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ray] 2018.12.21. 에드워드 양 〈하나 그리고 둘〉 (코멘터리+상상의 인터뷰 북클릿 수록)

노바미디어에서 제작한 에드워드 양 감독의 〈하나 그리고 둘〉(2000) 블루레이가 12/21(금) 발매될 예정이며 11/29(목)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합니다. 해당 블루레이에는 정성일 평론가의 코멘터리와 에드워드 양 감독과의 상상의 인터뷰가 담긴 북클릿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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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한국영상자료원』 2018.12.08.-12.29. [기획전] 세계영화사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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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전] 세계영화사의 순간들 (프로그램 안내 링크)

기간: 2018.12.08.토 ~ 12.29.토 |장소: 시네마테크KOFA

1895년 12월 28일, 파리 그랑 카페의 지하 인디언 살롱에서 뤼미에르 형제는 채 1분이 되지 않은 짧은 단편 10편을 세상에 공개했다. 영화가 관객을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세계영화사의 중요한 순간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12월 한 달간 총 4회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언제나 열정적 강연으로 수강생의 발목을 잡아 막차를 놓쳐 광광 울게 하지만, 언제나 해박한 지식과 영화에 대한 애정으로 매혹적인 시간을 선사하는 정성일 영화평론가와 함께한다.
막차 끊길 걱정 없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세계영화사의 순간으로 떠나는 타임 슬립!

12월 8일: 영화사의 순간, 을 바라보는 시선, 혹은 시선의 시작 1895년 12월 28일
12월 15일: 뤼미에르 형제의 영화를 마치 처음 본다는 심정으로
12월 22일: 멜리에스 영화, 영화라는 마법상자
12월 29일: 영화에서 쇼트가 시작하는 자리, 그리고 계속

일시: 2018년 12월 8일(토) ~ 29일(토) 매주 토요일 오후 3시~5시
장소: 시네마테크KOFA 3관
강연자: 정성일(영화평론가)
참가비: 무료

사전 신청 안내(선착순 30명)
– 신청 기간: 2018년 11월 26일(월)~28일(수)
– 신청 방법: 네이버 폼 신청서 작성 및 제출 / http://naver.me/5acoLvIF
– 신청대상: 17세 이상이면 누구나
– 주의사항
. 전체 4강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에 대한 신청만 받습니다(일부 강연만 신청 불가능)
. 4강을 모두 수강하실 수 있는 경우에만 신청해 주세요. 50% 초과 결석 시 향후 유사 프로그램의 신청이 제한될 수 있으니, 신청 전 일정을 다시 한번 확인해 주세요.
. 전강 출석 수강자에게는 ‘스튜디오 키미앤일이’에서 제작한 <세계영화사의 순간들> 스페셜 굿즈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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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KMDb』 2018.11.19. [사사로운 영화리스트] 〈사령혼: 죽은 넋〉

지난 11/12 에 공개된 ‘2018 사사로운 영화리스트’에 해당하는 왕빙 감독의 〈사령혼: 죽은 넋〉 글이 KMDb에 게재되었습니다.

[ KMDb > 영화글 > 사사로운 영화리스트 > 사령혼: 죽은 넋 ]

아마 긴 이야기를 할 자리가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단순하게 말할 생각이다. 이미 오랜전부터 왕빙은 <사령혼: 죽은 넋(Dead souls)>(2018)을 찍고 있었지만 그걸 알게 된 것은 작년이었다. <팡슈잉>이 작년 부산영화제에 초대되었지만 왕빙은 오지 않았다. 대신 그 영화의 프로듀서와 만나 술을 마시게 되었다. 그때 그녀는 내게 비밀을 알려준다는 듯이 약간 주변을 둘러본 다음 조심스럽게 지금 왕빙이 파리에서 다음 영화를 편집하고 있다고 알려주었다. 그런 다음 짧게 질문했다. 왕빙의 유일한 극영화인 <자볜거우(The ditch)>(2010)를 보셨지요? (이 영화는 부산영화제에 <바람과 모래>라는 제목으로 공개되었다. 왜 이런 제목을 달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내가 알지 못한다.) 물론이지요. 그러자 대답했다. 지금 거기서, 자볜거우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들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한 영화를 편집하고 있습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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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2018.12.03. 〈사령혼: 죽은 넋〉 상영 후 시네토크

