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Db의 영화글 칼럼에 ‘코로나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영화를 본다는 습관에 관한 두 세가지 질문’ 글이 게재되었습니다.
코로나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영화를 본다는 습관에 관한 두 세가지 질문 (기사본문링크)
by.정성일(영화평론가,영화감독) 2020-08-21
언제나 그런 일이 반복되었지만, 그래서 별로 놀랍지도 않지만, 지금 약간만 검색을 해보면 거의 모든 인문사회학에 관련된 교수들, 필자들, 혹은 글을 발표할 지면이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코로나 바이러스에 관한 ‘거의’ 전문가들이다. 정작 의학 전문가들은 이 바이러스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는데 사실은 이 바이러스에 관해서 거의 아는 게 없는 사람들은 앞 다투어서 전문적인 사회적 진단을 내린다. 심지어 어떤 자리에 가도 팬데믹 담론에로 귀결되는 악순환 속에서 상당히 피로하고 이제는 권태를 느낄 지경이다. 나는 여기서 내 논점을 후퇴해서 영화에 한정해서 이야기를 할 생각이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