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가을.14호 (2014.10.05) [PDF링크] [아카이브 내 읽기]
Walking with a Shot / 영화로 만나는 괴산 (pp.194~199)
– 길을 잃은 자들이 지나는 길
: 이 길은 어디로 이어지나요? 문경새재로 오르는 고갯길에 발길을 들이밀면 누구라도 그런 질문을 한 번쯤 해보았을 것입니다. 저도 그 길을 가본 적이 있습니다. 참 이상한 길입니다. 거기서는 금방이라도 길을 잃어버릴 것만 같습니다. 물길처럼 이리저리 갈라진 길들. 영화가 그런 곳을 찾아갈 때에는 단지 그 길의 이미지 때문만은 아닙니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