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 이벤트 > 특별대담 > 왕빙 X 정성일: 그가 묻고 그가 답하다 ] 일시 : 10월 9일(화) 19:00 (〈사령혼: 죽은 넋〉 상영 종료 후) 장소 :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5관
* 티켓카탈로그 95페이지 [특별대담] 중 특별대담2 “왕빙 X 정성일: 그가 묻고 그가 답하다” 특별대담은 게스트의 사정으로 인해 취소되었습니다. (공지사항링크)
[ 한국영화의 오늘 > KBS독립영화상 심사위원 ] (관련기사링크)
(전략) 부산국제영화제의 ‘한국영화의 오늘’ 섹션 중 비전 부문은 한국의 저예산 혹은 독립적으로 제작된 작품을 조명하고, ‘뉴 커런츠’ 섹션은 아시아의 신인감독들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이다. KBS독립영화상은 이 두 부문 중 한 작품을 선정해 재능 있는 한국 신인감독 발굴하고 격려하는 의미를 가진다. KBS독립영화상의 심사위원은 정성일 영화평론가, 영화 ‘카트’를 연출한 부지영 감독,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이 선정됐다. (후략)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에서는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7PM 컬처클럽’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8/16 에는 정성일 영화평론가가 참여하는 ‘걸작영화와 고전문학 I –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영화 〈카페 느와르〉’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강의소개
무슨 수를 쓰더라도 괴테가 죽인 베르테르를 나흘이나마 더 살릴 수 있는 방법에 관하여
: 괴테의 <젋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으면서 왜 나는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야>를 떠올렸을까. 혹은 시나리오를 쓴 지 9년만에 청계천을 걸으면서 두 편의 소설을 다시 생각해본다. 어떤 비평적 관점의 도입없이 그저 서울에 살고 있는 독자의 심정으로 말하는 두 편의 소설.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 전해드립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50권 출간을 기념하는 고전학교가가 열립니다. 정성일 곽영빈 윤경희 윤미선 네 분의 강연자가 8월 16일부터 매주 수요일에 코엑스 별마당도서관에서 저녁 7시에 강연을 합니다. 많이 참석해주세요 pic.twitter.com/DW2IgArDHd
임권택의 비밀은 영화가 아닌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 있었다
정성일의 임권택 프로젝트 제작기 (원문링크)
※영화평론가 정성일이 3번째 영화 연출작 <임권택 프로젝트> 촬영을 마치고 제작기를 <한겨레>에 보내왔다.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인 다큐멘터리 <임권택 프로젝트>는 펀딩사이트 와디즈(www.wadiz.kr/Campaign/Details/11571)에서 후반작업 비용 마련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아마도 이야기가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 같다. 내가 임권택 감독님을 처음 뵌 것은 1986년 둘째 주 화요일 그때에는 남산에 있었던 영화진흥공사(현재 영화진흥위원회의 이전 명칭) 바로 옆 커피숍 난다랑에서였다. 아직 <씨받이>가 베네치아(베니스)영화제에서 수상하기 전의 일이다. 나는 아직 어렸고 책으로 영화를 이해하면서 이미 84번째 영화를 찍고 있는 이 거인의 영화를 도무지 설명할 수 없었다. 그래서 한권의 책을 인터뷰로 꾸민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설명드렸다. 하지만 인터뷰가 시작되자 이게 얼마나 어불성설이었는지 금방 깨닫게 되었다. 나는 내내 두들겨 맞다시피 했다. 서구의 영화이론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 사람의 영화를 내가 설명할 수 있다면 한국영화에 대한 어떤 견해를 가져볼 수 있겠다는 어렴풋한 결심이 선 것도 이때의 일이다. (후략)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평론가 정성일, 그의 세 번째 영화.
<임권택 프로젝트>(가제)의 후반 작업을 위한 비용 마련에 여러분의 뜻을 함께합니다.
<임권택 프로젝트>(가제)는 영화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인 임권택 감독의 연출 비밀을 탐구함으로써, 임권택 감독의 연출 자체는 물론 한국영화사에 있어서 귀중한 자산으로 그 의미를 더할 것입니다.
연출자 정성일은 임권택 감독을 이미 1987년에 인터뷰 하여 [한국영화연구 1: 임권택]이라는 책으로 묶었습니다. 기자이자 영화평론가로 활동하며 임권택 감독의 현장을 수차례 방문했고, 2002년에는 임권택 감독을 다시 인터뷰 하여 두 권의 책으로 이루어진 [임권택, 임권택을 말하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인터뷰를 하고 비평을 쓰면서도 해결되지 않는 연출의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감독의 연출은 일종의 인간문화재의 경험과 기술에 근거한 무형의 테크닉이기 때문입니다. 그 비밀은 임권택 감독의 작업현장 자체에 숨겨져 있으며, 이것은 과정 전체를 기록하지 않으면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이해할 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술가의 작품은 어느 날 갑자기 나오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모든 작품은 그 자신의 삶의 일부이며 동시에 그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임권택 프로젝트>는 임권택 감독의 일상생활과, 그리고 그의 102번째 장편영화 <화장>의 촬영현장, 그곳에서 마주치게 될 수많은 창작의 순간들을 기록합니다.
