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우석훈,『명랑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생각의나무, 2007.10

[출판사 제공 책소개 (알라딘에서 가져옴)]

노무현 시대의 시작과 함께 한국 사회에 대한 진단들을 내놓기 시작했던 필자는, 지난 4년 동안 그야말로 전방위적으로 여러 문제들을 제기하며 다양한 논쟁들의 중심에 서 있었다. 주류 매체와 인터넷 매체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단상들을 쏟아냈던 우석훈의 글이 가진 강점은 기본적으로 그의 시각이 현실에 단단한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일 터. 기업과 정부, 국제기구 등에서 활약했던 이력으로 미뤄보건대, 그의 글이 지닌 구체성과 현실성은 본인의 체험에서 우러난 것일 것이다. 경제학자답게 우석훈은 여러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논리적 정합성과 통계를 덧붙여 상황을 시뮬레이션한다. 많은 지식인들의 글 중에서 그의 글이 유독 빛났던 것은, 고준담론의 논쟁에서 벗어나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그것을 기준으로 발 딛고 사유하는 힘 때문이었을 터이다.

그런데 좌파든 우파든 노무현 시대에 대한 불만을 소리 높여 성토하는 동안, 그는 현실을 되짚어 분석하되 그 속에서 모종의 희망을 지향했다. 그가 지향한 희망이란, 사실 간단하다. 좌파든, 우파든, 가난하든, 부자이든, 남자든, 여자든, 모두 행복해지는 사회! 그는 희망을 위한 키워드로 ‘명랑’을 내놓는다. ‘명랑’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않겠지만, 그럼에도 그가 말하는 ‘명랑’은 일종의 밝은 활력을 내포하고 있다. 영화평론가 정성일의 말을 빌리자면, 우석훈의 명랑은 승리를 담보하진 않지만 현실에 굴하지 않는, 절망하지 않는, 포기하지 않는 힘을 우리에게 주는 것이다.


[인터넷 서점 link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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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문_ ‘명랑’ 좌파에게 건네는 전언” 이라는 제목으로 정성일씨의 글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뒷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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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중앙일보』2007.06.18. 김홍준 · 정성일 대담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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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말』2007년 6월호. [데스크칼럼] 정성일 칼럼을 닫으며

[데스크칼럼] 정성일 칼럼을 닫으며 (원문 링크)
– 이정무 편집국장

 이번 호 월간『말』에는 정성일 칼럼이 실리지 않는다. 그리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실리지 않을 예정이다. 오해를 피하기 위해서 미리 밝혀두지만 『말』지 편집진이 정성일을 ‘자른’ 것이 아니라, 정성일이 모종의 작업을 위해 절필을 선언했다. 정성일의 메일에 따르면 아마도 이 작업이 잘되건 아니면 ‘엎어지건’, 이 정도 표현이면 그 작업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다시 복귀할 것 같지는 않아 보였다. 아무튼 정성일의 영화평론은 최소한 ‘당분간’ 지난 호가 끝이다. 

  이 사건으로 인해 월간『말』은 어쩌면 위기를 맞을지도 모른다. 1991년부터 꾸준히 실려 온 최장수 연재였던 정성일의 글은 이미 『말』의 아이콘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편집진은 정기구독의 연장 사유로 정성일 칼럼을 들어왔던 오래된 독자들에게 앞으로 뭐라고 답해야 할 지 연구 중이다. 

  편집진이 변명을 준비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월간『말』의 편집자로서, 어찌되었건 정기구독자 숫자 감소에 대한 책임을 덮어쓸 수밖에 없는 나는 정 ‘선생’ 앞으로 연재를 중단하는 대신 정성일의 ‘새로운 작업’에 대한 기사를 싣자고 제안을 했고, 파격적이게도 그 기사를 정성일의 말투로 작성해 볼 결심을 했었다. 이 기사가 영화계에서 가끔 사용되는 ‘오마주’처럼 받아들여지고, 그 결과로 상당한 독자들이 편집진의 ‘성의’를 이해해 정기구독을 연장해 줄 것이라는 장삿속도 그 안에는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예상대로 이 제안은 거절당했다. 다시 한 번 최대의 경의가 주를 이룬 협박성 메일을 보냈으나, 역시 예상대로, 이번엔 답장도 오지 않았다. 따라서 이 칼럼은 정성일의 ‘무례’에 대한 복수이자, 쓰다만 ‘‘정성일의 영화세상’의 세상’이다. 

