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없는 놈.
하는 모양새가 위태 해 보이길래 선배로서 사심 없는 우려의 마음을 담아 보내주었건만, 뭐?, 죽을래? 라고.
그래도 네 무례하기 짝이 없는 글에서 다른 허위와 가식으로 가득한 넷상의 글들과는 다른 일말의 과격한 진실 같은 것이 느껴지는 것 같아 신선하게 받아들이려고 했었는데, 그저 나이 어린 치기와 객기, 자기 도취에 불과 했던 거구나.
왜 정성일 선생님께서 나는 매니아란 말과 자처 하는 자들 모두를 가장 싫어한다고 하셨는지 생각 해 보아라.
넌 대체 그분의 글과 영화를 통해서 뭘 배운거냐?
네놈이 이 게시판에서 파탄적인 글난동을 피우며 유아독존을 자처 하고 있는 동안, 독립예술제의 한 인디스트는 좋은 사람이 되자, 그리고 좋은 관객이 되자는 인생의 신조를 나눠주며 묵묵하게 밤샘 일을 하고 있다.
보이 미츠 걸에서 겨우 소통과 사랑의 불가능성 밖에 보질 못한거냐?
아니, 그 조차도 알렉스 처럼 똥폼 잡을 수 있을만 한, 그럴듯한 자기 연출적 상황만 취한거냐?
너에게 있어 아직까지 영화란 거울에 불과 하다.
왜곡되고 이지러진 것도 모르고 잘난줄 아는 네 모습을 비춰주는 거울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