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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의 영화로 세상읽기] 꿈결 같은 통속성, 희망 없는 아메리카 (기사링크)
입력 : 2011-11-27 21:29:57ㅣ수정 : 2011-11-27 23:40:32
당신은 양자택일을 해야 한다. 별 이야기도 없으면서 예술영화인 척 허풍을 떠는 영화와 상투적인 이야기에 불과한데도 자기가 예술영화인 줄 아는 영화 사이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면 어느 쪽에 침을 뱉어야 할까. 나는 올해 칸영화제 황금 종려를 받은 테렌스 맬릭의 <트리 오브 라이프>를 본 다음 정확히 한 달이 지난 어제 같은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니컬러스 윈딩 레픈의 <드라이브>(사진)를 보면서 심사위원들의 난처함에 동의할 수 있었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