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장선우,『cafe 물고기 여름이야기』, 물고기북스, 201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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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전위, 영화감독 장선우가 제주에서 쓴 장편 소설. 한 편의 영화마다 논쟁과 화제를 불러일으킨 영화감독 장선우의 일기 같은 소설.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이후 충무로를 떠나 섬 제주에 살고 있는 장선우 감독이 영상이 아닌 소설이라는 장르로 풀어낸 처연하게 아름다운 이야기. 55일 동안, 15편의 일기로 이루어진 고백 같은 이 소설은 어느 날 세상에 살기 위해 찾아온 여자 아이를 돌려보내며 겪는 마음의 격랑과 좌초를 마치 사띠(붓다의 수행, ‘알아차림’)하듯 써내려간다. 커서 유명한 영화배우가 되겠노라고, 그리고 출가하겠노라고 자신의 미래를 속삭이던 여름이와 이별하고, 49제를 끝낸 후 ‘그리고 나는 죽어가고 있었다’라고 자신의 죽음마저 깨닫는 삶과 인연의 고해성사 같은 이야기.

+. 정성일 영화감독, 영화평론가의 발문 “당신의 욕망을 포기하지 마라” 가 책 뒷 부분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정성일 (영화평론가, 영화감독) 
: 어떤 사람은 이 책을 주어진 대로 읽을 것이다. 이미 첫머리에 충분히 경고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글은 일기체로 쓰이기는 했으나 어디까지나 소설입니다. 그 누구도 이것으로 인해 피해 받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장선우 감독의 근황에 대한 기록으로도 읽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미처 세상을 보지 못하고 떠난 어린이(장선우 감독은 그렇게 불렀다) ‘자희慈悲喜捨’를 미처 세상을 보지 못하고 중단된 영화로 읽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이야기를 읽을 것이다. 삶의 이야기. 결국 중단된 이야기. 2010년 그해 55일 간의 일기. 이상한 일기. 나는 중얼거린다. 아니, 내가 미친 게 아닐까. 일기에 관한 독후감을 쓰다니.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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