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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2012-11-05) [기사링크]
이렇게 서문을 시작할 수밖에 없다. 나는 1986년 11월 둘째 주 화요일에 임권택 감독님을 처음 만났다. 나는 이 날을 정확하게 기억한다. 그 날은 화창했지만 바람이 차가웠다. 막 겨울이 시작하고 있었다. 그때 나는 임권택 감독님에 관한 인터뷰로만 이루어진 책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내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임권택 감독님은 그해 여름 <티켓>을 완성하였고, 남산에 자리한 영화진흥공사의 지하 이층에 세워놓은 세트장에서 <씨받이>를 촬영하고 있었다. 처음 만난 자리도 기억할 수 있다. 영화진흥공사 바로 옆에는 난다랑이라는 커피숍이 있었다. 남산에서 약속을 하면 대부분 거기서 만났다. 아침 열시에 처음 뵈었다. 내가 시간에 늦지는 않았지만 감독님이 먼저 나와 계셨다. 하지만 첫 인상은 잘 생각나지 않는다.(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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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x101; 정성일, 임권택을 새로 쓰다 2012/10/30 10:36
KMDb에서 걸출한 연재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언제부터? 11월6일부터. 그게 무엇이냐. 아래 올드독이 잘 말해 줄겁니다. 우선 만화를 읽어주셔요.
대담집 「임권택이 임권택을 말하다 1, 2」를 내셨고, 평소에도 임권택 감독과 그의 작품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애정, 그리고 존경을 보여왔던 정성일 평론가가 임권택 감독의 모든 작품에 대해 리뷰를 쓰시기로 했다는 것!
임권택 감독은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시작하여 <달빛 길어올리기>까지 총 101편의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연재 칼럼의 제목이 ‘임권택 x 101’인 것이고요. 물론 현존하는 영화는 70여편이기 때문에 리뷰 편수는 그에 맞춰질 겁니다. 하지만 이도 만만한 것이 아니죠.
정성일 평론가는 (위의 만화에도 나와있듯) 모든 영화를 다시 보고, 그리고 새로 쓴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글은 2주에 한번 꼴로 업데이트. 하지만 정성일 평론가의 해외 출장이나 신디 영화제 등등 바쁜 일이 생길 때는 조금 여유있게 업데이트 주기를 잡아서 대략 2년 반 동안 이 엄청난 프로젝트는 계속 될 예정입니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