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VOGUE』2012.12.197호. 김기덕, 홍상수, 이창동, 박찬욱의 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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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97호.
김기덕, 홍상수, 이창동, 박찬욱의 여자들
(VOGUE 기사 링크)

구원을 위한 죄인의 몸부림, 김기덕
나는 로마 거리를 지나갈 때 ‘피에타’를 본 적이 있다. 그날 비가 오고 있었다. 산피에트로 대성당 앞에 자리한 이 조각상을 보면서 처음 느낀 것은 이상한 기시감이었다. 아마도 어렸을 때부터 사진에서 너무 자주 미켈란젤로의 이 걸작품을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루브르 박물관에서 처음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봤을때도 똑같은 느낌을 받았었다. 다만 생각보다 훨씬 작았고, 그러면서도 1499년에 완성된 이 조각상이 그렇게 긴 시간을 견디고 내 눈앞에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만 했다. 그 앞에서 한참을 서 있었다. 내가 그림이나 조각을 볼 때 배운 유일한 감상 방법은 어떤 기분을 느낄 때까지 그 앞에서 기다리는 것이다. 피에타 앞에서 나는 유감스럽게도 끝내 큰 감흥을 얻지 못했다. 좀 이상한 말이지만 이 조각상이 나의 방문을 거절한다는 인상만을 가지고 나는 그 자리를 떠났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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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2012.12.18. 임권택 컬렉션 (4disc 박스세트) 예약판매 (왕십리,족보,짝코,만다라)

한국영상자료원 > 뉴스 > 공지글 링크 ]

DVD 구매 ]
– 교보문고알라딘예스24

기본정보 ]
– 상영시간 : 총 442분
– 자막 : 한국어, 영어, 일본어 (본편)
– 화면비율 : 2.35:1 / 2.40:1 아나몰픽 와이드스크린
– 오디오 : 한국어 Dolby Digital Mono

상영시간 ]
– 왕십리 : 본편: 112분, 예고편: 4분
– 족보 : 본편: 108분
– 짝코 : 본편: 103분
– 만다라 : 본편: 112분, 복원 전후 영상: 3분

Special Features ]
<왕십리>
– 음성해설 : 임권택 감독, 김영진(영화평론가)
– 예고편, 이미지 자료모음

<족보>
– 음성해설 : 임권택 감독, 정성일(영화평론가/감독)
– 이미지 자료모음

<짝코>
– 음성해설 1: 임권택 감독, 허문영(영화평론가)
– 음성해설 2 : 송길한(시나리오 작가), 김홍준(영화감독)
– 이미지 자료모음

<만다라>
– 음성해설: 임권택 감독, 정성일(영화평론가/감독)
– 복원 전후 영상, 이미지 자료모음

* 족보, 만다라에 정성일 평론가의 코멘터리가 포함되었으며, 72페이지 소책자에 감독론 (「4는 2가 아니다. 그러므로 101을 2로 나누면 안 된다. … 또는 임권택의 1976년에서 1981년이라는 찡그린 괄호」)가 국영문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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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KMDB』2012.12.04. 두만강아 잘 있거라 (1962, 임권택)

KMDB > 영화지식 > 전문칼럼 > 임권택x101; 정성일, 임권택을 새로 쓰다 ]

두만강아 잘 있거라 Farewell Dumen River (1962, 임권택) (2012-12-04) [기사링크]
나는 임권택 의 첫 번째 영화 <두만강아 잘 있거라> 가 막 개봉했을 때 한국을 느껴보고 싶다. 박정희가 일으킨 5월 16일 쿠데타가 막 성공한 이듬해. 그해 1월 제 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발표되었고, 그 해 3월에는 윤보선씨가 대통령직을 사임하였다. 증권 파동이 일어나고 그해 6월 화폐단위가 ‘환’에서 (지금의) ‘원’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해 12월 헌법개정안을 국민투표로 통과시킨 다음 박정희 씨가 대통령 출마의사를 표명하였다. (그런 다음 이듬해 10월 대통령 선거를 실시하여 대통령직에 당선하였다) 임권택은 여러 차례 세상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때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대답했다. (후략)

