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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2 16:52. 부산국제영화제 출장기 (1) (자료서비스부 유성관) (원문링크)
(전략)… 임권택 감독의 <삼국대협>은 2010년 한국영상자료원의 임권택 전작전에서도 상영되지 못했던 작품으로 최근 디지털로 복원되면서 상영이 가능하게 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1972년에 제작된 영화로 당시에는 짝퉁 무협영화들이 판을 치던 시기이기도 했었죠. 당시 중국에서 인기였던 외팔이 무사와 일본에서 오래전부터 유행했던 맹협(장님 검객)을 고스란히 차용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일지매가 그들과 함께 하죠.
이 작품에 대한 GV는 현재 ‘임권택x101; 정성일, 임권택을 새로 쓰다’를 집필 중이신 정성일 영화평론가가 진행했습니다.
정성일 평론가는 중학생 때 이 작품을 극장에서 보고 분노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왜인지 모르게 굉장한 불쾌감에 휩싸였다고도 했습니다. 그리고 임권택 감독과의 인터뷰를 시작할 때, 감독님의 필모를 정리하다가 비로소 이 작품이 임권택 감독의 영화임을 알게 되었고 (무척 깜놀했고), <삼국대협>에 대해 여쭈어보려 했으나 임권택 감독은 이 작품을 만들었는지조차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에피소드는「임권택이 임권택을 말하다」를 읽다보면 아주 흔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자, 그럼 정성일 평론가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들어보겠습니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