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영화] 입력 : 2010-12-22 20:34:16 [기사링크]
“수많은 예술 도둑질한 영화, 이제 문학과 우정 나눠야죠”
글 백승찬·사진 이석우 기자
‘카페 느와르’로 장편영화 감독 데뷔 평론가 정성일
한국에서 누구보다 많이 영화를 사랑하고 보고 글을 쓴 평론가 정성일. 그가 지천명에 접어들어 내놓은 장편 데뷔작 <카페 느와르>는 놀랍게도 책을 위한 헌사다. 이 영화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야>를 원작으로 한다. 영화 도입부엔 ‘세계소년소녀 교양문학전집’이라는 부제가 나오고, 등장 인물들은 해외문학 번역서에서 뽑아낸 듯한 문어체 대사를 읊는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