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한겨레』 2017.02.13. 정성일의 임권택 프로젝트 제작기

[ 한겨레 > 문화 > 영화·애니 ]

임권택의 비밀은 영화가 아닌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 있었다
정성일의 임권택 프로젝트 제작기 (원문링크)

※영화평론가 정성일이 3번째 영화 연출작 <임권택 프로젝트> 촬영을 마치고 제작기를 <한겨레>에 보내왔다.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인 다큐멘터리 <임권택 프로젝트>는 펀딩사이트 와디즈(www.wadiz.kr/Campaign/Details/11571)에서 후반작업 비용 마련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아마도 이야기가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 같다. 내가 임권택 감독님을 처음 뵌 것은 1986년 둘째 주 화요일 그때에는 남산에 있었던 영화진흥공사(현재 영화진흥위원회의 이전 명칭) 바로 옆 커피숍 난다랑에서였다. 아직 <씨받이>가 베네치아(베니스)영화제에서 수상하기 전의 일이다. 나는 아직 어렸고 책으로 영화를 이해하면서 이미 84번째 영화를 찍고 있는 이 거인의 영화를 도무지 설명할 수 없었다. 그래서 한권의 책을 인터뷰로 꾸민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설명드렸다. 하지만 인터뷰가 시작되자 이게 얼마나 어불성설이었는지 금방 깨닫게 되었다. 나는 내내 두들겨 맞다시피 했다. 서구의 영화이론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 사람의 영화를 내가 설명할 수 있다면 한국영화에 대한 어떤 견해를 가져볼 수 있겠다는 어렴풋한 결심이 선 것도 이때의 일이다. (후략)

[기사] 『와디즈』 2017.02.09. 〈임권택 프로젝트〉 후반작업비 마련 프로젝트 (모집 오픈)

[ 프로젝트 안내 페이지 링크 ]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평론가 정성일, 그의 세 번째 영화.
<임권택 프로젝트>(가제)의 후반 작업을 위한 비용 마련에 여러분의 뜻을 함께합니다.

<임권택 프로젝트>(가제)는 영화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인 임권택 감독의 연출 비밀을 탐구함으로써, 임권택 감독의 연출 자체는 물론 한국영화사에 있어서 귀중한 자산으로 그 의미를 더할 것입니다.

연출자 정성일은 임권택 감독을 이미 1987년에 인터뷰 하여 [한국영화연구 1: 임권택]이라는 책으로 묶었습니다. 기자이자 영화평론가로 활동하며 임권택 감독의 현장을 수차례 방문했고, 2002년에는 임권택 감독을 다시 인터뷰 하여 두 권의 책으로 이루어진 [임권택, 임권택을 말하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인터뷰를 하고 비평을 쓰면서도 해결되지 않는 연출의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감독의 연출은 일종의 인간문화재의 경험과 기술에 근거한 무형의 테크닉이기 때문입니다. 그 비밀은 임권택 감독의 작업현장 자체에 숨겨져 있으며, 이것은 과정 전체를 기록하지 않으면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이해할 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술가의 작품은 어느 날 갑자기 나오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모든 작품은 그 자신의 삶의 일부이며 동시에 그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임권택 프로젝트>는 임권택 감독의 일상생활과, 그리고 그의 102번째 장편영화 <화장>의 촬영현장, 그곳에서 마주치게 될 수많은 창작의 순간들을 기록합니다.

(중략)

정성일 감독과의 대화

Q. 이미 평론가로서 오랜 세월 임권택 감독을 인터뷰해왔는데, <임권택 프로젝트>(가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내용이 있다면?
A. 촬영 중 임권택 감독님은 영화 <화장>의 기획이 일시적으로 중단되었을 때도 묵묵히 그 과정을 받아들이며 일상생활을 이어가셨습니다. 그런 와중에 감독님은 첫 손자를 보셨고, 부산 동서대학교 임권택 예술대학에서 강의를 하셨으며, 성당에서 세례를 받기도 하셨습니다. 단지 어느 한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임권택 프로젝트>는 거장의 삶에서 과연 어떤 것이 영화라는 창작으로 이어지는지, 그 과정 전체를 기록하지 않는다면 알 수 없는 비밀을 파헤치고자 합니다.

