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소개 ]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감독 스물 한 명의 연출 철학과 제작 현장에서 얻은 생생한 연출 노하우가 두 권의 책으로 엮여 출간되었다. (동서대학교 임권택 영화연구소 엮음, 도서출판 예린원) (중략) 정성일이 쓴『영화감독 10인의 연출 수업1』의 서문은 영화는 물론 모든 예술 영역의 창작활동과 관련하여 독자들이 ‘욕망해야 하는’ 배움이란 도대체 어떤 종류의 배움인지, 그 값진 배움을 얻기 위해서 어떤 삶의 태도가 요청되는지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후략)
[ 온라인 서점 링크 ]
영화감독 10인의 연출 수업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예술대학 마스터클래스 시리즈
(1권: 알라딘) (2권: 알라딘)
카테고리 보관물: news
[기사]『경향신문』2012.04.09. [정성일의 영화로 세상읽기] 사내답게 울게 할 ‘마이 백 페이지’
[경향신문 > 오피니언 전체 > 정성일의 영화로 세상읽기]
[정성일의 영화로 세상읽기] 사내답게 울게 할 ‘마이 백 페이지’ (기사링크)
입력 : 2012-04-08 21:17:05ㅣ수정 : 2012-04-08 21:17:05
“나는 남자가 눈물 흘리는 걸 보는 게 좋아요, 진짜예요. 제대로 울 줄 아는 남자가 사내답다고나 할까.” (나는 ‘조금’ 영화 속의 대사를 내 기분에 맞추어 바꾸어 보았다) 지금 막 밥 라펠슨의 <파이브 이지 피시즈>를 보고 나온 다음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잭 니컬슨이 우는 모습을 보고 여고생 구라다 마코는 정치적인 주간지 기자 사와다에게 그렇게 말한다. 제대로 울 줄 아는 남자. 사와다는 아직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모른다. 그는 그와 비슷한 말을 한 번 더 듣는다. 사와다가 취재 중인 ‘사이비’ 직업혁명가 우메야마는 <미드나잇 카우보이>에서 맨 마지막 장면 더스틴 호프먼이 존 보이트에게 안겨 우는 장면을 이야기하면서 “그 장면은 너무나 강렬했어요. 무언가를 행동으로 옮길 때 나는 무섭고, 정말 무서워서, 울고 싶었어요”라고 무심코 말한다. (후략)
[기사]『article』2012.04.9호. 폐·휴간 잡지들의 연대기, 그리고 편집인들이 보내온 답장 없는 편지
[ article 홈페이지 > 2012.0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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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
ghost publication, re-illumination
폐·휴간 잡지들의 연대기, 그리고 편집인들이 보내온 답장 없는 편지
세계를 하나의 집으로 구축한 인터넷의 공로로 가지각색의 정보가 봇물처럼 쏟아지는 오늘날, 이러한 인터넷의 강력한 지배력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매체들이 서로를 보완하면서 정보사회의 흐름에 합류하고 있다. 그러한 수많은 매체들 가운데 ‘잡지’도 여전히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전문화, 다양화되어 가고 있다. 이는 문화, 음악, 미술, 문학 등에서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날로 늘어가는 잡지의 수가 잘 말해준다. 그러나 많은 매체가 창간되는 만큼 시대의 요구와 경영난 등 이런저런 이유로 폐간과 휴간을 맞는 잡지들이 있다. 《씨알의 소리》 발행인이었던 고(故) 함석헌 선생이 “말을 하는 사람은 한 마디 하기 전에 천 마디 말을 제 속에서 먼저 버려야 하고 글을 쓰는 사람은 한 줄 글을 쓰자면 백 줄을 제 손으로 우선 깎아버리지 않으면 안 될 현실이다.”라고 했던 것처럼, 과거라는 시간대에 놓인 잡지들은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자기만의 향기를 적절히 버무려 이야기를 전달했었다. 해서 세상에서 사라져 가고 있는 잡지들 중 양질의 콘텐츠와 편집으로 시대를 이끌어가며 많은 변화를 시도한 폐·휴간 잡지들을 재조명해봤다. 그들이 품었던 문화예술의 패러다임과 전략, 그리고 각 매체의 편집인이었던 이들이 보내온 ‘답장 없는 편지’를 지금부터 읽어보자.