  나는 영화를 거의 모르는 탓에 이 기사를 위해 정성일이 그 동안 써온 칼럼을 일독할 수밖에 없었다. 인터넷에서 정성일을 검색해보면『말』을 포함하여 정성일이 써온 거의 모든 칼럼을 모아 둔 사이트가 있다. 이 사이트의 운영자는 정성일이 아니다. 그가 정성일의 글을 모아둔 것은 존경심 때문일 수도 있겠고, 복수심 때문일 수도 있다. (자신이 써놓은 글을 몇 년 뒤에 다시 읽는 것은 형벌일 가능성이 훨씬 높으니 복수심이 동기의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리라고 나는 믿는다.) 

  그 모든 글을 읽고 나서도 역시 영화에 대한 지식은 별반 늘지 않았다. 그러나 한 가지는 분명해졌는데, 정성일이 ‘민주주의자’라는 점이다. 정성일은 이런 저런 사설을 한참 풀어놓은 뒤 뭔가 의미심장한 듯한 분위기로 민주주의에 대한 자신의 확신을 반복하는 습관이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늘 대중의 선택에 존경을 표하는 것은 아니다. 이번 기사를 자문해 준 단지 두 사람의 영화‘판’ 인사들의 말처럼 그는 엘리트의 냄새를 풍긴다. 평론이란 것이 남의 작업에 대한 시비이니 어쩔 수 없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엘리트주의적 혐의를 주욱 흘려놓은 뒤 뚱딴지같이 튀어나오는 민주주의에 대한 신앙고백은 어떨 때는 어색하지만 대부분 슬프다. 

  정성일의 신앙고백이 슬퍼진 것은 짐작하건대 산업과 예술(운동을 포함한 모든 비자본주의적인 것으로서의 예술)의 중간쯤에 서 있었던 영화가 완전히 산업 쪽으로 옮겨간 탓일 것이다. 그러나 영화가 아니더라도 민주주의는 가슴 떨리던 그 무엇과 성문화된 정치 제도의 중간쯤에서 이제는 너무 익숙해져서 지루해진 관습으로 옮겨갔다. ‘광주’가 없었다면, 이 미치도록 아름다운 봄날에 말이다, 80년대도 없었겠지만, 이제 갓 대학에 입학하는 세대들에게 광주는, 정성일에게 4.19가 주었을 느낌만을 줄 뿐이다. 그러나 역시 짐작이지만 정성일은 민주주의를 제외한 나머지들, 예를 들어 마르크스주의라든가 요즘 유행하는 공동체 어쩌구와 자유주의 따위에 대해 자신의 ‘믿음’을 바치긴 힘들었던 것 같다. 누가 뭐래든 민주주의는 한번은 확실하게 ‘검증된’ 종교가 아닌가. 

  뻔한 이야기지만 민주주의 역시 하나의 시대적 산물이다. 최근 직전까지 민주주의가 품고 있었던 설렘은 역설적으로 최근 직전까지의 시대가 민주적이지 않았음을, 공정(?)했다면 사회의 지배층으로 올라섰었어야 할 이들이 세습이나 비대칭적인 폭력에 의해 지배층의 자리를 차지한 ‘놈’들에게 구박받고 있었음을 뜻한다. 이제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이 슬퍼진 것은 아마도 이들이 민주화운동과 노동운동을 통해서, 일부는 뛰어난 학습능력에 의해, 그리고 결정적이게도 더 이상의 반항심을 포기함을 통해서 지배층의 일부분에 포함된 것에 원인이 있을 것이다. 참여정부의 자랑처럼 이들이 민주주의를 완성하는 순간, 민주주의는 슬퍼졌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정성일은 ‘대박’ 영화를 만들지도 못했고, 조중동 같은 매체에 글을 쓸 기회도 잡지 못했고, 반항심을 포기할 만큼 똑똑하지도 못했다. 덕분에 우리는 16년 동안이나, 이건 과장이고 그의 글이 슬픈 것은 길게 잡아야 7~8년이다, 정성일의 슬픈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었다. 그러니 정성일의 무능력에 감사할 터! 

