내기 위해서는, 게임에 충실할 수록 레벨을 더 올려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것만 보완된다면, 많은 "성소"게임 유저들이 더 열심히 소녀를 패대기 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게임에 버그와 바이러스.
완전무결한 게임은 없습니다. 스타크래프트나 포트리스, 리니지, 바람의 나라, 하물며 쳇팅 사이트까지도 언제나 업그레이드를 합니다. 그건 버그 때문입니다. "성소"게임에서 아이디가 사라져도 존재하는 것, 추풍낙엽이나 "주"의 존재는, 쉽게 말하면 돈 한푼 안내고 접속해서 게임을 즐기는 경우죠. 이건 진짜, 게임업체의 적입니다. 즉, 유료사이트를 공짜로 즐기는 경우죠. 그러니, "성소"게임업체로 봤을 때, 추풍낙엽이라는 고수가 얼마나 밉겠습니까? 공짜로 게임 즐기고 초고수에다가 게다가 "고등어"아이템까지 만들었으니 정말 죽을 맛이겠죠.

그럼 바이러스는 뭘까요? "성소"게임에서 소녀가 시스템대로 안 움직이고 지꼴리는대로 총질하는 경우입니다. 바이러스는 외부에서 침입하는 겁니다. 바이러스 걸리면 보통 컴맹들은 A/S를 부르죠. 조금알면 백신 받아 치료하고. 물론 고약한 바이러스 같으면 하드에 프로그램 몇개는 날려 버릴 수도 있죠. 건데, 실시간 게임을 제공하는 업체에 악성 바이러스가 침투했다면 어떻게 될까요? 환불사태가 일어나겠죠. 바이러스는 외부에서 침입하는 것이며, 버그는 그 프로그램 자체가 가진 에러라고 봐야 겠죠.

게임 전문가의 입장에서, "성소"게임은 버그와 바이러스 개념이 불투명합니다. 혼란된다는 거죠. 참 아쉽더군요. 나중에는 유저들이, 총을 쏘는 소녀를 좋아하고 열광하더군요. 게다가 소녀가 좋아하는 전설의 싱어인 "강타"가 나올때, 이게 프로그램인지 버그인지 분간도 잘 안되고 참 실망하게 되더군요. 제가 보기엔 "강타"는 악성 바이러스닙다. 게임업계에는 몇가지 정설이 있습니다. 빠순이가 추종하는 캐릭터를 사용할 시, 필히 백패한다. 무뇌충과 무뇌충 친구 캐릭터는 정말 조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다수의 게임유저들은 그런 캐릭터를 추종하는 무리들과는 상종도 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건 게임시디를 팔아먹는데 최고의 적입니다. 갠적으로 "아픈건 참을 수 있어.."라는 곡은 좋아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소녀가 빠순이의 추종자로 만들어 버린 건, 게임유저를 실망시켰습니다.

7. 게임업계최대 논쟁의 그 장면!!
참 기술적이고 사소한 부분인데, 확대해석하려는 부류 - 마치 딴나라당이 전쟁으로 광분하는 것처럼 - 에게 게임 판매에 결정적인 패착이 되는 부분을 잠시 얘기하려고 합니다. 우리 게임업계 또한 도덕책을 우상화해야만 신자유주의 미국식 질서에 편입되어 호의호식 할 수 있다는 겁니다. 위에 글처럼, 라이터 안 사는 유저들에게 레벨 올려주는 그래픽이 사라지게 되면, 유저에 충성심을 이끌어내지 못하듯이, 순전히 기술적인 부분입니다.

공장에 어린 여공들을 학대하는 장면 다음에 연결되는, 성모 마리아 앞에서 열심히 기도하는 모여성단체관련 아줌마를 사살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보통, 게임속에 악당들은 어리고 불쌍한 여자들 학대를 통해 자기 배를 불리고, 겉으로는 청소년보호위원장이니 하는 명패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란주점 사장이 보통은 그 지역, 청소년보호위원을 하는 경우가 많은 현실과 유사하죠. 건데, 이것도 기술적인 부분인데, 게임유저들이 오해하지 않게, 그 아줌마가 공장 사장이라고 확실하게 자막을 넣어줘야 되는데, 아쉽더군요. 만약 공장 사장이 아니라면 아예 삭제 시켜버려야 했습니다.

지나번에 "성소" 게임업체가 제작한 야심작 "거짓말"이 많은 여성단체들로부터 문제점을 지적 당한 것을 상기했을때, 당연한 보복의 조치로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이렇게 되면 도덕책을 우상화하고 신자유주의 미국식 질서에 편입해 호의호식하는데는 힘들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게임이 출시된 후 많은 게임평론가들이 겉으로는 말은 안했지만 이 장면 때문에 열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게임을 제작할 때 몇가지 금기가 있습니다. 여자를 사살할 때 조심해야 되며, 더군다나 그 여자가 "여성주의"와 관련될 때는 무조건 삭제해야 된다는 겁니다. 다 아시다시피 장판 깔아 놓고 대사 말리고 마네킹처럼 연기해도, "여성극"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게임평론가들은 무조건 훌륭한 게임이라고 찬양을 보냅니다. 그들은 게임은 즐기지 않고 이데올로기를 즐깁니다. 이들에게 약점을 잡히게 되면 살아남지 못합니다.

