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아트하우스모모』 2026.08.20.~08.27 [2026 여름 모모 영화학교] ‘전후 일본이라는 모던, 혹은 원폭 이후의 세계’, ‘시대극, 처럼 보이는 전후의 역사’

아트하우스모모에서 ‘2026 여름 모모 영화학교’ 영화 강좌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프로그램 중 8/20(목) 20:00 ‘전후 일본이라는 모던, 혹은 원폭 이후의 세계’, 8/27(금) 20:00 ‘시대극, 처럼 보이는 전후의 역사’ 주제로 강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아트하우스모모 홈페이지 안내 링크)

7강 / 8월 20일(목) 20:00~22:00
<전후 일본이라는 모던, 혹은 원폭 이후의 세계>
위대한 일본 영화의 황금시대 1930년대가 갑자기 끝나버린 다음 1945년 8월 15일 이후의 근대가 시작했을 때 구로사와 아키라는 일본을 질문한다. 오즈가 하지 않았던 질문, 미조구치가 하지 않았던 질문, 나루세가 하지 않았던 질문.
*영화: <주정뱅이 천사> <들개> <살다/이키루> <나쁜놈일수록 잘 잔다> <천국과 지옥>

8강 / 8월 27일(목) 20:00~22:00
<시대극, 처럼 보이는 전후의 역사>
구로사와 아키라는 시대극을 만들면서도 역사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한다. 그러므로 거기에는 향수가 없다. 그러면서 집요하게 휴머니즘을 무대 위에 올린다. 오시마가 해야 할 질문, 이마무라가 해야 할 질문, 요시다 기주가 해야 할 질문.
*영화: <라쇼몽> <7인의 사무라이> <은둔지의 세 악인> <요진보> <붉은 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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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다카사키 다쿠마, 『퍼펙트 데이즈 다이어리』, 공드리, 2026.06.17. 추천사

6/17 출간예정인 다카사키 다쿠마의 『퍼펙트 데이즈 다이어리』에 대한 추천사가 게재되었습니다. (알라딘 관련 링크)

추천의 글
청소부 平山(히라야마)는 고요한 산이다. 17개의 화장실을 순환하는 하루의 일정은 운율처럼 질서정연하고, 반복하는 생활은 각운을 따르는 것 같고, 지나가는 계절을 음미하면서 시간의 색채가 나뭇잎에 반짝거린다. 마치 하이쿠(俳句)와도 같은 이 삶. 영화에서 언제 이런 감흥을 느껴보았는가.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들. 빔 벤더스는 존경을 담아서 한 장면씩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병풍처럼 펼친다. 나는 빔 벤더스가 싫어할 만한 글을 쓰고 있다. 벤더스는 이 책을 그저 읽고 이 영화를 그저 보아달라고 한다. 시는 해설해서는 안 되며, <퍼펙트 데이즈>는 음미해야 할 영화이다. 이 책을 늘 들고 다니길 권한다. 약속에 늦은 상대를 기다리면서 혼자 우두커니 카페에 앉아 이 책을 읽게 될 것이다. 늦게 오는 그 사람이 고마워지고, 내 조언에 감사할 것이다. 읽고 있는 당신의 삶이 하이쿠가 될 것이다. 그때 루 리드의 노래가 카페에서 흘러나오길. 세상이 과분한 선물이 될 것이다.
_정성일(영화감독, 영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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