  메일에 따르면 정성일의 절필 기간은 3~4개월이 될 것 같다. 더 빠르게 그의 작업이 ‘엎어진다면’ 절필 기간은 좀 더 짧아질 수도 있다. 나는 그의 절필이 아주 길어지길 응원하는 쪽이다. 그러나 절필이 짧든 길든 정성일 칼럼을 어찌할 것인가는 여전히 남는 숙제다. 정성일을 다시 복귀시키기 위해 애쓸 것인지, 전혀 새로운 인물을 영화평의 필자로 영입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것은 다음에 올 민주주의가 어떤 성격을 가진 것일지와 연관이 있다. 만약 다음에 올 민주주의가 지난 날 그러했던 것처럼 대접받아 마땅한 이들이 출발선에서 배제된 체제에 대한 불만이라면 나는 정성일의 집 앞에서 ‘뻗치기’를 하게 될 것이다. 반대인 것은 아니지만 조금은 다르게, 다음에 올 민주주의가 천대받아 마땅한 이들이 더 이상 천대받기를 거부하는 것이라면 아마도 다른 필자가 더 나을 것이다.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지금 어느 쪽을 선택하라고 한다면 ‘그래도 정성일’쪽에 걸고 싶다. 정성일이나, 정성일의 민주주의가 좋아서가 아니라 안타깝지만 그쪽이 좀 더 현실에 가까워 보여서다.

2007년06월03일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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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성일 외,「2007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 작가, 2007.05

[연합뉴스] 2007/05/16 15:11 (원문 링크)

‘작가’ 선정 ‘오늘의 영화’에 ‘가족의 탄생’
평론가ㆍ출판인 50명이 뽑은 18편 책으로 출간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 영화 ‘가족의 탄생'(감독 김태용)이 도서출판 ‘작가’가 해마다 선정하는 ‘오늘의 영화’ 설문조사에서 2007년 최대 추천작으로 선정됐다고 출판사 측이 16일 밝혔다. 이 영화는 영화평론가와 영화 관련 출판ㆍ편집인으로 구성된 50명의 추천위원들로부터 13회의 추천을 받았다. 작가 선정 2007년 ‘오늘의 영화’로는 한국영화 11편과 외화 7편 등 총 18편이 뽑혔다. 

 한국영화로는 ‘가족의 탄생’ 이외에 ‘괴물’ ‘라디오 스타’ ‘삼거리극장’ ‘시간’ ‘싸이보그지만 괜찮아’ ‘음란서생’ ‘천하장사 마돈나’ ‘피터팬의 공식’ ‘해변의 여인’ ‘후회하지 않아’ 등이 선정됐다. ‘더 차일드’ ‘라스트 데이즈’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브로그백 마운틴’ ‘시리아나’ ‘크래쉬’ ‘히든’ 등은 ‘오늘의 영화’ 외화부문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작가 측은 “최대 추천작을 제외하고 나머지 작품의 추천 횟수 등을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는 ‘2007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라는 제목의 책으로 묶여 출간됐다. 책에는 영화 평과 추천 이유 등이 함께 실렸다. 저자로는 영화평론가 정성일ㆍ유지나ㆍ전찬일ㆍ김영진ㆍ남다은ㆍ곽영진ㆍ김지미 등이 참여했다.
 248쪽. 1만 원.