featureⅠ
시대상으로 비춰 본 문화예술지 1960-2012
featureⅡ
경영자가 기사에 빨간 줄긋는 현실, 그 속에서 살아가기 / 홍경한
featureIII 이상철
featureⅢ
폐·휴간 잡지들의 연대기, 그리고 편집인들이 보내온 답장 없는 편지 / 최열, 정성일, 전진삼, 박준흠, 조동섭, 김봉석, 박활성, 육영혜, 김한민
간행물명 : 아티클
발행자 : 경향아트
ISSN : 2234-1773
ISSN 부여일자 : 2011-07-26
[기사]『판』2012.03. 4호, 5호. 인터뷰 – 나는 영화가 세상으로부터 물러날 때 경멸한다
[강의]『목원대학교』2012.05.03. [르네상스 교양특강] 영화적 2
[목원대학교 > 포토뉴스]
‘르네상스 교양특강’에서 이 시대 최고의 명사들과 함께 하세요!
– 작성일 : 2012.03.15 09:41 (공지링크)
우리대학 교양교육원에서는 3월 15일(목)부터 5월 31일(목)까지 한 학기동안 격주로 이 시대 최고의 명사들을 초청하여 ‘르네상스 교양특강’을 연다. (중략) 5월 3일(목)에는 『카페 느와르』로 유명한 영화 평론가이자 감독인 정성일 씨가 ‘영화적 2’ 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한다. (후략)
+. 2012.05.07. 목원대학교 홍보팀 포토뉴스
[기사]『F.OUND』2010.10. 온 마음을 다하다 – 정성일 인터뷰
[ F.OUND > 인터뷰 ]
정성일 | 온 마음을 다하다 Part1(link), Part2(link)
F.OUND ISSUE > #02 October, 2010 by F.OUND / 2012.03.13
에디터 > 나하나 포토 > 김희언
당신에게 묻고 싶습니다. 온 마음을 다한 무언가가 있나요? 사랑도 좋고, 일도 좋고, 취미도 좋습니다. 당신의 마음이 진심이라면, 그 대상을 향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당신은 이미 알고 있을 겁니다.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고, 온 마음을 다해 일하고, 온 마음을 다해 취미생활을 누리는 것이 정말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요. 그 쉽지 않은 일을, 그 어렵고도 힘든 일을 해내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영화평론가 정성일입니다.
에디터로 사는 동안 저는 왜 정성일 영화평론가를 인터뷰할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요? 잭 블랙(Jack Black)과 팀 버튼(Tim Burton), 윤시윤과 김태호 PD는 생각했으면서 왜 그는 까맣게 잊고 있었던 걸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금세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제게 공적인 영역, 즉 일 안으로 포함시키고 싶지 않은 사적인 영역의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 안에 있는 사람이었지요. 그리고 그는 제게 먼 곳에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제 손이 그에게 닿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지요. 그런 그를 만났습니다. 인터뷰를 준비하는 내내 식은땀을 흘렸고, 인터뷰를 진행하면서는 첫 면접을 보는 사회초년생마냥 버벅거렸지요. (후략)
[기사]『경향신문』2012.03.12. [정성일의 영화로 세상읽기] 놓치면 후회할 ‘디센던트’
[경향신문 > 오피니언 전체 > 정성일의 영화로 세상읽기]
[정성일의 영화로 세상읽기] 놓치면 후회할 ‘디센던트’ (기사링크)
입력 : 2012-03-11 21:01:14ㅣ수정 : 2012-03-12 01:46:46
영화들이 너무 나쁘다. 종종 영화관에서 도망치고 싶을 정도로 나쁘다. 때로 환호에 이끌려 가보면 거기서 재앙과 마주친다. 그 소란의 와중에서 내가 해야 하는 임무 중의 하나는 당신이 허접한 제목들을 들춰보느라 놓친 영화를 다시 일깨워주는 일이다. 나는 올해 당신이 알렉산더 페인의 <디센던트>(사진)를 놓친다면 후회할 것이라고 충고하고 싶다.
