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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5년 11월 13일 : 루이 푀이야드의 연쇄극 〈흡혈귀 강도단〉의 첫 번째 영화 〈잘려진 머리〉가 파리에서 개봉하다 (원문링크)
그리피스가 도착하긴 했지만 영화는 아직 짧은 단편영화의 상영시간 길이로 만들어지고 있었고 그게 성공하면 그걸 마치 연속극처럼 이어가는 연쇄극(Serial films)의 형식을 산업은 선호하고 있었고 대중들도 사랑했다. 그건 마치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가 영원히 끝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처럼 보였다. 극장에는 세 가지 형식의 프로그램 모델이 공존하게 되었다. 여러 편의 서로 상관없는 단편영화들을 묶은 프로그램. 성공적인 연쇄극 영화를 중심으로 다른 단편영화들을 함께 상영하는 동시상영의 프로그램. 그리고 한 편의 장편영화. 상영시간이라는 문제는 영화사에서 생각보다 꽤 까다로운 주제이다. 그것은 산업의 문제이며, 미학의 문제이며, 영화라는 제도에 관한 학습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단 한 번도 사법은 상영시간에 관여하지 않았다. 프랑스 고몽영화사는 이 형식이 시장에서의 좀 더 안정적인 성공을 보장한다고 생각했다. 루이 푀이야드는 이때 영화에 도착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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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영상자료원 (@film_archive) 2019년 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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