Q. 정성일 감독은 자신의 영화 <카페 느와르>에서부터 동시녹음방식을 고수했는데…
A. 동시녹음의 한계점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시로 다시 녹음되지 않은, 동시녹음이 만들어내는 현장의 힘과 미학적인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리도 임권택 감독님의 창작의 일부라 생각하기에, 그 모든 것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아 여러분께 선사하고자 합니다.

Q. <임권택 프로젝트>(가제)를 제작하면서 고수한 특별한 원칙이 있다면?
A. 첫째, 작업의 과정을 고스란히 따라가는 것입니다. 현장은 언제나 변화무쌍하고 조건은 끊임없이 변하기에, 필요할 경우 그 자리에 카메라를 세워놓고 무한정 기다려보는 수고를 들이더라도 창조의 순간을 담아내고자 합니다.
둘째, 모든 장면의 순간에 함께 있는 것입니다. 현장이라는 우주의 중심에 있는 감독을 놓고 그 주위를 회전하기 시작하는 행성들과도 같은, 스탭들의 리듬을 따라가보는 것입니다.
셋째, 임권택 감독님의 현재에 충실하는 것입니다. 이미 너무나도 많은 인터뷰와 방송 자료, 신문 기사 등을 통해 ‘임권택’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나고 있지만, 임권택 감독님의 현재는 지금껏 살아온 시간들의 결과입니다. 영화가 해야 할 일은 바로 현재의 시간 안을 파고들어가서, 그 안에 켜켜이 쌓여 있는 과거의 삶의 시간을 그 안에서 끌어내는 작업일 것입니다.

(후략)

[기사] 『와디즈』 2017.02. 〈임권택 프로젝트〉 후반작업비 마련 프로젝트 (사전예약)

[ 와디즈 > 사전예약 ]

〈임권택 프로젝트〉 후반작업비 마련 프로젝트 (안내 링크)

〈화장〉으로 자신의 102번째 연출작을 선보인 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 임권택 감독.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평론가 정성일이 임권택 감독작품 세계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한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에 나섰습니다. 펀딩 전액은 후반작업을 위한 비용으로 소중하게 사용됩니다. 임권택 감독의 연출비밀을 확인하는 것은 물론, 한국영화의 역사에 소중한 자료로 남길 기회에 참여하세요!

“저는 감독님의 비밀을 훔치기 위해 왔습니다.” (정성일 감독)
“나는 문을 열었으니, 이제 내게 가져갈 게 있으면 마음껏 가져가세요.” (임권택 감독)
(임권택 감독의 촬영현장을 찾아간 정성일 감독과 임권택 감독의 대화 중)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평론가 정성일, 그의 세 번째 영화. 〈임권택 프로젝트〉의 후반 작업을 위한 비용 마련에 여러분의 뜻을 함께합니다. 〈임권택 프로젝트〉는 영화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인 임권택 감독의 연출 비밀을 탐구함으로써, 임권택 감독의 연출 자체는 물론 한국영화사에 있어서 귀중한 자산으로 그 의미를 더할 것입니다. 2012년 5월 12일 첫 촬영이 시작된 이후 5년여의 기록을 통해 〈임권택 프로젝트〉는 거장이 우리에게 남긴 선물 같은 영화가 되고자 합니다. 한국적인 것을 평생에 걸쳐 추구해 온 예술가의 삶과 철학에 관한 귀중한 기록이 될 것입니다.

〈이런분들께 추천합니다!〉
1) 다큐멘터리 영화를 아끼고 사랑하는 모두
2) 거장 임권택 감독의 영화에 대해 알고 싶은 분
3) “내 이름이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 들어간다면?” 하고 상상해본 적 있는 분
4) 한국영화계의 대표 감독과 평론가의 만남에 대해 호기심을 느끼는 분

‘임권택 프로젝트’ 에 사전예약 하세요!
사전예약하신 분들께는 프로젝트 시작과 동시에 리워드 정보를 가장 먼저 공개해 드립니다.

