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고 보면 더 재밌다 | <동사서독 리덕스> 왕가위 감독-정성일 평론가 대담 (기사링크)
2013.12.06 03:00 | 나원정 기자 wjna@maxmovie.com
왕가위 감독이 한국 영화팬과 만났다. 영화가 나온 지 5년 만에 한국 최초 개봉한 <동사서독 리덕스>를 들고서. 5일(목) 한 시간여 빠듯하게 진행된 ‘왕가위 감독 특별 GV’에는 그를 한국에 소개한 일등공신 정성일 영화평론가가 함께했다. 짐짓 심각하게 던져진 질문들은 자주 담백한 답변으로 돌아왔다. 유쾌한 왕가위식 농담과 함께.
한국 개봉 버전 <동사서독> 원작과 달라
오후 8시 40분 <동사서독 리덕스> 상영이 끝나자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 5관 장내에 환하게 불이 켜졌다. 진행을 맡은 정성일 영화평론가가 마이크를 들었다. “왕가위 감독과 서울에서 GV(관객과의 대화) 진행하는 게 무려 14년 만입니다.” 정 평론가는 <아비정전>(1990) 이후 국내에 왕가위 감독을 소개한 일등공신. 이미 수차례 인터뷰했음에도 감독과의 오래간만의 만남에 그도 설렌 눈치였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