+. 게시글에 달린 덧글
정성일 (2012-12-05 오전 7:38:37)
정성일입니다. 임권택감독님을 뵙고 이 연재를 위한 인터뷰를 합니다. 혹시 감독님의 영화에 대해서 이것만은 꼭 질문하고 싶은 분들께서는 여기에 질문을 올려주시면 함께 여쭤보겠습니다. 이번주 목요일 12월 6일 저녁 아주 늦게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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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경향신문』2012.12.04. [정성일의 영화로 세상읽기] ‘남영동 1985’와 ‘26년’

[경향신문 > 오피니언 전체 > 정성일의 영화로 세상읽기]

[정성일의 영화로 세상읽기] ‘남영동 1985’와 ‘26년’ (기사링크)
입력 : 2012-12-03 21:52:40ㅣ수정 : 2012-12-03 23:35:19

같은 시대를 품은 두 영화는 서로 다른 방향에서 온 다음 서로 다른 자리에서 마지막 순간에 같은 말을 꺼내든다. 용서. 당신의 귀를 의심할지도 모른다. 무자비하게 고문했던 남자는 세상이 바뀌고 감옥에 간 다음 자신이 고문했던 사람 앞에서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다음 말한다. “용서해주십시오.” 하지만 그 사람은 차마 그의 머리에 손을 올리지 못하고 돌아서서 나간다.(<남영동 1985)> 광주에서 무자비하게 살해당한 이들의 자식들과 함께, 그 자리에서 진압군으로 그들의 아비 어미를 살해했던 그 사람은 죄의식과 분노에 사로잡혀 오랜 세월 계획을 세운 다음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찾아간다. 그리고 그 앞에서 총을 들고 요구한다. “사과하세요, 진심으로 사과하세요, 그러면 용서할 수 있어요.”(<26년>) 두 말을 하는 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이며, 그 말을 듣는 사람은 정반대의 자리에 서 있는 사람이지만, 우연의 일치이겠지만, 신기하게도, 그 대사를 이경영이 두 영화 모두에서 하면서 이상한 공명현상을 불러일으킨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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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KMDB』2012.11.20. 달빛 길어 올리기 Hanji (2010, 임권택)

KMDB > 영화지식 > 전문칼럼 > 임권택x101; 정성일, 임권택을 새로 쓰다 ]

달빛 길어 올리기 Hanji (2010, 임권택) (2012-11-20) [기사링크]
나는 <달빛 길어 올리기>가 나의 백한 번째 영화가 아니라 새롭게 데뷔하는 신인감독의 첫 번째 작품으로 불리고 싶습니다. 지난 백 편의 작품에서 도망쳐 새로운 느낌의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임권택은 여러 자리에서 말했다. 두 번째 데뷔작. 다시 시작한다는 말. 영화사에는 두 번째 데뷔작의 역사가 있다. 이를테면 1950년, 로베르 브레송의 <시골사제의 일기>. 1978년, 고다르의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인생)>. 1979년,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의 <카메라 광>. 1996년, 후 샤오시엔의 <남국재견>. 이들은 물론 각자 서로 다른 이유에서 이 영화들을 자신의 두 번째 데뷔작이라고 불렀다. 나는 <달빛 길어 올리기>를 보면서 그 말을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 두 번째 시작한다는 말. 이제까지의 영화를 제로라고 선언하는 것. 왜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 혹은 생겨난 것일까. 말하자면 결단. 그런데 어떤 결단? 서로 다른 판본의 대답. 그는 무엇을 극복하고 싶었던 것일까. 그는 무엇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일까. 당신은 이 두 가지 질문이 전혀 다른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무언가 중단되어야만 했다. 두 개의 무엇.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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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한국영상자료원』2012.11.06. 임권택x101; 정성일, 임권택을 새로 쓰다〈서문〉

KMDB > 영화지식 > 전문칼럼 > 임권택x101; 정성일, 임권택을 새로 쓰다 ]

서문 (2012-11-05) [기사링크]
이렇게 서문을 시작할 수밖에 없다. 나는 1986년 11월 둘째 주 화요일에 임권택 감독님을 처음 만났다. 나는 이 날을 정확하게 기억한다. 그 날은 화창했지만 바람이 차가웠다. 막 겨울이 시작하고 있었다. 그때 나는 임권택 감독님에 관한 인터뷰로만 이루어진 책을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국 내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다) 임권택 감독님은 그해 여름 <티켓>을 완성하였고, 남산에 자리한 영화진흥공사의 지하 이층에 세워놓은 세트장에서 <씨받이>를 촬영하고 있었다. 처음 만난 자리도 기억할 수 있다. 영화진흥공사 바로 옆에는 난다랑이라는 커피숍이 있었다. 남산에서 약속을 하면 대부분 거기서 만났다. 아침 열시에 처음 뵈었다. 내가 시간에 늦지는 않았지만 감독님이 먼저 나와 계셨다. 하지만 첫 인상은 잘 생각나지 않는다.(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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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x101; 정성일, 임권택을 새로 쓰다 2012/10/30 10:36