먼저 줄거리. 맷 킹(조지 쿨리니)은 하와이에서 잘 나가는 변호사이다. 그런데 아내가 갑작스러운 보트 사고로 코마상태의 식물인간이 되었다. 의사 말로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한단다. ‘이제까지 아내에게 잘 대하지 못한 것이 그저 미안할 따름이다’라고 반성하면서 어린 둘째 딸을 데리고 기숙사의 말 안 듣는 첫째 딸을 만나러 갔다가 어머니와 그동안 불화를 겪고 있던 것이 아내가 다른 남자와 불륜의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맙소사! 게다가 주변에서는 자기를 빼놓고 다 알고 있는 이야기이다. 맷 킹은 두 딸과 첫째 딸의 남자친구를 동반하고 아내의 남자를 찾아 나선다. 참으로 한심한 여행. 이상한 동반자들. (후략)
[기사]『영화천국』2012.03~04.Vol.24. 서울 어딘가를 떠돌고 있을 또 다른 산책자를 기다리며
영화천국 > 2012.02.29.Vol.24 [웹링크], [PDF], [개별기사]
서울을 인상적으로 그려낸 감독들
서울 어딘가를 떠돌고 있을 또 다른 산책자를 기다리며 (정성일/ 영화평론가)
한국영화는 서울에서 영화를 찍을 때 서울을 담으려고 한다. 이런 표현을 허락한다면 한국영화에는 ‘서울영화’라는 장르가 있다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마치 프랑스영화에서 파리영화처럼, 혹은 미국영화에서 뉴욕영화처럼, 일본영화에서 도쿄영화처럼, 한국영화는 서울영화를 발명했다.
그러나 서울은 1945년 직후의 로마가 아니다. 나는 이 도시에서 만들어진 한국영화를 보면서 단 한순간도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과 같은 풍경의 연대의식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를테면 1961년을 생각해보자. 나는 지금 두 명의 감독을 생각하고 있다. 유현목의 <오발탄>은 서울 시내를 쏘다니면서 찍은 영화다. (후략)
[기사]『경향신문』2012.02.20. [정성일의 영화로 세상읽기] 무성영화 ‘아티스트’
[경향신문 > 오피니언 전체 > 정성일의 영화로 세상읽기]
[정성일의 영화로 세상읽기] 무성영화 ‘아티스트’ (기사링크)
입력 : 2012-02-19 21:14:51ㅣ수정 : 2012-02-20 11:43:17
영화사의 오랜 질문 중의 하나. 만일 사운드가 1927년 10월6일 <재즈 싱어>보다 10년만 늦게 도착했다면 세계영화사에 무슨 일이 생겼을 것인가? 미학자들은 영화의 시각적 테크닉이 100년은 더 멀리 갔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루돌프 아른하임. 미디어 정치학자들은 영화를 나치가 선전으로 활용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탄식했다. 폴 비릴리오. 경제학자들은 영화가 대중으로부터 그만큼 멀리 있었을 것이라고 계산했다. 더글러스 고메리. 많은 영화감독들은 거의 마지막 순간까지 토키영화에 저항했(지만 결국 굴복했)다. 채플린은 그중에서도 대표적이었다. 루돌프 발렌티노나 그레타 가르보와 같은 신화적인 스타들은 순식간에 은퇴하거나 잊혀지거나 추락했다. (후략)
[기사]『경향신문』2012.01.30. [정성일의 영화로 세상읽기] ‘부러진 화살’의 과녁
[경향신문 > 오피니언 전체 > 정성일의 영화로 세상읽기]
[정성일의 영화로 세상읽기] ‘부러진 화살’의 과녁 (기사링크)
입력 : 2012-01-29 21:14:52ㅣ수정 : 2012-01-30 00:17:30
다소 따분하지만 사건의 개요, 혹은 ‘영화 속의’ 사실관계. 김명호 전 성균관대학교 수학과 교수는 1995년 1월 본고사에 출제된 수학문제에 오류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고, 그에 따른 반사적 불이익으로 승진에서 탈락한 이후 중징계를 받은 데 이어 이듬해 2월 재임용에서 제외됐다.
이민을 떠났다가 2005년 1월 “재임용이 거부된 교원은 교원소청 심사위원회에 재심청구나 법원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개정된 ‘사립학교법 및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귀국해서 3월 교수 지위 확인 소송을 냈다. 그러나 9월 이 소송은 기각됐고, 2007년 1월에는 항소도 기각됐다. 김명호 전 교수는 1월15일 석궁을 들고 이 항소를 기각한 서울고법 민사 2부 박홍우 부장판사를 직접 찾아갔다. (그리고 아파트 앞에서 석궁의 의도적 발사 여부가 영화의 쟁점이다) <부러진 화살>은 2007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의 다섯 차례 공판을 다루고 있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