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778 2010.11.09 ~ 11.16
정성일, 허문영이 오랜만에 돌아왔다. 네 번째 씨네산책 주인공은 차이밍량이다. 부산영화제에서 만났다. 이 긴 산책의 시작은 ‘왜 차이밍량이냐’라는 질문이다. 그에 대한 대답을 듣는 일은 시네필의 몫이다. (778호 미리보기 링크)

NO.778 2010.11.09 ~ 11.16
정성일, 허문영이 오랜만에 돌아왔다. 네 번째 씨네산책 주인공은 차이밍량이다. 부산영화제에서 만났다. 이 긴 산책의 시작은 ‘왜 차이밍량이냐’라는 질문이다. 그에 대한 대답을 듣는 일은 시네필의 몫이다. (778호 미리보기 링크)
제2회 다문화영화제 제2회 다문화영화제 개요
– [CGV홈페이지 안내 링크, INDian 네이버카페 안내 링크]
3. 이벤트
① ‘동티모르 청소년 축구단’ 초청 <희망의 별-이퀘지레템바> 관람
② <방가방가>, <반두비>,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 등 한국영화 상영작 GV 진행
③ 특별 시네마톡: 11/16(화) 19시, <엉클 분미> 관람 후, 정성일 평론가 (대학로CGV)
④ 컬쳐톡(1): 11/12(금) 19시, <식객> 관람 후, 이애란 원장(북한전통음식연구원)
⑤ 컬쳐톡(2): 영화제 예매(관람) 후 홈페이지에 신청한 고객 중 선발하여 이언수 쉐프(‘싱글요리를 부탁해’ 저자)와 함께하는 ‘쿠킹 클래스’에 초대 (11/29(월), 실습과 강연 기회 제공)
+. [미디어스] 11.18. ‘엉클 분미’와 정성일 평론가 시네마톡
+. [ CGV 무비꼴라쥬 네이버 공식카페 _ 후기 정리 ]
11.27. [시네마톡] 정성일 평론가님과 함께 한 ‘엉클분미’ 시네마톡 :-)
11.27. [시네마톡]엉클분미: 정성일 평론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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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th 대안적 삶을 모색하는 2010 초록시민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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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빗자루, 금붕어 되다> 개봉 기념 특별 시네마톡 ] (홈페이지공지 링크) (10/14. 네이버카페 INDian 후기 링크) 기본정보 : 드라마 / 한국 / 80분 / 15세 관람가 신림동 고시촌의 허름한 고시원에서 홀로 살아가는 50대의 장필. 가난하지만 착한 장필은 같은 고시원에 사는 청년에게 돈을 빌려주지만 그에게 일자리까지 빼앗기고, 동네 골목에서 만난 여자에게 사기까지 당한다. 일상을 연명하는 것에 위기를 느낀 장씨는 우발 적인 살인을 저지르고 심한 자의식에 빠진다. 감독은 고단한 삶의 리얼한 묘사를 위해 비전문 배우를 기용 하였고, 하이앵글로 고시원의 협소한 장소들과 골목길을 담아내며, 음악의 사용을 배제 하였다. 31개 샷과 60커트만을 사용, 형식적으로 미니멀리즘을 시도하였다.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는 궁지에 몰린 사람을 더욱 궁지로 몰아넣는 각박한 사회로 변해가고 있다. <빗자루, 금붕어 되다>는 제대로 된 일자리 하나 없이 달동네 고시원에 기거하는 50대 장필의 이야기이며, 돈이 세상을 지배하는 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장필은 고시생을 모집하는 전단을 붙이거나, 목각인형을 깍아 팔아 간신히 생계를 유지하려 한다. 하지만, 각박한 사회는 그가 소박하게나마 살아갈 길조차 열어주지 않는다. 옆방에 사는 젊은이도 거리에서 만난 여자도 그를 진실되게 대하지 않는다. 영화는 순박한 장필이 어떻게 주변사람들과 사회에서 상처를 받고 범죄에 빠져드는지를 보여준다.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른 장필은 빠르게 수습하지만, 그후 깊은 망상에 시달린다. 영화 속에서 장필의 망상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며 등장한다. 어쨌든 그는 고시원을 벗어나지 못하고, 답답한 현실에서 묵묵히 자신의 삶을 살 수밖에 없다. 