(중략)
정성일 감독과의 대화
Q. 이미 평론가로서 오랜 세월 임권택 감독을 인터뷰해왔는데, <임권택 프로젝트>(가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내용이 있다면?
A. 촬영 중 임권택 감독님은 영화 <화장>의 기획이 일시적으로 중단되었을 때도 묵묵히 그 과정을 받아들이며 일상생활을 이어가셨습니다. 그런 와중에 감독님은 첫 손자를 보셨고, 부산 동서대학교 임권택 예술대학에서 강의를 하셨으며, 성당에서 세례를 받기도 하셨습니다. 단지 어느 한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임권택 프로젝트>는 거장의 삶에서 과연 어떤 것이 영화라는 창작으로 이어지는지, 그 과정 전체를 기록하지 않는다면 알 수 없는 비밀을 파헤치고자 합니다.
Q. 정성일 감독은 자신의 영화 <카페 느와르>에서부터 동시녹음방식을 고수했는데…
A. 동시녹음의 한계점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시로 다시 녹음되지 않은, 동시녹음이 만들어내는 현장의 힘과 미학적인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리도 임권택 감독님의 창작의 일부라 생각하기에, 그 모든 것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아 여러분께 선사하고자 합니다.
Q. <임권택 프로젝트>(가제)를 제작하면서 고수한 특별한 원칙이 있다면?
A. 첫째, 작업의 과정을 고스란히 따라가는 것입니다. 현장은 언제나 변화무쌍하고 조건은 끊임없이 변하기에, 필요할 경우 그 자리에 카메라를 세워놓고 무한정 기다려보는 수고를 들이더라도 창조의 순간을 담아내고자 합니다.
둘째, 모든 장면의 순간에 함께 있는 것입니다. 현장이라는 우주의 중심에 있는 감독을 놓고 그 주위를 회전하기 시작하는 행성들과도 같은, 스탭들의 리듬을 따라가보는 것입니다.
셋째, 임권택 감독님의 현재에 충실하는 것입니다. 이미 너무나도 많은 인터뷰와 방송 자료, 신문 기사 등을 통해 ‘임권택’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나고 있지만, 임권택 감독님의 현재는 지금껏 살아온 시간들의 결과입니다. 영화가 해야 할 일은 바로 현재의 시간 안을 파고들어가서, 그 안에 켜켜이 쌓여 있는 과거의 삶의 시간을 그 안에서 끌어내는 작업일 것입니다.
〈화장〉으로 자신의 102번째 연출작을 선보인 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 임권택 감독.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평론가 정성일이 임권택 감독작품 세계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에 나섰습니다. 펀딩 전액은 후반작업을 위한 비용으로 소중하게 사용됩니다. 임권택 감독의 연출비밀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한국영화의 역사에 소중한 자료로 남길 기회에 참여하세요!
“저는 감독님의 비밀을 훔치기 위해 왔습니다.” (정성일 감독) “나는 문을 열었으니, 이제 내게 가져갈 게 있으면 마음껏 가져가세요.” (임권택 감독)
(임권택 감독의 촬영현장을 찾아간 정성일 감독과 임권택 감독의 대화 중)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평론가 정성일, 그의 세 번째 영화. 〈임권택 프로젝트〉의 후반 작업을 위한 비용 마련에 여러분의 뜻을 함께합니다. 〈임권택 프로젝트〉는 영화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인 임권택 감독의 연출 비밀을 탐구함으로써, 임권택 감독의 연출 자체는 물론 한국영화사에 있어서 귀중한 자산으로 그 의미를 더할 것입니다. 2012년 5월 12일 첫 촬영이 시작된 이후 5년여의 기록을 통해 〈임권택 프로젝트〉는 거장이 우리에게 남긴 선물 같은 영화가 되고자 합니다. 한국적인 것을 평생에 걸쳐 추구해 온 예술가의 삶과 철학에 관한 귀중한 기록이 될 것입니다.
〈이런분들께 추천합니다!〉
1) 다큐멘터리 영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두
2) 거장 임권택 감독의 영화에 대해 알고 싶은 분
3) “내 이름이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 들어간다면?” 하고 상상해본 적 있는 분
4) 한국영화계의 대표 감독과 평론가의 만남에 대해 호기심을 느끼는 분
‘임권택 프로젝트’ 에 사전예약 하세요! 사전예약하신 분들께는 프로젝트 시작과 동시에 리워드 정보를 가장 먼저 공개해 드립니다.
Synopsis
A winter day in February 2003 when I saw Wang Bing’s first film Tie Xi Qu: West of the Tracks at the Rotterdam Film Festival was the first day that I decided to make this film Night and Fog in Zona. It was a gloomy and cold day and it seemed like it would rain in any minute soon. When I came out after the screening, it became night. I always have been envious of the audiences of Paris on Dec. 28, 1895 as they could see Lumière Brothers La Sortie de l’Usine Lumière à Lyon. But now I don’t envy them anymore. I decided on my own that it was the first day of the digital cinema when I watched the first sequence of Tie Xi Qu: West of the Tracks. One day my old friend Wang Bing called me and suggested to go to Yunnan where he shoots a documentary. I’ve always been curious about his shooting scene. All along the winter I’ve followed Wang Bing with my camera from the psychiatric hospital in the nameless suburb city to the jungle near the border to Laos. There, the zona is folded in wind and fog. This documentary is the record of that winter, the essay about the people of China, and the adventure-action movie done by friendship. 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