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호. 2010.12.23 ~ 201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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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의 <카페 느와르>는 흥미로운 데뷔작이다. 오랜 시간 영화 담론의 현장에서 고투해 온 소장 평론가가 만들어낸 이야기는 21세기 황량한 서울을 무대로 한 괴이한 멜로드라마이다. 다른 한편으로 그것은 문학과 영화, 음악, 미술을 아우르는 레퍼런스를 한땀한땀 기워내며, 지난 10여 년 간 한국영화에 대한 논평으로 점철된 메타 영화이다. 그의 만연체 문장처럼 길게 이어진 인터뷰.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