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한겨레』 2019.07.23. 한국영화 100년, 한국영화 100선 [35]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감독 – 설명을 거부한 ‘이상한 결말’ 영화적 문법을 낯설게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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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을 거부한 ‘이상한 결말’ 영화적 문법을 낯설게 만들다 (기사 원문 링크)
[한겨레-CJ문화재단 공동기획] 35)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감독 홍상수(1996년)

아무도 거기에 가본 적이 없는데 홍상수는 이미 여기에 도착해버렸다. 이 난처함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이 어느 봄날 한국영화 앞에 우두커니 혼자 나타났을 때 모두들 이걸 무어라고 불러야 할지 어리둥절해하며 그저 쳐다보았다. 시작하면 신경질적인 현악기의 선율이 짜증스럽게 같은 악보를 제자리에서 반복하는 것처럼 들려올 때 불길한 긴장이 스며 나오는 것만 같았다. 예감은 빗나가지 않을 것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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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한겨레』 2019.07.18. 한국영화 100년, 한국영화 100선 [33]넘버3 – 현정화든 임춘애든 …‘낙장불입’, 텅빈 ‘말들의 잔치’를 조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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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화든 임춘애든 …‘낙장불입’, 텅빈 ‘말들의 잔치’를 조롱하다 (기사 원문 링크)
[한겨레-CJ문화재단 공동기획] 33)넘버3 감독 송능한(1997년)

지식인 카페에서 포스트모더니즘이 난리법석을 친 적이 있었다. 이미 지나간 일이다. 구조주의와 기호학은 새로운 과학의 자리를 차지했고, 마르크시즘을 조롱했으며, 정신분석과 언어학은 불장난을 벌였으며, 거의 암호에 가까운 개념들이 잡지에서 제목으로 뽑혔다. 송능한은 장난질에 가까운 태도로 이걸 되는대로 가져다 쓰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보고 싶었음에 틀림없다. <넘버3>는 ‘아싸’와 ‘인싸’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도 양쪽 모두를 가볍게 조롱하는 패러디의 ‘킹왕짱’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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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Axt』 2019.07-08. ‘우리’를 향한 질문

격월간 소설.서평 잡지 「Axt」 창간 4주년 기념호에 “‘우리’를 향한 질문” 글이 게재되었습니다.

[ 출판사 책소개 ]

격월간 소설·서평 잡지 『Axt』가 창간 4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문학의 경계를 흐트러트리며 다양한 시도를 해온 『Axt』의 4주년 기념호를 세상에 내놓는다. 창간 4주년 기념호에서는 시적 상상력으로 사유의 경계를 뛰어넘어 거기에 새로운 푯대를 꽂는 일을 기꺼이 맡아온 시인들과 그들의 시를 초대했다. (중략) 시를 둘러싼 문학의 경계들에 대해 함께 말해준 이들도 있다. 이번호의 intro에서는 영화평론가 정성일이 ‘우리’를 향해 질문을 던진다. ‘시’와 ‘소설’이, ‘문학’과 ‘영화’가 가지고 있는 이토록 공고한 단절이라는 허상에 대해 묻고, 그 경계에 작은 우정의 씨앗을 뿌리려는 시도를 의미 있게 지켜봐주시길 바란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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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4주년 조금 더 특별한 악스트(Axt) 25호가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Cover Story는 『죽음의 자서전』으로 아시아 여성 최초로 캐나다 그리핀 시 문학상을 수상한 김혜순 시인입니다!😊 ⠀ “시는 자신의 질병을 가지고 다른 사람들의 질병을 보러 가는 일인지도 모르지요. ··· 시의 독자들이 시는 위로를 하고, 치유를 하고 그런 것이라 하지만, 성격에 보면 예수도 나는 ”검을 주러 왔노라“하지 않습니까? 시를 쓴 시인에게 시는 검이자, 질병입니다. 그 질병이 기괴한 우리의 사랑이지요.” ― Axt 25호, 김혜순 「Cover Story」 중에서 ⠀ #김혜순 #김혜순시인 #작가 #소설가 #시인 #시집 #죽음의자서전 #그리핀시문학상 #시 #소설 #책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잡지 #은행나무출판사 #악스트 #axt #인터뷰 #4주년 #특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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