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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상자료원(원장 이병훈)이 1970년대 한국영화의 대표작 <바보들의 행진>(하길종, 1975)을 블루레이로 출시했다.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은 당대 한국 대학생들의 삶과 고민을 진솔하게 담아 내어 당대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을 뿐 아니라, 1970년대 한국 청춘영화, 나아가 한국영화의 대표작의 반열에 오른 작품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은 2004년 이후 지금까지 80편에 가까운 한국고전영화를 고품질 DVD로 출시하여 한국영화의 저변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아왔으나, 블루레이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첫 출시작으로 <바보들의 행진>과 함께 김기영의 대표작 <하녀>가 동시 발매된다. (중략)
최종 삭제된 장면 중 일부는 원본 필름에 보존되었고 이번 블루레이 본편에 수록되어 있다. <바보들의 행진> 블루레이 서플먼트에는 이 과정이 고스란히 담긴 검열서류와 당시 삭제된 장면만 따로 모은 영상자료, 이에 대한 영상자료원 정종화 수집부장의 해설이 소책자에 포함되어 있다. 이는 이 영화 뿐 아니라 한국영화 검열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그 외 투트랙의 음성 코멘터리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 역시 이 블루레이의 강점이다. 한국의 대표적 영화평론가 정성일의 음성 코멘터리는 이 영화의 영화사적 의미, 하길종 감독의 영화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최고의 안내자가 될 것이다. 또한 한국영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해외 관객을 위해 달시 파켓의 영어 코멘터리가 수록되었다. 그 외에도 스틸사진 갤러리가 포함되었고, 소책자에는 정종화 부장의 글 외에 영상자료원 조준형 연구부장의 하길종 감독 소개와 영화평론가 김영진의 작품 소개가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