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영화천국』2012.03~04.Vol.24. 서울 어딘가를 떠돌고 있을 또 다른 산책자를 기다리며

영화천국 > 2012.02.29.Vol.24 [웹링크], [PDF], [개별기사]

서울을 인상적으로 그려낸 감독들
서울 어딘가를 떠돌고 있을 또 다른 산책자를 기다리며 (정성일/ 영화평론가)

한국영화는 서울에서 영화를 찍을 때 서울을 담으려고 한다. 이런 표현을 허락한다면 한국영화에는 ‘서울영화’라는 장르가 있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마치 프랑스영화에서 파리영화처럼, 혹은 미국영화에서 뉴욕영화처럼, 일본영화에서 도쿄영화처럼, 한국영화는 서울영화를 발명했다.
그러나 서울은 1945년 직후의 로마가 아니다. 나는 이 도시에서 만들어진 한국영화를 보면서 단 한순간도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과 같은 풍경의 연대의식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를테면 1961년을 생각해보자. 나는 지금 두 명의 감독을 생각하고 있다. 유현목의 <오발탄>은 서울 시내를 쏘다니면서 찍은 영화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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