[영화제] 제31회 시네 마르 델 플라타 영화제 ‘Visions’ 부문 「천당의 밤과 안개」 초청

[ HOME > PROGRAMME > VISIONS ]

NIGHT AND FOG IN ZONA (상영안내링크)
Jung Sung-il

Synopsis
A winter day in February 2003 when I saw Wang Bing’s first film Tie Xi Qu: West of the Tracks at the Rotterdam Film Festival was the first day that I decided to make this film Night and Fog in Zona. It was a gloomy and cold day and it seemed like it would rain in any minute soon. When I came out after the screening, it became night. I always have been envious of the audiences of Paris on Dec. 28, 1895 as they could see Lumière Brothers La Sortie de l’Usine Lumière à Lyon. But now I don’t envy them anymore. I decided on my own that it was the first day of the digital cinema when I watched the first sequence of Tie Xi Qu: West of the Tracks. One day my old friend Wang Bing called me and suggested to go to Yunnan where he shoots a documentary. I’ve always been curious about his shooting scene. All along the winter I’ve followed Wang Bing with my camera from the psychiatric hospital in the nameless suburb city to the jungle near the border to Laos. There, the zona is folded in wind and fog. This documentary is the record of that winter, the essay about the people of China, and the adventure-action movie done by friendship. JS

Funciones
– 26NOV 15:10hs. Length: 235min (Place: Ambassador – Sala 2)
– 27NOV 12:40hs. Length: 235min (Place: Ambassador – Sala 2)

[영화제] 뮌헨영화제 ‘LIGHTS! CAMERA! ACTION!’ 부문 「천당의 밤과 안개」 초청

[ 뮌헨영화제 홈페이지 > PROGRAMS > SECTIONS > LIGHTS! CAMERA! ACTION! > NIGHT AND FOG IN ZONA ]

6/23~7/2 에 열리는 뮌헨영화제(FILMFEST MÜNCHEN) 에서 LIGHTS! CAMERA! ACTION! 부문에 ‘천당의 밤과 안개’ 가 초청되었습니다.
(부문소개 링크), (『천당의 밤과 안개』 작품소개 링크)

[ 상영시간 ]
– Saturday, 6/25/2016, 4:30 PM (235 Min.) HFF Kino 2
– Monday, 6/27/2016, 3:00 PM (235 Min.) Münchner Freiheit 3
– 각 상영시간 뒤 Q&A 시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정성일 아카이브’ 내 ‘천당의 밤과 안개 (Night and Fog in Zona, 2015)’ 시간순 안내 페이지

[영화제] 제45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딥 포커스’ 부문 「천당의 밤과 안개」 초청

[ HOME > IFFR 2016 > SECTIONS > DEEP FOCUS > REGAINED ]

REGAINED
Drawing upon cinematic memories: restored classics, films about film, experimental works, installations and an homage to Claudio Caligari.

NIGHT AND FOG IN ZONA (link)
Jung Sung-Il
For one whole winter, South Korean film critic Jung Sungil followed his hero, Chinese documentary maker Wang Bing. Bing is known for his long films, which last between nine and fifteen hours. Bing explains why in Night and Fog in Zona, a portrait that unerringly imitates Bing’s style – including the length!
After the South Korean film critic Jung Sungil saw Wang Bing’s monumental, nine-hour documentary Tie Xi Qu: West of the Tracks at IFFR 2003, he wanted to make a film about him. Years later, Wang invited the critic to come to the Chinese province of Yunnan, where he was working a whole winter long on two documentaries: the sequel to Three Sisters (2012) and the film ’Til Madness Do Us Part (2013), situated in a mental hospital.
In Night and Fog in Zona, Jung talks to Wang about his ideas on cinema, in which the concept of time is crucial and for both of them Tarkovsky is a hero. Jung’s style mirrors that of Wang, not only in length (his ‘cine essay’ lasts almost 4 hours) but also in his predilection for observational long takes, the absence of a voiceover, abstract landscapes and minimalist music. One of the most beautiful shots shows a sleeping Wang in slow motion: time has congealed even more.

