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 인터뷰100] 2010.08.20 이제 그만 두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성일이란 사람을 설명하기 위해 그가 <로드쇼>를 거쳐 영화저널의 전설로 남은 잡지 < KINO >를 세상에 내놓은 악명 높은 편집장이었다는 것을, 한 때 충무로에 “정성일이 영화를 만든다면 영화감독들이 제작비를 모을 거다, 도대체 자기는 얼마나 잘 만드는지 보려고”라는 풍문이 돌만큼 문제적 평론가였다는 것을, <정은임의 FM 영화음악>에 게스트로 출연한 방송 녹음테이프가 시네필 사이에서 복음처럼 유통되었다더라는 전설을 추억하는 것을, 말하자면 그의 지난날을 이야기 하는 것은 이제 먼 훗날 누군가의 몫으로 남겨두는 편이 좋겠습니다. 대신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성일이 최근 ‘올드독’ 정우열 작가와 함께 출간한 비평집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가 막 2쇄 인쇄에 들어갔다는 희보에 대해, 집행위원장부터 프로그램 디렉터에 이르기까지 4년 째 몸담고 있는 영화제 시네마 디지털 서울(CinDi 영화제)의 뚜렷이 차별화된 존재감에 대해, 비로소 완성한 첫 번째 연출작 <카페 누와르>를 잇는 2번째 작품을 구상 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해, 말하자면 그의 오늘과 내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말입니다. (후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