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에서 월간으로 배포되는 기내지인 “ASIANA culture, style, view” 7월호에는 “프란시스 하 그리고 뉴욕” 기사가 게재되었습니다.
해당 기내지는 아래 링크의 설명을 통해 Android, iOS 모바일 기기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http://flyasiana.com/CW/ko/common/pageContent.do?pageId=PC_00002140
movie and the city
프란시스 하 그리고 뉴욕
뉴욕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썼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자마자 머릿속의 영화 데이터베이스 팝업 창이 열리면서 수백 편의 영화 제목이 떠올랐다. 뉴욕을 무대로 한 영화만으로도 (미국) 영화 역사책을 쓸 수 있을 정도다. 게다가 뉴욕 반대편에 있는 할리우드에서는 기회가 닿을 때마다 뉴욕에 우주선과 테러리스트를 보내 때려 부수고 이제는 심지어 그것도 부족해서 괴수와 로봇까지 보내고 있다. 그런데 이 글이 쉽지 않겠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다. 아마 지금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면서 이 글을 읽는 독자 중에는 오랜 기간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내가 뉴욕에 관한 영화를 그분들보다 많이 보았을 수는 있지만 뉴욕에 대해서 더 많이 알 수는 없다. 누군가 살고 있는 곳을 몇 번 다녀와서 아는 척하는 건 웃음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