SCREENINGS
Pathé 2 : Fri 29 Jan 14:00 – 17:55
Cinerama 2 : Sat 30 Jan 16:30 – 20:25
LantarenVenster 5 : Tue 2 Feb 09:15 – 13:10

[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천당의 밤과 안개〉시간표 공개

http://biff.kr/kor/html/program/prog_view.asp?idx=19387&c_idx=275&sp_idx=&QueryStep=2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시간표가 공개되었습니다. 정성일 감독의 <천당의 밤과 안개>는 4번의 시간대에 상영되며 3번의 GV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왕빙 감독이 참여하는 GV 일정은 추후 따로 공지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상영작 예매는 9/24(목) 10:00 에 시작합니다.

 

– 10/3(토).10:00. CGV 센텀시티 6관

– 10/4(일).17:00. 영화의 전당 중극장 (GV. 정성일 감독, 배우 정인선)

– 10/5(월).10:00. 메가박스 해운대 TM관

– 10/5(월).10:00. 메가박스 해운대 7관  (GV. 정성일 감독, 왕빙 감독, 배우 정인선)

– 10/9(금).17:30. CGV 센텀시티 1관  (GV. 정성일 감독)

 

+. 9.23. 관련 보도자료 링크

[영화제]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경쟁부문 <천당의 밤과 안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 신인 감독을 발굴하는 “뉴 커런츠” 경쟁부문 8편 중 정성일 감독의 <천당의 밤과 안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은 왕빙 감독의 <광기가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 있었던 기자회견 보도개요집에서는 해당 작품에 대해 아래와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상영시간이 4시간에 가까운 <천당의 밤과 안개>는 정성일 감독이 중국의 다큐멘터리 감독 왕빙의 촬영장을 찾아 그곳에서 보고 들은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영화. 다큐멘터리와 극영화가 혼재된 작품으로 왕빙 영화의 비밀을 엿보는 동시에 영화란 무엇인가를 묻는 작품이다.”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 > 프로그램 > 뉴 커런츠 > 천당의 밤과 안개(link)

2013.7.10. 부산국제영화제 “웹진 > BIFF살롱 > 시선과담론”에서 <광기가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에 대한 정성일 감독의 글이 게재되었었습니다. http://www.biff.kr/artyboard/?act=bbs&subAct=view&bid=9612_07&seq=30159

해외배급을 맡고 있는 M-Line Distribution 홈페이지에 <천당의 밤과 안개>에 관한 짧은 안내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mline-distribution.com/lineup.php?idx=182&years=2014

[ 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수석프로그래머 페이스북 안내 ]

2015 BIFF 초청작 디벼보기 : 뉴커런츠 편-정성일감독의 <천당의 밤과 안개>-한국의 가장 저명한 평론가가 당대 손꼽히는 중국의 독립영화 감독 왕빙의 제작현장을 쫓아가는 영화. -상영시간이 무려…

Posted by Jiseok Kim on 2015년 8월 30일 일요일

[ Youtube 고화질 예고편 ]

[포럼]『다큐멘터리 피칭 포럼』2013.11.07. 최종 프로젝트 “진경산수, 임권택” 선정


12/6~12/7 동안 진행예정인 “제1회 다큐멘터리 피칭 포럼 2013” 은 
45편 서류심사 → 16편 면접 대상 → 8편을 본편 대상에 선정하였고,
그 중 “진경산수, 임권택 정성일 감독의 기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포럼 공식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docsforum
– 11/13~11/26. 1차 응원 
– 11/27~12/7. 2차 응원 
– 12/9. 최고의 인기작 발표 및 경품당첨자발표 
+ 12/7. 진경산수, 임권택 작품은 KT&G 상상마당 씨네랩의 후반제작지원 대상에 선정되었습니다. (관련 페이스북 링크)


