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일,키노,청춘

유피넬 2001.04.17 23:58 조회 수 : 411

컬티즌에 짧게 reply을 달고 보니
이 홈페이지 소개가 되어 있군요.
예전 pc통신 시절에 정성일을 키워드로 치고
검색된 문서들을 갈무리해보던 생각이 납니다.
정성일은 제게
묘하게 제 사랑과 겹쳐집니다.

아침마다 형광펜으로 칠한 정성일의 평론들을 보여주며
바알갛게 상기된 얼굴로 특유의 빠른 어투로 말하던
조그만 여자 아이가 떠오릅니다.
사랑한지 8년만에 서로가 상처받고
우리가 마지막으로 만나던 날
4호선 명동역에서 저는 97년 키노 6월호를
사주고 그녀와 마지막으로 헤어졌습니다.
키노 창간호를 사러 돌아다니던 95년 봄날 연희동 풍경과
키노를 받아들며 돌아서던 그 아이의 조그만 등이
마음에 선연합니다.
아! 정성일...
아! 강........

한때 영화를 사랑했던 87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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