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제공 책소개 (알라딘에서 가져옴)]
노무현 시대의 시작과 함께 한국 사회에 대한 진단들을 내놓기 시작했던 필자는, 지난 4년 동안 그야말로 전방위적으로 여러 문제들을 제기하며 다양한 논쟁들의 중심에 서 있었다. 주류 매체와 인터넷 매체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단상들을 쏟아냈던 우석훈의 글이 가진 강점은 기본적으로 그의 시각이 현실에 단단한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일 터. 기업과 정부, 국제기구 등에서 활약했던 이력으로 미뤄보건대, 그의 글이 지닌 구체성과 현실성은 본인의 체험에서 우러난 것일 것이다. 경제학자답게 우석훈은 여러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논리적 정합성과 통계를 덧붙여 상황을 시뮬레이션한다. 많은 지식인들의 글 중에서 그의 글이 유독 빛났던 것은, 고준담론의 논쟁에서 벗어나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발 딛고 사유하는 힘 때문이었을 터이다.
그런데 좌파든 우파든 노무현 시대에 대한 불만을 소리 높여 성토하는 동안, 그는 현실을 되짚어 분석하되 그 속에서 모종의 희망을 지향했다. 그가 지향한 희망이란, 사실 간단하다. 좌파든, 우파든, 가난하든, 부자이든, 남자든, 여자든, 모두 행복해지는 사회! 그는 희망을 위한 키워드로 ‘명랑’을 내놓는다. ‘명랑’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않겠지만, 그럼에도 그가 말하는 ‘명랑’은 일종의 밝은 활력을 내포하고 있다. 영화평론가 정성일의 말을 빌리자면, 우석훈의 명랑은 승리를 담보하진 않지만 현실에 굴하지 않는, 절망하지 않는, 포기하지 않는 힘을 우리에게 주는 것이다.
[인터넷 서점 link (가나다순)]
교보문고, 모닝365, 알라딘, yes24
+. “발문_ ‘명랑’ 좌파에게 건네는 전언” 이라는 제목으로 정성일씨의 글이 수록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