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표지 글]
저는 이 네 편의 소설이 정말 한 자리에서 읽을 만큼 재미있었습니다. 만일 저에게 이 네 편의 소설을 하나로 묶는 말을 허락한다면 ‘세계 몰락’프로젝트라고 부르고 싶어요. 이번에는 세 편의 소설이 모두 세계를 멸망시키는 데 정말 전력을 다하고 있군요. 그게 안 된다면 내가 없어져 버리기를 간절하게 소망합니다(<천국의 왕>). 처음에는 잘 몰랐다가 마지막에 <용의 이>를 읽으면서 왜 듀나는 차라리 세계는 그냥 몰락해 버리는 편이 나은것이라고 상상하는 것일까, 라는 그/그녀(들)의 기대의 지평에 약간 스산한 느낌을 받았답니다. 이 귀여운 소녀가 꿈꾸는 세계 전멸의 기대. 아니 차라리 우주의 몰락이라고 부를까요.
– 정성일(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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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로, 알라딘, 인터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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