게임전문가의 입장으로 봤을 때, 게임과 사회, 게임과 이데올로기, 게임과 게임을 만드는 창작자의 의견을 어느 정도 넣어야 하는가 등.. 좀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아마, 제가 조언을 했다면 여성단체를 대표하는 아줌마 캐릭터는 삭제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라고 말해주고 싶군요.

7. "성소" 게임에 총평
게임전문가인 제가 직접 이 게임을 접속하고 즐겨본 후, 먼저 그 특이성에 최대의 점수를 주고 싶더군요. 잘 만든 게임이 아닌, 다르게 만든 게임이라는 거죠.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유저를 불편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있으므로 빨리 패치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게임평론가들이 특히 싫어하는 몇몇 캐릭터는 빨리 제거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스토리가 너무나 많은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게임유저들은 복잡한 걸 싫어합니다. 스토리를 좀 더 단순화 시킬 수 있게 패치를 만들어 주세요.

(며칠 후..)

방금, 제 이메일로 연락이 왔습니다.
게임업체에서는 더 이상에 패치도 업그레이드도 할 수가 없다고 그러는군요.
지금의 상태로 "성소"를 즐겨야 한다는 것인데, 게임전문가인 제가 조금만 더 일찍 지금의 사태를 알았다면, 미리 "성소"게임 업체에 조언을 할 수도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저는 여러분게 이 게임시디를 구입하라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런 말은 하지 않을 겁니다.
"돈이 얼마나 들었는데..110억.."

많은 게임 평론가와 게임 평론가인척 하는 사람들이,
자신이 마치 그 게임에 돈을 투자해 손해를 보고는 일가족이 길바닥에 나 앉게 됐으니,
책임지라는 식으로 글을 써대는 걸 봤습니다.

게임전문가인 제가 보기에 그들은,
게임을 즐기고 게임속에 캐릭터를 사랑하기 보다는,
다른 걸 더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에 인격보다는 사람에 뒷배경을 더 궁금해하는 그런 것..

(며칠 후..)

저의 글을 읽은 독자로부터 이메일이 왔습니다. 왜 이제서야 한참 지난 게임을 가지고 평가를 하는지 우습다, 게다가 당신은 유명한 게임 평론가도 아닌데 너무 잘난척 하는 것 같다.. 뭐 이런 내용이더군요.

........ 신작 구입은 곤란하고.. 언제나 철지나 시들해지면 구입할 수 밖에 없는 처지라..
.. 백수..

(두시간 후..)

이상한 메일이 왔습니다. 너 진짜 게임이나 해보고 그런 소리 하냐? ..
저는 두시간 조금 넘는 "성소"게임을 분명히 했다라고 메일 보냈더니.. 게임이 그렇게나 길었냐 하는 식으로 메일이 왔습니다.. 저도 뭐가 뭔지..

(컴퓨터가 이상해지고 있습니다..)

이상한 메일이 계속 오더니 컴퓨터가 이상해지고 있습니다.
"넌 우리를 불편하게 했어.."
제 글이 누군가를 불편하게 한 것 같습니다..
.. 저 방금.. 꼬리 내렸습니다..

댓글 0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8 [boardI] 2003/06/18. 부탁해여~제발... ㅜㅜ ^^;; 2003.06.19 603
57 Re: [boardI] 2003/06/18. 부탁해여~제발... ㅜㅜ arikae 2003.08.31 404
56 [boardI] 2003/06.07. 누가좀 해결좀해주세요 우상 2003.06.07 352
55 [boardI]2003/05/17. 질문입니다. asdf1 2003.05.17 291
54 [boardI]2003/05/15. 여쭈어 볼께 있어서... 김예진 2003.05.15 329
53 [boardI]2003/05/14. 시계꽃을 닮은여자란 영화에 대해서...... 미키여자팅구 2003.05.14 337
52 [boardI]2003/04/27. 영화를 보고 나서에 대한 질문입니다, 죄송합니다. 제나단 2003.04.27 313
51 [boardI]2003/03/26. 프랑스 영화 증오 에 관해 도움 좀 부탁드립니다. 손님 2003.03.26 334
50 [boardI] 2003/03/13. 영화평론가의 일상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김성남 2003.03.13 336
» [boardI] 2003/01/01. 고전게임`성냥팔이소녀의 재림` 평가 보고서 겜평문 2003.01.02 378
48 [boardI] 2002/11/30. 안녕하세요~ *^^* 2002.12.04 268
47 [boardI] 2002/10/30. 운영자님..죄송하지만 부탁좀 드리겠습니다.. 김은주 2002.11.02 307
46 [boardI] 2002/10/29. 질문입니다. 영화인`` 2002.10.30 305
45 [boardI] 2002/10/06. 영화에서의 현대적 패러다임 김지오 2002.10.06 318
44 [boardI] 2002/10/06. 안녕하세요...^^* 푸른구슬 2002.10.06 291
43 [boardI] 2002/10/05. 안녕하세요~ 영화비평 2002.10.05 322
42 [boardI] 2002/10/01. 블레이드 러너 칼럼 일고서.. JsK 2002.10.01 324
41 [boardI] 2002/09/27. 정성일씨에대해서알고싶어요. 물어보기,, 2002.09.27 400
40 [boardI] 2002/08/02. 급해여.. rmago 2002.08.02 332
39 [boardI]2002/07/19. 그 섬에 가고 싶다 (임철우)의 작품 독후감이나 줄거리 나나 2002.07.19 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