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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년 12월 4일, 채플린은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자빠지고 자빠트리는 퍼포먼스를 정식화하다 (원문링크)
아마 금방 첫눈이 내릴 것이다. 눈 내린 풍경에서 가장 웃긴 순간은 넘어진 사람에게는 미안하지만 누군가 미끄러져 자빠질 때일 것이다. 그게 꼭 악의적인 것은 아니다. 단지 미끄러져 넘어지는 모습을 볼 때 거의 기계적으로 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나온다. 물론 그런 다음에는 미안한 마음을 안고 거리를 지키면서 가까스로 표정을 감춘 채 시선을 돌리고 할 수 있는 한 빨리 그 자리를 벗어날 것이다. 우리가 자빠지는 모습을 보고 공식적으로 웃을 수 있는 장소는 코미디 프로그램을 볼 때이다. 지금도 이 개그는 웃음을 자아낸다. 브라운관에서 너도 나도 자빠질 때 그걸 바라보던 언론은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그저 할 줄 아는 것이라곤 자빠지는 것 말고 없다는 비난과 함께 지성이 없는 희극이라는 비판을 던졌다. 이 개그는 가장 단순하지만 매번 보는 쪽을 웃게 만드는 데 성공한다. (후략)
[세계영화사의 순간들] 자빠지기. 1916년 12월 4일, 채플린은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자빠지고 자빠트리는 퍼포먼스를 정식화하다. by.정성일(영화평론가,영화감독) 자빠지는 개그가 시작된 곳은 아마도 보드빌…
게시: KMDb 영화글 2021년 1월 11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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