서울독립영화제에서 해외초청으로 왕빙 감독의 12/3(월) 10:30 〈사령혼: 죽은 넋〉 상영 후 시네토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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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GQ』 2018.11. 한국 영화에서 변하고 있는 ‘사랑’과 ‘섹스’

한국 영화에서 변하고 있는 ‘사랑’과 ‘섹스’ [GQ 홈페이지 원문 읽기]

<협상>을 보러 갔다. 영화를 보다 말고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손예진은 뭐 하러 이런 영화에 나왔을까. 내 말을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든 배우는 각자의 ‘아우라’를 갖고 있다. 전도연은 배두나와 자리를 바꾸지 못할 것이다. 김태리는 전종서와 자리를 바꾸지 못할 것이다. 손예진은 사랑의 대사를 낭독할 때 ‘오그라들지 않게’ 하는 희귀한 재능을 갖고 있다. 그러면서 생각해보니 손예진이 나온 최근의 ‘사랑의 영화’가 거의 떠오르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미안하지만 거의 기억나지 않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지나쳐서 <덕혜옹주>가 있지만 내가 보고 싶은 것은 ‘나라’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 손예진이 아니다. 그런 다음 손예진은 정치에 눈먼 남편과 싸우고(<비밀은 없다>), 돈 가방을 찾아 악전고투하고(<나쁜 놈은 죽는다>), 바다에서 옥새를 삼킨 고래를 둘러싸고 활극을 벌인다(<해적, 바다로 간 산적>). ‘눈물의 여왕’을 만나려면 거의 10년을 거슬러 <오싹한 연애>까지 가야 한다. 두리번거리는 심정으로 (지난 5년간의) 박스오피스 명단을 살펴보았다. 무언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무언가? 사랑의 영화들. 어머니의 사랑에 관한 영화는 사랑의 영화가 아닌가요(<신과 함께>), 라고 심술을 부리는 입을 틀어막기 위해서 좀 더 따분하게 설명할 수 있다. 멜로드라마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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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KMDb』 2018.11.12. 2018 사사로운 영화리스트

[ KMDb > 리스트 ]

2018.11.12. 2018 사사로운 영화리스트

2018년 사사로운 영화 리스트는 20명의 영화평론가, 영화제 프로그래머, 영화전문기자에 의해 선정되었습니다.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전 세계 기준 영화제, 일반 첫 상영작 및 동기간 국내 영화제, 일반 첫 상영작이 그 대상이 되었습니다. 같은 기간 소개된 TV물도 가능하며, 복원작의 경우 그 복원작이 해당 기간 내에 첫 소개 되었다면 그또한 대상이 됩니다. 이러한 기준 속에서 20명의 선정위원들은 자신만의 ‘개인적인’ 영화 리스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들의 사사로운 리스트를 소개합니다.

많은 득표를 받은 영화들 중 일부는 12월 중 시네마테크KOFA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각 선정위원들은 리스트 중 한 편의 영화에 대해서 글을 쓰게 됩니다. 그 글은 일주일에 두 편씩, 2019년까지 천천히 연재하겠습니다.

  • 정성일(영화평론가) * 이 목록에는 한국영화를 포함하지 않았습니다.

