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 발행일 2014년 5월 28일
| ISBN 12-272-85X- 사양 변형판 153×225 · 665쪽
| 가격 15,000원
여름호를 엮으며
(전략) 이번 호 『문학과사회』 <기획>의 주제는 ‘취향에 대해 논쟁할 수 있는가’다. 취향에 대해서는 논할 여지가 없다는 오래된 격언에도 불구하고, 주제로 삼았다는 것 자체가 취향을 논쟁의 대상에 놓았다는 뜻임은 자명하다. 필자 중 한 분의 말을 빌리면 “취향의 집단적 네트워크” 혹은 “취향의 코드화된 블록들”이라는 묘한 현상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취향이므로 마땅히 존중할 것을 요구하는 풍토에 대해 서동진의 「이토록 아둔한 취미의 인간을 보라」와 정성일의 「21세기 신사숙녀 ‘反’ 매너 가이드 —영화 편」은 각각 주체의 방어와 공동체의 (불)가능성이라는 문제에 주목해 논의를 풀어가고 있다. 이상길의 「취향, 교양, 문화 —사회학주의를 넘어서」는 사회적 결정 요인과 사회적 기능만을 문제 삼는 사회학주의를 넘어 취향을 통해 자기 형성, 더 고색창연하게는 교양에 이를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