“진경산수, 임권택” 작품 안내 페이지 (링크
왜 영화평론가 정성일은 글쓰기를 중단하고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을 찍으러 갔을까, 혹은 당신이 영화의 비밀에 대해서 항상 궁금했지만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방법에 대한 필사의 탐구.
프로젝트 정보 
감독 : 정성일 | 프로듀서 : 박영언
제작진행상황 : 프로덕션 진행 중 

시놉시스 
영화 평론가 정성일은 임권택 감독에 관한 전작 인터뷰를 18년에 걸쳐 완전 개정판을 포함하여 두 번이나 작업했다. 또한 <취화선> 영화 현장 취재를 위하여 총 167회 촬영 중 96회차를 곁에서 함께 먹고 잠자면서 기록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결론에 도달했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창작의 방법론을 배우기 위해서는 그 과정을 담는 것이 오로지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지난 2년 전부터 일상생활을 찍어나가면서 새로운 영화 현장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아마도 거기에는 임권택이라는 한 감독의 방법론을 넘어서서 한국영화의 화두는 무엇인가에 대한 맹렬한 탐구의 방법이 함께 담길 것이다. 만일 할 수만 있다면 여기서 결국 한국문화란 무엇인가, (임권택 감독의 표현을 빌리면) “한국적이란 결국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이 거기에 담길 것이다. 벌써 2년 전 막 겨울이 시작되는 날 임권택 감독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린 다음 말씀드렸다. “감독님, 저는 감독님의 영화 창작의 비밀을 훔치러 왔습니다” 감독님은 껄껄 웃으신 다음 대답했다. “다 가져가시오, 나는 문을 열어놓았소” <진경산수, 임권택>(가제)은 여기서 시작되었으며, 또한 여기서 끝날 것이다. 지금 102번째 영화 <화장>의 촬영이 막 시작되려 하고 있다. 

기획의도 
생애 102번째 영화 <화장>을 준비하는 임권택 감독. 지난 50여년간 101편의 영화를 연출한 임권택 감독의 연출의 비밀은 무엇일까? 무심한 듯 일상을 살아내는 임권택 감독의 모습과 그가 현장에서 연출하는 모습을 기록하면서 ‘임권택’이라는 대가 곁에 마법처럼 다가올 창작의 순간을 담아내는 것이야말로 그 비밀의 문턱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글로는 담아낼 수 없는 연출의 과정을 영화로 찍기로 한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 영화사에 관한 기록일 뿐 아니라, 한국적인 것을 평생에 걸쳐 추구해 온 예술가의 방법에 대한 기록이자 한국적인 것이 2013년 지금, 어떻게 다시 새롭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기록이 될 것이다. 

감독의 변 
임권택 감독님을 인터뷰하기 위해 처음 뵌 것은 1987년 11월 둘째 주 화요일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이 감독을 설명할 수 있다면 한국영화의 비밀을 알 것만 같았습니다. 인터뷰는 끝났지만 이 사람은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산이었습니다. 101편에 이르는 영화를 통해서 그는 오로지 자기 자신의 힘으로 예술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마침내 한국적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대답을 끌어냈습니다. 저는 이 사람을 시행착오의 대가라고 부르고 싶어집니다. 저는 그런 다음 필사적으로 이 사람을 인터뷰하고, 영화에 대한 평을 쓰고,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아직 저는 대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제 남은 마지막 방법으로 이 대가가 찍는 영화의 현장을 방문해서 그 곁에서 먹고 자면서 그의 방법을 찍을 것입니다. 영화의 비밀을 영화가 찾아줄 지도 모릅니다. 이 영화는 저에게 필사적인 영화가 될 것입니다.