[인터넷 서점 link (가나다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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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을 둘러싼 현상들’ 이라는 제목으로 정성일씨의 글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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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 기자회견(2007.05.07.오후3시) 관련기사

(왼쪽부터) 정성일, 박기용, 필립 치아, 이치야마 쇼조, 리척토


*. 매체 가나다순 (각 기사 제목을 클릭하면 기사 웹페이지를 볼 수 있습니다)

[뉴시스]  2007-05-07 18:08
 아시아 디지털영화 포옹, 시네마디지털서울2007

[연합뉴스]  2007/05/07 15:22
 새롭게 선보이는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

[스포츠서울]  2007/05/07 18:38
 시네마 디지털 서울 2007 오는 7월 개막
  

 



[씨네21]  2007.05.08 
 ‘시네마 디지털 서울 2007’ 기자회견 열어
+. 정성일 공동 집행위원장 기자회견 일문일답 포함

[오마이뉴스]  2007/05/08 08:55 
 ‘아찔한’ 디지털 영화제 CinDi 2007이 온다

[CGLAND]  2007/05/07 
 시네마 디지털 서울 2007 행사발표

[FILM2.0]  2007.05.08
 범아시아 디지털 영화 축제 출범

[movielink]  2007.05.07 
 새로운 디지털 영화를 발견한다, 시네마디지털서울2007 개최

[mydaily]  2007-05-08 08:46:53
 시네마디지털서울 2007, 7월 20일 개막

[NEWS MISSION]  2007년 05월08일 00:44
 [문화] 시네마디지털 서울2007 “영화 역사의 새 장 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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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 (2007.07.20.~07.27.)

FILM2.0 > News – 영화제 ] (원문링크)
디지털 장편영화만 모여라!

2007.05.04 / 송순진 기자

또하나의 디지털 영화 축제가 열린다. 디지털 장편영화를 중심으로 한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가 오는 7월 20일부터 27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평론가 정성일, <모텔 선인장><낙타들>의 박기용 감독이 공동집행위원장으로 나선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는 오는 7일 기자회견을 통해 라인업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개막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J 문화재단의 후원으로 꾸려지는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는 경쟁부문과 비경쟁부문 2개의 섹션으로 총 40편의 세계 디지털 장편영화를 소개한다. 경쟁부문에서는 아시아 신인 감독의 디지털 영화 20편을, 비경쟁부문에서는 주목할 만한 세계 디지털 영화 20편을 상영한다. 특히 상금 3천만 원을 수여하는 감독 심사위원단, 상금 2천만 원을 수여하는 국제 비평가 심사위원단을 비롯해, 한국 젊은 비평가 심사위원단, 관객 심사위원단이 각각 1편의 작품을 선정하는 등 경쟁부문에 무게를 싣는다. 또한 아시아 영화인들이 프로그래밍 컨설턴트로 참여해 상영작 선정에 적극 나섰다. 싱가포르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필립 치아, 홍콩국제영화제 예술위원장 리척토, 도쿄필름엑스 수석 프로그래머 이치야마 쇼조가 각 지역의 주목할 만한 디지털 영화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상영작이 선정된다.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는 CGV 압구정 2개관에서 소규모로 첫 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 측은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아시아의 신인 감독을 발굴하고 소개한다는 의미에 비중을 싣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마스터 클래스를 비롯해 여름 심야 상영을 통해, 여름 휴가를 떠나지 못하는 영화 마니아들을 위한 영화제로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코리아필름 > 영화계 소식 ] (원문링크)
정성일 평론가·박기용 감독, 디지털영화제 만든다
– 홍콩·싱가폴·일본 등 유수 영화제의 핵심인사 3인 프로그래밍 컨설턴트 선임


영화평론가 정성일 씨와 <모텔선인장><낙타(들)>의 감독이자 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인 박기용 감독이 서울에서 디지털 영화만을 선보이는 영화제를 만든다. 

정성일 평론가와 박기용 감독은 오는 7월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CGV 압구정 2개관에서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 2007(film festival cinema digital seoul 2007, CinDi 2007)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은 이들은 “이미 익숙한 듯 하지만 그 무한한 진화와 변주의 가능성 때문에 여전히 낯설고 여전히 모호한 디지털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지금 현재, 가장 멀리까지 진화한 작품, 가장 많이 진보한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관객들과 새롭고 놀라운 경험을 공유하려고 한다”고 개최이유를 밝혔다. 

