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혼란스러워 난 왜 이리 특별할까?

다른 애들이 공부에 감각과 각종 센스 흐름을 유지할 때 난 영화에만 매달려지냈다.
밤 새서 펄프 픽션,중경삼림,블루 같은 컬트 무비만보고
평론가들인가 영화 감독들이 알아둬야할 미장센,롱 테이크,딥 포커스 같은 단어만 강박관념처럼 외우게 된다.
그 결과 학교 생활을 하는 게 불가능해졌다.
지금은 방학인데 지난해 여름 방학 땐 꿈에서 까락스,타란티노,트뤼포,왕가위등의 감독과 상의하는 꿈을 꿨는데 지금은 나아졌다.
이제부터 그 강박관념을 버리고 축구 규칙과 수학 공식만 외우고 이해해야겠다.
김기덕,장진 같은 감독은 0.1111111111111%에 한번 나오는 감독이니 영화 감독은 꿈도 꾸지 말아야지
매주 일요일 날 새벽3시에만 시나리오 써야지
평론가님 이 불쌍한 중3짜리 학생 좀 구제해주세여
어떻게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