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CGV명동역』 2018.06.23. ‘All Day with Edward Yang’ 에드워드 양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하나 그리고 둘〉 상영 후 시네마톡

CGV명동역에서 6/23(토) 오전10시30분 에드워드 양 감독의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과 〈하나 그리고 둘〉 상영 후 GV가 포함된 ‘All Day with Edward Yang’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 [ CGV 영화 상세 안내 페이지 (링크) ]
    • <하나 그리고 둘> 개봉 전 에드워드 양의 걸작 2편을 정성일 평론가와 하루에 만나볼 기회
    • 일정: 2018년 6월 23일
    • 장소: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 구성: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하나 그리고 둘> 상영, 정성일 평론가 톡,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 2종 뱃지, <하나 그리고 둘> A3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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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ASIANA』 2018.06. 패딩턴 그리고 런던

아시아나항공에서 월간으로 배포되는 기내지인 “ASIANA culture, style, view” 2018.6월호에는 “패딩턴 그리고 런던” 기사가 게재되었습니다.

해당 기내지는 아래 링크의 설명을 통해 Android, iOS 모바일 기기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http://flyasiana.com/CW/ko/common/pageContent.do?pageId=PC_00002140


movie and the city
패딩턴 그리고 런던

런던에 어학연수를 간다는 학생에게 런던에 친척이 있느냐고 묻자 홈스테이를 할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런던에서 홈스테이라니, 맙소사!’ 하는 심정으로 <패딩턴>이라는 영화를 떠올렸다. 나는 지금 그 학생을 떠올리면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어쩌면 그 학생이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이 글을 읽을지도 모르겠다. 글.정성일

이번 여름에 유럽을 여행하겠다는 사람을 많이 만났다. 내 수업을 듣는 학생 중에도 몇 명 있었다. 어디를 여행할 생각이냐고 물었다. 여러 도시 이름이 나왔지만 그중 한 명만 런던이라고 말했다. 무얼 볼 생각이냐고 묻자 약간 우울한 목소리로 어학연수를 간다고 대답했다. 누군가는 약간 당연하다는 듯이 “런던은 물가가 너무 비싸요”라고 덧붙였다. 그 말에 완전히 동의한다. 런던은 무언가를 사기에 두려운 도시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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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미스테리아』 2018.05.30.18호. ‘빈칸’의 보충과 전염의 과정, <마인드헌터>(2)

격월로 발행하는 미스터리 전문 매거진 「미스테리아」 18호 에서는 ‘‘빈칸’의 보충과 전염의 과정, <마인드헌터>(2)’ 라는 글이 게재되었습니다.

[ 출판사 제공 책소개 ] (알라딘 링크)

(전략) 영화감독이자 영화 평론가 정성일의 특별한 연재 ‘SESSION’에서는 넷플릭스의 드라마 <마인드헌터>를 두 번째로 살펴본다. 드라마 오프닝 혹은 엔딩에서 별다른 설명 없이 출몰하곤 했던 수수께끼 같은 남자의 정체에 대해, 드라마 내에서는 이름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악명 높은 실제 연쇄살인범에 대해 이 드라마가 취하는 시선의 방향을 흥미롭게 기술하였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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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DVD프라임』 2018.05.18. 미친 사랑, 베티 블루

[ DVD프라임 > 뉴스/이벤트 > DP리뷰 ]

2018.05.18. 블루레이 리뷰 | 베티 블루 37.2 무삭제 감독판 (기사링크)

미친 사랑, 베티 블루

<베티 블루>를 말하기 위해서는 먼저 상황을 설명해야 할 것 같다. 누군가에는 추억에 남아있는 영화, 누군가에는 문득 떠오르는 영화. 하지만 21세기에 아무도 이 영화를 고전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그럼에도 <베티 블루>는 하나의 획을 그은 시대, 걷잡을 수 없는 전염처럼 번져간 하나의 영향, 하나의 부정할 수 없는 유행, 영화사 속에서 정확하게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하나의 소란의 중심에 있는 영화들 중의 하나인 것만 분명하다.

