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월로 발행하는 미스터리 전문 매거진 「미스테리아」 17호 에서는 ‘연쇄살인범과의 ‘면담’이라는 장치, 〈마인드헌터〉(1)’ 라는 글이 게재되었습니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 (알라딘 링크)
(전략) 《미스테리아》 17호에선 ‘논픽션’에 대해 생각한다. 훌륭한 논픽션은 실제 사건을 독자들에게 전달할 때, 그 안에서의 ‘내러티브’를 끄집어내어 정교하게 구조화시킴으로써 사건의 전후와 내외에 감춰져 있던 수많은 디테일과 의미를 사유하게 만든다. 이번 특집에선 국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국가적 재난 상황부터 유명한 애니메이션 프로듀서의 ‘광기’, 단지 여성이기 때문에 겪어야 했던 참혹한 비극, 독재국가에서 철저하게 이용당하고 버려진 사람들 등 다양한 주제의 ‘범죄’가 논픽션 속에서 어떻게 다뤄지는지 소개한다. 또한 ‘실화 기획사’ 팩트스토리의 고나무 대표가 한국에서의 내러티브 논픽션의 생산 구조를 고민하고 모색하는 과정에 대한 특별한 글을 보내왔다. 논픽션 시장, 혹은 실화 시장이 미국이나 일본처럼 활성화되지 않은 한국에서 여전히 새롭게 발굴되고 재해석되어야 할 사건들은 너무나 많다.
아울러 범죄 논픽션의 대표작 『마인드헌터』를 극화한 넷플리스의 동명 드라마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살핀다. 영화감독이자 영화 평론가 정성일이 이번 호부터 새롭게 시작되는 연재 ‘SESSION’에서, 연쇄살인범의 정신 속으로 들어간다는 위험한 시도가 ‘면담’이라는 장치를 통해, 또한 텔레비전이라는 매체를 통해 어떤 식으로 재현되는가에 대해 쓴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