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스카> 배급사 “무브먼트” 공식페이스북 게시글 link ]
드디어 오늘!<파스카>가 개봉합니다! 안선경 감독, 배우 김소희, 성호준 그리고 남동철 프로그래머와 민용근 감독에 이어 정성일 평론가가 보내온 <파스카>에 보내는 여섯 번째 편지를 공개합니다. 안선경 감독의 스승이기도 한 정성일 평론가의 긴 글로 오늘 #파스카 의 개봉을 시작합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드디어.
파스카_ 201507
글_ 정성일
받으실 분_ 진명현
참조_ 안선경
<파스카>에서는 두 개의 생명이 목숨을 잃는다. 두 번 다 병원에서 죽는다. 여기엔 악순환의 반복이 있다. 한 번은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살리려고 그렇게 노력을 했는데도 애처롭게 세상을 떠난다. 두 번째는 그 생명의 주인이 자기 손으로 그 생명을 포기한다. 그러자 생명을 잃는다. 나는 당신을 위해 좀 더 설명해야 할 것 같다. 두 생명은 모두 동물이다. 두 생명은 모두 척추동물이다. 두 생명은 모두 포유류이다. 그런데 무슨 차이가 있나요?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갖고 들어주시길 바란다. 반복해서 말하자면 이 영화는 당신에게 인내심을 요구할 것이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