좁디 좁은 고시원에서 서로 존중하지 못하고 아웅다웅 살아가는 우리 시대 하층민들의 모습이 CCTV 카메라의 시선으로 담겨있다. 인간의 존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답답한 공간을 묵묵히 응시하는 카메라는 단 한번도 움직이지 않고, 단 한 쇼트의 클로즈 업도 허용하지 않는다. 영화는 마치 CCTV 카메라처럼 어떤 도덕적 판단도 배제한 채 반복적 일상을 관찰하듯 담아내고 있다. 범죄의 사회학이라고 할만한 이 영화는 냉정한 시선으로 지독한 현실을 차갑게 드러낸다. (전주국제영화제 – 조영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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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S24 > 채널예스 > 예스인터뷰 > 만나고 싶었어요! ] 99권을 끝으로 영화 잡지 <키노>는 끝났지만… 지금, 세상은 영화가 되고 있다 – 정성일 언제나 태도의 문제가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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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일이 추천하는 21세기 최고의 영화들 (기사링크) 그에게 5편이라니, 이건 고문과도 같은 과정이었을 것이다. 팬덤에 가까운 시네필들의 추종을 낳은 문제적 영화평론가이자, 2009년 영화 [카페 느와르]를 연출한 감독, 얼마 전 성황리에 막을 내린 제 4회 시네마디지털서울(CinDi)의 프로그램 디렉터인 정성일에게, 아니 영화에 대한 지독한 사랑으로 거의 평생을 살아온 이 남자에게 고작 5편의 영화를 골라달라고 부탁한 것은 말이다. 결국 고심 끝에 21세기, 라는 거대한 화두 속에서 영화의 새로운 세기를 연 다섯 편이 리스트 업 되었다. 최근 카투니스트 정우열과 함께 출간한 평론집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 [필사의 탐독]은 그의 영화에 대한 우정과 믿음을 담아 낸 책이다. “이 책에 실린 글은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에 대해 먼저 고백을 하고, 그들이 말을 걸어오기를 기다렸던 기록입니다. 누군가 왜 당신은 영화 별점을 매기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적대적이면서 ’10 베스트’에 대해서는 그렇게 호의적입니까? 라고 물어왔어요. 생각해봤더니 결국 10편의 좋아하는 영화 리스트가 똑같은 친구를 찾고 있었던 것이었구나, 라는 생각에 책 머리에 ‘영화라는 우정’이라는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여기 뽑힌 지난 10년간의 영화들 중 베스트 5는 그가 기꺼이 우정을 바치고픈 21세기 영화친구들의 목록인 셈이다. …(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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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영화는 세상이 될 것이다 영화평론가 정성일 인터뷰, [예술MD 최원호] 영화평론가 정성일을 둘러싼 이미지는 여러 가지입니다. 달필과 달변. 말을 글처럼(!) 사용하는 사람. 엄청 어려운 말을 자주 쓰는 사람. 영화를 쇼트 단위로 분해(혹은 난도질)해버리는 숏커트(헤어스타일이 아님) 매니아. 그래서 영화의 구조 안에서만 사는 것같은 사람. 영화 구조주의자. 영화 순혈주의자. 영화에 대한 낭만도 환상도 없이 온갖 분석에만 몰두하는 외골수. ‘평론가들은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만 하고 아무 쓸모없는 것들만 헤집는 것 같다’라고 할 때 누군가에게는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 이중에 어떤 것이 사실이고 어떤 것이 아닐까요. 혹은, 사실이긴 한데 사람들이 그 사실 자체를 오해하고 있지는 않았을까요. 혹시 그에 대한 어떤 오해는 우리가 영화 자체를 오해하고 있음에서 시작된 것은 아닐까요. 답변을 들으면서 더 하고싶은 질문이 계속 생겨나는, 그러나 시간상 참아야만 했던 안타까운 인터뷰였습니다. 