좀 더 장황하게 설명하고 싶다. 하나의 경향이 폭발할 때가 있다. 그때는 마치 그 패션이 세상의 전부인 것처럼 여겨지지만 언제나 그런 것처럼 순식간에 지나가버리고 나면 어리둥절할 정도로 텅 빈 진공상태와 마주하게 된다. 1980년대 영화의 대부분은 이상할 정도로 그 시간 속에서 견뎌내지 못했다. 포스트모더니즘은 전통을 조롱했으며 작가주의를 살해했고 서사의 자리에 패러디와 혼성모방의 전술로 모든 것을 뒤죽박죽으로 만들었다. 처음에는 문학이 여기에 깃발을 들었고 그런 다음 철학이 가세했으며 영화는 새로운 미학인 것처럼 사태를 오해하였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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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씨네큐브』 2018.05.24. 오피르 라울 그라이저 〈케이크메이커〉 시사회 후 GV

[ 씨네21 > 이벤트&커뮤니티 > 시사회&이벤트 ]

+. 6/26. 알토미디어 공식블로그 녹취록 링크

씨네큐브에서 5/24(목) 오후7시30분 오피르 라울 그라이저 감독의 〈케이크메이커〉 시사회 후 GV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 일반 유료 예매도 오픈되었습니다. (Twitter로 ‘밤의 등대‘님이 제보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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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영화천국』 2018.05.-06. 발간 10주년 기념 특집 한국영화 / [세계영화사의 순간들] 1909년 3월 31일 – 파리에서 ‘파테 뉴스’를 상영하다

KMDb > 영화글 > 영화천국vol.61 : 2018.04.30. > PDF 링크(152mb) ]

「영화천국」 발간 10주년 기념 특집 한국영화 걸작의 재발견
당신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숨은 걸작은 무엇인가요? 「영화천국」 10주년을 맞아 그간 ‘걸작의 재발견’ 코너를 통해 진행해온 한국영화 걸작을 찾는 프로젝트를 특집 지면 위에 불러 모아본다. 영화감독, 현장 스태프, 기획자, 프로듀서, 홍보 담당자, 영화평론가, 영화 전문 기자 등 150인의 문화계 인사들이 뽑은 ‘한국영화 걸작’은 무엇일까. 1936년에 만들어진 양주남 감독의 <미몽>부터 2017년 개봉된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까지, 영화 전문가들이 가슴 깊이 담아둔 한국영화 걸작 125편의 이름을 여기 호명한다.

춘향뎐 (임권택, 2000)
어화둥둥, 내 사랑아. 북을 치고 장단 맞춰 소리가 시작되면 임권택과 그의 카메라와 조명과 모든 스태프가 일사불란하게 장단 맞춰 움직이기 시작한다. 춘향과 이몽룡, 향단이와 방자, 그리고 조상현의 구성진 목소리. 여기서 한국영화만이 가능한 하나의 세계가 마치 병풍처럼 펼쳐진다. 나는 이런 영화를 다른 어떤 영화에서도 본 적이 없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정성일 영화평론가, 영화감독


[세계영화사의 순간들] 1909년 3월 31일
파리에서 ‘파테 뉴스’를 상영하다 (원문링크)

한국영화사에서 사라진 프로그램 중 하나가 ‘대한 뉴스’다. 극장에서 본(本)영화를 보기 전 광고가 끝나고 나면 애국가를 상영했고 그런 다음 ‘대한 뉴스’를 보여주었다. (물론 그런 다음 기다리던 예고편들이 상영되었다.) ‘대한 뉴스’는 그때 프리미어 상영을 하는 개봉관이건 그 프린트를 받아 다가 상영하는 변두리 재개봉관이건 관계없이 무조건 상영했다. 심지어 낡아서 비가 내리는 프린트로 상영하는 동시상영관에서 정작 ‘대한 뉴스’는 매주 방금 현상한 게 분명한 깨끗한 프린트로 상영했다. 기록에 따르면 휴전 직후인 1953년에 시작해서 1994년 12월까지 무려 2,040편이 제작되었다. 물론 ‘대한 뉴스’는 한국영화의 발명품이 아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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