KMDb에서 걸출한 연재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언제부터? 11월6일부터. 그게 무엇이냐. 아래 올드독이 잘 말해 줄겁니다. 우선 만화를 읽어주셔요.

대담집 「임권택이 임권택을 말하다 1, 2」를 내셨고, 평소에도 임권택 감독과 그의 작품에 대해 많은 관심과 애정, 그리고 존경을 보여왔던 정성일 평론가가 임권택 감독의 모든 작품에 대해 리뷰를 쓰시기로 했다는 것!

임권택 감독은 <두만강아 잘 있거라>로 시작하여 <달빛 길어올리기>까지 총 101편의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연재 칼럼의 제목이 ‘임권택 x 101’인 것이고요. 물론 현존하는 영화는 70여편이기 때문에 리뷰 편수는 그에 맞춰질 겁니다. 하지만 이도 만만한 것이 아니죠. 

정성일 평론가는 (위의 만화에도 나와있듯) 모든 영화를 다시 보고, 그리고 새로 쓴다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글은 2주에 한번 꼴로 업데이트. 하지만 정성일 평론가의 해외 출장이나 신디 영화제 등등 바쁜 일이 생길 때는 조금 여유있게 업데이트 주기를 잡아서 대략 2년 반 동안 이 엄청난 프로젝트는 계속 될 예정입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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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경향신문』2012.10.29. [정성일의 영화로 세상읽기] ‘광해’에 입장료 낸 천만이 투표함에도 표를 넣을까

[경향신문 > 오피니언 전체 > 정성일의 영화로 세상읽기]

[정성일의 영화로 세상읽기] ‘광해’에 입장료 낸 천만이 투표함에도 표를 넣을까 (기사링크)
입력 : 2012-10-28 21:31:01ㅣ수정 : 2012-10-28 22:13:43

지난 주말(10월20일)까지 <광해, 왕이 된 남자>(사진)를 본 관객은 1천 79만 6095명이다(영화진흥위원회 통계). <도둑들>에 이어서 올해 두 번째 천만 관객영화이며, 역대 한국영화 중 일곱 번째 천만 영화이다. 이 숫자의 느낌이 잘 오지 않는다면 이렇게 설명할 수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23일 오후 6시36분 남한 인구가 막 5천만명이 넘었다. 말하자면 남한 전체 인구 다섯 명 중 한 명이 보았다는 뜻이다. 나는 약간 다른 방식으로 이 숫자를 설명해보고 싶다. 현재 대통령인 이명박씨는 1천 149만 2389표를 얻어 대통령이 되었다. 전임 대통령이었던 노무현씨는 1천 201만 4277표를 얻어 대통령이 되었다. 투표는 입장료를 내고 하지 않는다. 영화는 입장료를 내고 보아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힘든 일은 당신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일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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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씨네21』2012.10.09.874호. 영화를 읽어야 할 시간

NO.874 2012.10.09 ~ 10.16
영화를 읽어야 할 시간
정성일·허문영·한창호·김영진·남다은이 추천하는 영화 책 (874호 미리보기 링크)

서점과 극장 사이를 잇는 수로에 어떤 틈이 발생한 걸까. 정성일 영화평론가가 자문이 담긴 서문을 보내왔다. 우리도 같은 고민을 안고 지난 1년간 수확을 이룬 영화 책들의 목록을 뒤적였다. 그런데 의외로 배고픔을 달래줄 영화 책들이 제법 눈에 띄었다. 그중 단연 흥미로운 책 5권을 5인의 영화평론가에게 각자의 방식으로 읽어달라 청했다. 관련 추천 도서, 지나칠 수 없는 중요 신간 5권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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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독립영화협의회』2012.10.22. 저예산 장편시나리오 워크숍 3기

[독립영화협의회 싸이월드클럽 > 저예산 장편시나리오 워크숍 3기 수강생 모집글]