2013.11.20. 관련보도기사 

[ 제1회 다큐멘터리 피칭 포럼 2013 (관련정보) ] 
– 9/25. 제작지원공모 시작 (인천영상위원회 공지사항 링크
– 10/28~11/1. 1차 서류심사 
– 11/1. 결과발표 (공지사항 링크
– 11/4~11/7. 2차 면접심사 
– 11/7. 결과발표 (공지사항 링크

1. 행사 및 공모 특징 
 1. 다큐멘터리 전문가 및 영화/방송 산업 관계자를 위한 다큐멘터리 전문 행사 
 2. 민간 단체/회사, 공공 기관, 정부기관이 협력하여 총 1억 3천만원의 다큐멘터리
제작지원금과 제작을 위한 현물을 지원하는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 행사 
 3. 영화계와 방송계가 함께 참여하여 우수한 다큐멘터리의 제작을 지원하고 실제
투자의 가능성과 기회를 만들어가는 비즈니스 중심의 다큐멘터리 전문 행사 
 4. 다큐멘터리 전문가, 투자심사역, 지원기관의 커미셔너로 이루어진 9명의 투자
심사단이 피칭 후 현장에서 피칭자와 직접 질의, 응답, 토론 
 5. 프로젝트의 우수성에 따라 2개 이상의 지원 기관으로부터 복수 펀딩을 받을 수
있고 다큐관련 회사 및 제작/투자사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전문행사 

 2. 공모 자격 조건 
 – 극장 개봉 및 TV 방영을 목표로 하는 장편 다큐멘터리 기획 
 –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고 대중적인 흡입력이 있는 장편 다큐멘터리 기획 
 – 기획 단계~제작진행 70% 이하 단계의 현재 기획, 제작 중인 다큐멘터리 기획 
 – 기성 감독/PD 및 신인 감독/PD 모두 지원 가능 
 – 타 기관 제작지원작 지원 가능 (지원금 명시) 
 – 타 기관 및 영화제의 공개 피칭작 지원 가능 (참여 피칭 행사 명시) 
 – 제작사 지원 가능, 감독 또는 프로듀서 독립 프로젝트 지원 가능

[DVD] 카페느와르 (2disc) 예약판매 – [2Disc + 16P 북클릿 + 아웃박스]

· 감독 : 정성일
· 언어 : 한국어
· 자막 : 한국어, 영어 
· 화면 : 1.85:1 Anamorphic widescreen
· 음향 : Dolby Digital 2.0 
· 상영시간 : 198분
· 디스크 수 : 2
· 지역코드 : 3
· 등급 : 연소자이용불가

DVD 구매 ]
– Yes24알라딘

■ DVD 구성 : 2 DISC + 16P 북클릿 + 아웃박스
– 본편 런닝타임이 198분인 관계로, 디스크 2장으로 나누어 수록 되었습니다. 

KEY POINT ]
– 베니스 국제영화제, 로데르담 국제영화제, LA국제영화제 초청작!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평론가에서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정성일 감독의 데뷔작
– 사랑을 갈구했던 자들의 5가지 심연

SYNOPSIS ]
지구 어딘가, 이 밤거리를 함께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습니까? 
음악교사인 영수(신하균)는 같은 학교 선생 미연(김혜나)과 연인관계다. 미연에게 관심을 잃은 영수는 여행지에서 만난 학부모 미연(문정희)과 불륜관계를 맺고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지만 이별을 통보 받는다. 이별 후 닥친 절망에 괴로워하던 영수는 거리에서 우연히 보게 된 선화(정유미)에게 호감을 느낀다. 그녀를 따라가다 쫓아 오는 치한으로부터 선화를 구해주면서, 선화의 연애에 관한 사연을 듣게 된다. 그녀의 순수와 순정에 반한 영수는 다음날 선화와 다시 만나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선화는 영수에게 자신을 절대 사랑하지 말 것을 부탁한다. 그날 이후 그녀의 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그녀의 편지를 남자에게 전달하고, 자신은 외로워하는 영수. 매일 같은 시간, 선화를 만나고 달빛처럼 청초하고 순수한 모습에 미소 짓지만, 결국 그녀는 떠나고 마는데…… 

SPECIAL FEATURES ]
– Commentary by 정성일 감독, 신하균, 김혜나, 요조
– 예고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