한국 및 아시아 각국의 디지털 영화를 선보일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는 아시아 신인 감독의 디지털 영화 20편이 출품되는 경쟁부문과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디지털 영화 20편을 소개하는 초청부문 등 40편의 새롭고 다양한 디지털 영화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는 홍콩, 싱가폴, 일본의 유수의 영화제의 핵심인사들을 프로그래밍 컨설턴트(Programming Consultants)를 선임하여 아시아 각지의 수많은 작품을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선별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필립 치아(Philip CHEAH) 싱가폴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리척토(LI Cheuk-to) 홍콩국제영화제 예술위원장, 이치야마 쇼조(ICHIYAMA Shozo) 도쿄필멕스 수석프로그래머가 프로그래밍 컨설턴트 참여한다. 

한편 영화제 조직위는 7일 행사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인 내용을 소개할 예정이다. 

2007.5.04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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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월간 <판타스틱> 창간호 특집- 17인의 영화인들이 말한다

월간 판타스틱 블로그 link ]  [ 창간호 특집 소개 포스트 ]

스페셜 1
이 작품 영화화하면 어떻습니까?

나와 같은 종족일 거라는 확신이 드는 사람들이 있다. 뻔한 감동, 식상한 설정에 만족하지 못하고 갈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현재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감독, 시나리오 작가, 프로듀서, 영화평론가 총 17명에게 물어보았다. “당신이 영화로 만들어보고 싶은 장르소설 혹은 만화는 무엇이었습니까?” 그들이 털어놓는 취향의 스펙트럼은 재밌고 또 반갑다. 그들의 소망이 현실화되어 스크린에 펼쳐지는 것, 그것이 또한 우리의 소망이다.

설문에 참여해주신 분들: 공수창, 김대우, 김무령, 김성수, 김정영, 김태용, 류승완, 박찬욱, 봉준호, 오승욱, 이원재, 이해영, 정서경, 정성일, 정윤철, 최호, 한지훈(이상 가나다 순)


(서울=뉴스와이어) 2007년04월26일 (원문링크)
17인의 영화인들이 말한다…’이런 상상, 영화로 어떻습니까?’ 

월간 <판타스틱>은 창간호 특별 기획으로 영화 감독, 시나리오 작가, 프로듀서등 한국의 영화계를 이끌어 나가는 17명의 영화계 인사들에게 “당신이 가지고 있는 꿈의 프로젝트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드렸다. 

다양한 답변들 속에는 미국의 SF소설과 일본의 판타지와 만화들이 있고, 몇 안되지만 소중한 우리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새롭고 특별한 상상을 찾고 있는 영화계의 인사들의 답변에 우리의 작품들이 많지 않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월간 <판타스틱>은 SF, 판타지, 미스테리, 호러 등의 대중과 가깝게 호흡할 수 있는 장르물들을 통해 새로운 상상 문화의 전성기를 만들고자 한다.

나랑 같은 종족일 거야라는 확신이 드는 사람들이 있다. 뻔한 감동, 식상한 설정에 만족하지 못하는 갈증을 앓는 사람들이 있다. 현재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감독, 시나리오 작가, 프로듀서, 영화평론가들에게 물어보았다. “당신이 영화로 만들어보고 싶은 장르소설 혹은 만화는 무엇이었습니까?” (이 기사는 판타스틱 창간호 스페셜 이슈의 일부를 발췌한 것입니다) 


방치해선 안될 한국 문학의 상상력 《지구영웅전설》(박민규, 문학동네), 《대리전》(듀나, 이가서), 《러셔》(백민석, 문학동네) 
– 정성일 영화평론가

나는 판타지 소설의 열렬한 독자는 아니지만 몇 편의 소설은 왜 아직도 한국 영화가 그냥 방치하는지 잘 이해되지 않는다. 박민규의 《지구영웅전설》은 읽고 난 다음 시간이 흐르자 소설을 읽은 것이 아니라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을 가질 정도였다. 듀나의 단편들은 무엇보다도 한국에서 영화로 만들어도 별로 이상할 것 같지 않은 설정이 마음에 든다. 특히 《대리전》이 재미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나는 봉준호가 백민석의 《러셔》에 손을 대줬으면 정말 고마울 것 같다. 살아생전에 이 소설이 영화화되는 것이 정말 보고 싶다. 하지만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월간 판타스틱 5월호에서 17인의 영화인의 추천작에 대한 더욱 자세한 내용의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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