저예산 장편시나리오 워크숍 3기 수강생 모집
강의기간

단계 날짜 회차 내용 참여회비
1단계 10월22일~11월26일 6주과정 소재 리서치+트리트머트 완성 10만원
2단계 12월3일~1월7일 6주과정 시나리오 초고 완성 무료
3단계 1월14일~2월4일 4주과정 시나리오 수정+피칭 및 후속 조치 무료


책임강사
조재홍 (시나리오작가/몬트리올국제영화제 각본상, 연세대 시나리오 창작센터 설립)

특강강사
정성일 (까페 느와르) 감독 / 정지영 (부서진 화살) 감독 / 민용근 (혜화,동) 감독
오병두 (이웃집 좀비) 감독 / 전윤찬 (피에타) PD / 전찬일 (평론가)

모집인원
최대 15명 (3개조 운영)

수강자격
장,단편영화 제작 경험자 / 독립영화워크숍 수료 참여회원
저예산 관련 워크숍 수료 참여 회원 / 이야기문학 (시나리오, 소설, 희곡)창작 유경험자

제출서류
1. 저예산장편에 적합한 요약 줄거리 제출(분량 A4용지 1장~3장 사이)
2. 자기소개서(분량, 형식 제한 없음) *지원자가 15인을 초과할 경우 제출서류 심사를 통해 선발 예정

선발일정
– 수강신청 및 줄거리 제출 기한 : 2012년 9월 24일(월) ~ 10월 17일(수)18시까지 이메일 접수
– e-mail : 29enter@hanmail.net
– 최종수강생 발표 : 2012년 10월 19일(금) 개별알림

강의장소
서울영상미디어센터(Tel. 070-4352-6371 / www.media-center.or.kr)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 / 3번 출구 앞/ 할리스 커피 건물 4층

강좌문의
독립영화협의회 02-2237-0334
htto://inde1990.cyworld.com
http://directors.cyworld.com

주관: 독립영화협의회 
후원:영화진흥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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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독립영화협의회』2012.11.08. 저예산 영화제작 특강 3기

[독립영화협의회 싸이월드클럽 > 저예산 영화제작 특강 3기 수강생 모집글]

제작 특강 3기 수강생 모집
강좌 순서 (전체 6강)
[강좌 #1] “자본의 벽을 넘는 이야기의 힘” / <부러진 화살>, 정지영 감독 / 10월30일 (화)
[강좌 #2] “하나의 이미지에서 시작하는 시나리오” / <혜화, 동>, 민용근 감독 / 11월 6일 (화)
[강좌 #3] “우리는 함께 살아남아야 한다-21세기 한국식 작가주의의 생존” / <까페 느와르>, 정성일 감독 / 11월 8일 (목)
[강좌 #4] “장르적 상상력이 하나의 공간을 만났을 때” / <이웃집 좀비>, 오영두 감독 / 11월 13일 (화)
[강좌 #5] “<피에타> 제작과정과 저예산 영화 제작 전략” / <피에타>, 전윤찬 PD / 11월 20일 (화)
[강좌 #6] “한국 저예산 영화의 경향과 전망” / 전찬일 평론가 / 11월 27일 (화)

강의 일정 및 참여 회비
– 2012년 10월 30일 ~ 11월 27일 / 매주 화요일 19:00 ~ 22:00 (정성일 감독 강좌는 11월 8일 목요일)
– 참여회비 : 1강좌 신청시 1만원 / 전체강좌 신청시 2만원

참여인원
– 최대 60명

참여 신청방법
– 참여신청서 제출 (http://directors.cyworld.com 에서 다운로드, 이메일 접수)
– e-mail : 29enter@hanmail.net
* 지원자가 60인을 초과할 경우 제출한 참여 신청서 심사를 통해 선발 예정
– 참여 신청 기한 : 10월 26일 (금) 18시까지
– 최종 참여회원 발표 :2012년 10월 28일 (일) 개별연락

강의 장소
– 서울영상미디어센터 세미나실 (Tel. 070-4352-6371 / www.media-center.or.kr )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 3번 출구 앞, 할리스 커피 건물 4층

강좌 문의
독립영화협의회 02-2237-0334
http://inde1990.cyworld.com
http://directors.cyworld.com

주관 : 독립영화협의회
후원 : 영화진흥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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