    • 사령혼: 죽은 넋 / 死靈魂 / 왕 빙 / 2018
    • 블루 / Blue / 아핏차퐁 위라세타쿤 / 2018
    • 이미지 북 / Le livre d’image / 장 뤽 고다르 / 2018
    • 코끼리는 그 곳에 있다 / 大象席地而坐 Da xiang xi di er zuo / 후 보 / 2018
    • 더 포스트 / The post / 스티븐 스필버그 / 2017
    • 살인마 잭의 집 / The house that Jack built / 라스 폰 트리에 / 2018
    • 아사코 / I&II 寝ても覚めても / 하마구치 류스케 / 2018
    • 레토 / Leto / 키릴 세레브레니코프 / 2018
    • 예조 산책하는 침략자 극장판 / 予兆 散歩する侵略者 劇場版 / 구로사와 기요시 / 2017
    • 카니바 / Caniba / 루시엔 캐스터잉-테일러,베레나 파라벨 /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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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FILO』 2018.11-12. 〈사령혼〉 : 마오의 유령들 / 정성일 × 임권택, 혹은 32년간의 비평적 여정 ― 〈녹차의 중력〉 〈백두 번째 구름〉 정성일 인터뷰

영화잡지 FILO 11-12월호에는 왕빙 감독의 “〈사령혼〉 : 마오의 유령들” 기고와 함께 허문영 평론가가 진행한 “정성일 × 임권택, 혹은 32년간의 비평적 여정 ― 〈녹차의 중력〉 〈백두 번째 구름〉 정성일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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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김곡, 『투명기계: 화이트헤드와 영화의 소멸』, 갈무리, 2018.10.26. 추천사

10/26에 출간한 “김곡, 『투명기계: 화이트헤드와 영화의 소멸』, 갈무리” 의 뒷표지에 정성일 평론가의 추천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알라딘 구매하기)


단언할 수 있다. 이 책은 화염병처럼 쓰여졌다. 이 책을 쓴 김곡은, 아마도, 아마도 틀림없이, 집어던지는 심정으로 썼을 것이다. 그래서 영화에 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건 당신의 책상을 순식간에 불바다로 만들어버릴 것이다. 영화에 바쳤던 자신의 청춘에 대한 가책과 원한, 분노로 가득한 행간들. 그런 다음 김곡은 한 치의 의심도 없이 승리를 향해 밀고 나아가기 시작한다. 어떤 승리? 이 책의 마지막 문장. “다시 한 번, Da Capo!” 영화는 세계를 다시 한 번 시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까? 김곡은 망설이지 않고 맞받아칠 것이다. 물론이죠. 믿지 않는 당신을 향해서 이 책은 달려든다. 얼핏 보면 지식의 도구상자처럼 보이지만 속으면 안 된다. 누구보다도 화이트헤드. 영화라는 ‘과정’, 세계라는 ‘실재’. 그 둘 사이를 오가는 ‘느낌’의 명제들. 아니, 차라리 선언들. 김곡은 자유자재로 수많은 영화 장면들을 ‘등위적 분할’ 하고 난 다음 스크린이라는 ‘평탄한 장소’ 위에서 흥미진진하게 ‘연장적 결합’을 한다. 그러면 거기서 달려드는 수많은 영화제목들이, 정말 많은 이름들이, 끝도 없이 등장하는 개념들이, 영화에 관한 거의 모든 용어들이, 마치 드릴처럼 당신의 뇌를 뚫고 들어가기 시작할 것이다. 맙소사! 그러니 이 책을 붙잡기 전에 주의하기 바란다. 행여 여기서 어떤 지식도 훔쳐갈 생각을 하지 마라. 김곡은 이 책을 당신에게 집어던지기 전에 웅변하는 것만 같다. 나는 이제 동굴을 떠납니다. 미래를 밝히는 화염병, 그림자와의 격투. 부디 이 책을 한밤중에 읽지 마시길. 당신은 퇴각로를 찾지 못할 것이다. “우리는 훌륭한 적이라는 친구를 곁에 두어야 한다” 니체의 그 유명한 말. 이 책은 그 말을 훔칠 자격이 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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