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를 4K 디지털 복원하여 7/6에 블루레이로 발매될 예정입니다. 소책자 중 ‘임권택이라는 102계곡 첩첩산중의 진경산수‘ 라는 제목의 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알라딘 상품설명 안내 링크)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를 4K 디지털 복원하여 7/6에 블루레이로 발매될 예정입니다. 소책자 중 ‘임권택이라는 102계곡 첩첩산중의 진경산수‘ 라는 제목의 글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알라딘 상품설명 안내 링크)
아시아나항공에서 월간으로 배포되는 기내지인 “ASIANA culture, style, view” 2017.6월호에는 “인사이드 아웃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기사가 게재되었습니다.
해당 기내지는 아래 링크의 설명을 통해 Android, iOS 모바일 기기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http://flyasiana.com/CW/ko/common/pageContent.do?pageId=PC_00002140
movie and the city
인사이드 아웃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열한 살 어린 소녀 라일리는 그냥 평범한 아이다. 자상한 부모님에 집안도 별다른 일 없이 안정적이다. 그저 최대의 사건이라면 아버지 직장 때문에 미네소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사를 간다는 것뿐. 그렇다고 새로 전학간 학교에서 라일리가 새로운 남자 친구를 만나 일생에 남는 연애를 하는 것도 아니고 악당들이 나타나 괴롭히는 것도 아니다. 선생님은 친절하고 친구들도 자상하다.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이것으로 영화가 한 편 만들어질 수 있을까? 만일 당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마음속에 불어닥치는 폭풍으로 불안했던 자신의 10대 시절을 까맣게 잊고 있음에 틀림없다. 잠시 가만히 떠올려보라. 모든 일에 두려움에 가득 차서 벌벌 떨면서도 수줍어 아무에게도 말 못 하지만 겉으로는 으스대고, 그러면서도 작은 일에 상처받아 아파하던 그 수많은 밤. 당신의 일기장은 얼마나 많은 쓸쓸하고 외로운 단어로 가득 차 있었던가. (후략)
영화사진진 기획으로 [기타노 다케시 완전정복]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3편을 상영한 후 정성일 평론가의 토크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 메가박스 > 이벤트 > 아트나인 월례 기획전 GET9 6월 예매 이벤트 ]
6월 아트나인 월례 기획전 GET9 ‘마땅히 아직도’ w.정성일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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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GET9에서는 정성일 평론가가 직접 선정한 ‘마땅히 당신께서 보아야 했으나 아직도 당신께서 보지 못한 영화’들을 소개합니다. 상영작은 비교적 최근 극장에서 개봉하지 못한 영화 4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네필이라면 마땅히 보아야 했지만, 볼 수 있는 기회가 마땅치 않았던 영화들을 상영합니다. 6월 20일, 27일 상영 후에는 정성일 평론가와 함께하는 시네클래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예매 오픈 추후 공지.
CGV명동역에서 6/2(금) 저녁 7시 파블로 라라인 감독의 〈네루다〉 상영 후 라이브러리톡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 김성원님이 제보해주신 자료입니다.
CGV압구정에서 5/26(금) 저녁 7시 김정 감독의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 상영 후 시네마톡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 @dontfol56565968 님이 제보해주신 자료입니다.
[ KMDb > 영화천국 > vol.55 : 2017.04.28. / PDF 링크 ]
[세계사의 순간들] 1902년 9월 2일
조르주 멜리에스의 <달세계 여행>이 개봉하다 (원문링크)
영화는 몇 번이고 다시 태어났다. 조르주 멜리에스는 뤼미에르 형제에게서 시작한 영화를 다시 한 번 시작하게 하였다. 내가 조금만 이야기를 우회하는 것을 허락해주기 바란다.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멜리에스의 부친은 그가 신발 사업을 이어받기를 원했다. 하지만 그는 화가가 되고 싶었다. 단지 소망이 아니라 에콜 데 보자르 학교를 다니면서 진지하게 수업을 받았다. 그러자 부친은 경제적 지원을 중단했다. 사태는 좀 엉뚱하게 흘러갔다. 멜리에스는 사업을 배우라고 보낸 런던에서 무대 마술사들에게 매혹되었다. 마법 수업을 받았고 자신의 독창적인 레퍼토리를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마법은 상자 속에 들어간 남자가 목이 잘린 채 계속 수다를 늘어놓는 퍼포먼스였다. (후략)
왜 그랬던가
글:정성일(영화평론가) / 2017-05-10 (기사링크)
거슬러 올라가는 대신에 바로 지금 잠시 멈추어 서 보자. 나는 지난해에 몇 편의 영화를 보았다. <아가씨> 혹은 <밀정>그리고 <덕혜옹주>와 <해어화>. 그런 다음 약간 거슬러 올라가 보았다. 그 자리에 <암살>이 떠오른다. 여기에 변주에 가까운 <기담>과 < YMCA 야구단 > <그림자 살인>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 뒤따라온다. 물론 맨 앞에 <모던 보이>가 있다. 올해에는 강제징용 간 조선인들이 노역에 지친 나머지 목숨을 건 탈출을 하는 <군함도>를 보게 될 것이다. 이것이 하나의 경향인지 아니면 시대정신인지 혹은 일시적인 유행인지를 가늠하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전염처럼 번져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 나는 부정적으로 이 말을 사용하는 중이다. 새로운 세기에 들어서자 갑자기 일제 강점기 문화에로 인문학은 관심을 돌렸다. 좋은 일이다. 나는 언제나 일종의 단절처럼 다루어지고 있는 이 시간적 단층을 언젠가 역사의 담론이 채워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담론들은 단층을 역사화 하는 대신 낭만화하기 시작했다. (후략)
아시아나항공에서 월간으로 배포되는 기내지인 “ASIANA culture, style, view” 2017.5월호에는 “그녀 그리고 상하이” 기사가 게재되었습니다.
해당 기내지는 아래 링크의 설명을 통해 Android, iOS 모바일 기기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http://flyasiana.com/CW/ko/common/pageContent.do?pageId=PC_00002140
movie and the city
그녀 그리고 상하이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봤다. 스파이크 존즈의 <그녀>는 재치 있게 시작되었고 미처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무대는 로스앤젤레스. 시간은 가까운 미래. 감수성이 풍부하고 정서적으로 약간 불안정한 중년의 남자 시어도어가 하는 일은 남을 대신해 매우 사적인 편지를 감동적으로 써주는 대필(代筆)이다. 그렇게 남의 연애 일에는 착착 달라붙는 문장을 써 내려가면서 정작 자신은 아내 캐서린에게 이혼 통보를 받는다. 그는 외로움을 참지 못하고 ‘사만다’라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산다.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