그러나 윤곽은 잡은 것 같습니다. 본인의 인터뷰를 해설하는 건 머쓱한 일이어서, 제 의견은 글의 제목에 모두 눌러 담았습니다. 부디 즐겁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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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 [맥스무비] <엉클 분미> 전야 유료시사 개최…정성일 평론가 참석 – 아트하우스모모 홈페이지 공지 (링크) * 2010.11.25. 공식홈페이지 행사스케치 업데이트 (관련 글 링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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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9월6일(월) 오후10시10분. 영화평론가 겸 영화감독 정성일 ] +. 2010년 09월 10일 23:56:33 [신성원의 문화읽기 > 문화사진관 (링크)]
<로드쇼> <키노> <씨네21>을 보셨던 분이라면, 그런데 실제로 만나뵌 정성일 선생님! 지난해 <카페 느와르>라는 작품으로 영화감독으로도 데뷔하셨죠? <필사의 탐독>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라는 멋진 제목의 평론집! |

• 제작사 : 덕슨미디어
• 화ㆍ면 : 2.35:1 아나몰픽
• 오디오 : Korean Dolby Digital Mono
• 더ㆍ빙 : 한국어
• 자ㆍ막 : 한국어, 영어, 일어
• 상영시간 : 374분
• 등ㆍ급 : 15세이상가
• 디스크수 : 4 Disc (돌아오지 않는 해병, 검은 머리, 휴일, 암살자)
• 지역코드 : All 도움말
• 이만희 컬렉션 4편 감독 및 평론가 코멘터리 수록
<돌아오지 않는 해병> – 최동훈 감독(타짜, 전우치), 주성철 기자(씨네 21 기자)
<검은 머리> – 박찬욱 감독(올드보이, 박쥐), 김영진 영화평론가
<휴일> – 정성일 영화평론가/감독
<암살자> – 오승욱 감독(킬리만자로), 주성철 기자(씨네 21 기자)
<검은 머리> 필름 컷 증정, 한영 소책자 증정
• 제조사 (주)덕슨미디어 쇼핑몰 상품 정보 페이지 (링크)

[웹진 영화천국] 2010.06.25.Vol14. KOFA Institute > 연구소는 지금 (기사링크)
(전략)…3차로는 많은 사람이 기다렸을 이만희 감독 박스세트가 나온다. 우선 <돌아오지 않는 해병>(1963)이 포함되었다. 혹 너무나 유명한 제목 때문에 영화를 안 보고도 본 것처럼 착각하며, 이 영화를 그저 그런 반공영화 정도로 치부하는 이가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 영화를 직접 본다면 ‘명불허전’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 단언한다. 그리고 <검은 머리>(1964). 이만희의 초기 작품 세계가 여지 없이 드러나는 대표작이자, 한국영화사상 가장 독창적인 누아르 영화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게다가 녹물로 심각하게 손상되었던 초반 장면을 디지털로 복원한 판본이니 소장 가치가 더할 것 같다(손상이 심각한 프레임에 다른 프레임 정보들을 덧붙이다 보니 어색해 보이는 부분도 있을 수 있으니 양해해주시기를). 그리고 여기에 더해 1968년에 제작되었으나 검열 문제로 개봉되지 못하고, 수장고에 보존되어 있던 것을 영상자료원이 2005년 부산국제영화제와 2006년 ‘이만희 전작전’을 통해 본격 공개한 <휴일>이 더해진다. 가난한 연인들의 비극적 이야기를 부조리하고 ‘쿨’하게 다룬 이 영화는 1960년대 후반 이만희의 작품세계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마지막은 <암살자>(1970)로 이만희의 실험정신이 극단으로 치달은 작품이다. 완성도에서는 고개를 갸웃하게 될지 모르지만 이만희의 영화세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봐두어야 할 작품. 순서대로 최동훈-주성철, 박찬욱-김영진, 정성일, 오승욱-주성철의 코멘터리가 수록되어 있으니 금상첨화라고나 할까. (8월 중 출시 예정) …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