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비평플랫폼 마테리알에서 지난 8/18 ‘질식자의 편지: 영화문화의 현재에 관한 13개의 질문’로 보낸 공개서한에 대한 회신으로 ‘답장, 그렇지만 (아무래도 결국은) 질문(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글이 게재되었습니다.
회신11. 답장, 그렇지만 (아무래도 결국은) 질문(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원문링크)
안녕하세요. 보내주신 편지는 지난 여름이 거의 끝나갈 무렵, 사실 비가 너무 자주 내려 거의 여름을 미처 구경도 하지 못한 채 끝나긴 했지만, 하여튼 그 무렵에 받았습니다. 그때 저는 시급한 일이 눈앞에 놓여있었고, 그래서 편지를 보내주신 강덕구님에게 오늘까지 답장을 드리겠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래도 약속을 지키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편지가 도착했을 때 열어보기는 했지만 이미 양해를 구한 다음이기 때문에 그때는 주의 깊게 읽지 못했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읽게 되었습니다. 먼저 질문이 너무 많아서 질린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저 중얼거렸습니다. 아아, 엄청나군. 그때 강덕구님이 친절하게 저에게 메일을 한 통 더 보내주셨습니다. 모든 질문에 답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라는 말에 다소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할 수 있는 질문이 무엇인지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후략)
+. 2020.11.16. 정성일 평론가의 회신에 대한 강덕구 평론가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