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KMDB』2013.12.31. 시나리오 작가 송길한 인터뷰 두 번째 이야기

KMDB > 영화글 > 임권택x101 ]

시나리오 작가 송길한 인터뷰 두 번째 이야기

글: 정성일(영화평론가) / 2013-12-31  (기사링크)

시나리오 작가 송길한 인터뷰 두 번째 이야기: 

“그때는 내가 쓰면 최고의 장면이 기다리고 있었지요.”

정성일_ 드디어 <만다라> 입니다. <만다라>는 한국영화사상 10 베스트 영화에 꼭 들어가는 한 편입니다. 이 영화는 단지 훌륭하다고 말하기보다 이상하게 볼 때마다 심금을 울리는 어떤 힘이 거기에 있습니다. 감상이랄까 그런 게 전혀 없는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마음을 움직인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가 불러일으키는 깊이도 볼 때마다 새로운 배움을 얻는다고나 할까요. 임권택 감독님 말씀에 따르면 당신께서 어떤 영화를 하고 싶다는 말을 제작사에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만다라>는 예외로 소설을 읽자마자 이걸 영화로 하고 싶다고 화천공사에 이야기를 하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정일성 촬영감독도 큰 수술을 마치고 의사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찍다가 죽어도 좋다는 심정으로 최후의 영화를 찍는다는 심정으로 소변통을 옆에 차고 촬영을 하셨습니다. 말하자면 이 모든 힘들이 이 한 편의 영화에 모이면서 단지 1+1+1… 이 아니라 마술적인 화학작용이 일어난 영화인 것 같습니다. (후략)

카테고리: news

[기사]『KMDB』2013.12.24. 시나리오 작가 송길한 인터뷰 첫 번째 이야기

KMDB > 영화글 > 임권택x101 ]

시나리오 작가 송길한 인터뷰 첫 번째 이야기

글: 정성일(영화평론가) / 2013-12-24  (기사링크)

시나리오는 영화에서 애매한 위치에 멈춰 서 있다. 아무도 연극에서 희곡에 해당하는 지위를 영화에서 시나리오에 부여하지 않았다. 말하자면 영화에서는 <햄릿>이나 <벚꽃 동산>처럼 반복해서 (그것도 원작을 존중해가며 단지 해석만을 덧붙이면서) 만들어지는 시나리오란 없다. 시나리오는 오직 그 영화의 완성만을 위해서 쓰고 그 영화가 만들어지고 난 다음 거기서 더 이상의 활동을 멈춘다. 아주 예외적으로 리메이크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지기는 하지만 그건 이미 완성된 영화의 그림자 아래 놓이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단지 소재나 인물이 흥미로웠을 지도 모른다. 영화가 어디서 시작되는 지는 영화마다 다르다. 누군가는 그저 이미지라고 말했다. 다른 누군가는 사건이라고 대답했다. 약간 신중하게 누군가를 떠올리면서 사람에 대한 흥미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설명을 시작할 때도 있다. (후략)

카테고리: news

[기사]『KMDB』2013.12.13. 장군의 아들 2 The General’s Son 2 (네번째 이야기)

KMDB > 영화글 > 임권택x101 ]

장군의 아들 2 The General’s Son 2 (네번째 이야기)

글:정성일(영화평론가) / 2013-12-13  (기사링크)

… (네 번째 이야기) 영화 안에 영화가 들어오는 순간이 있다. 그걸 지젝은 외설적이라고 설명했다. 나는 이 순간이 그렇게 단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화에서 등장인물 중의 누군가가 영화를 보러 영화관에 가는 순간과 마주하는 장면은 영화사 속에 수 없이 등장한다. 아마 누군가는 이 말을 듣는 순간 버스터 키튼의 <셜록 주니어> 를 떠 올릴지 모르겠다. 정반대의 방법이기는 하지만 지가 베르토프의 <카메라를 든 사나이> 로 이야기를 시작할 수도 있다. 나는 그냥 별다른 검색을 하지 않고도 이 자리에서 백편 이상의 제목을 열거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내가 하려는 것은 영화 안의 영화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먼저 여기서 내가 다루려는 영화 안의 영화는 그것과 다르다는 것을 먼저 설명해야 할 것 같다. (후략)

카테고리: news

[기사]『씨네21』2013.12.10.933호. [feature] 정성일, <풍경>의 장률에게 꿈을 묻다


NO.933 2013.12.10 ~ 12.17

[목차 미리보기 링크


[feature] 정성일, <풍경>의 장률에게 꿈을 묻다

<풍경>으로 가는 두 가지 길, 장률 vs 정성일


+. 기사 링크 (2013.12.19)

안개 속의 풍경 – 정성일, 이주 노동자들에게 꿈을 묻고 다니던 장률에게 꿈을 묻다


장률의 <풍경>을 두번 보았다. 장률이 <풍경>을 두번 만들었기 때문이다. 한번은 올해 전주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 프로젝트 세편 중 하나로 고바야시 마사히로, 에드윈과 함께 ‘이방인’이라는 주제 아래 <풍경>을 찍었다. 이 영화는 42분이다. 그런 다음 다시 <풍경>이란 제목으로 이 영화를 96분으로 만들었다. 장률은 두 영화 사이에 일부 장면이 겹치긴 하지만 단순히 늘리는 대신 완전히 다시 편집을 했다. 그래서 앞의 영화를 보았다 할지라도 뒤의 영화를 볼 때 마치 다른 영화를 보는 것처럼 만나게 될 것이다. <풍경>은 장률의 5 1/2번째, 그리고 여섯번째 영화이다. 하여튼 두 영화는 기묘한 방식으로 공존하게 될 것이다. 나는 한 가지 사실을 더 환기시키고 싶다. 그리고 동시에 <풍경>은 장률의 첫 번째 다큐멘터리이다. 당신이 장률 영화를 알고 있다면 이 말 앞에서 잠시 멈칫할지 모른다. 과도할 정도로 황폐한 풍경 앞에 서서 거의 멈춘 것처럼 등장인물들이 그저 물끄러미 상대를 바라보면서 단지 필요한 말만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영화들. 그건 첫 번째 영화 <당시>에서부터 지난번 영화 <두만강>까지 항상 그렇게 세상과 사람이 다루어졌다. 그런데 문득 카오스에 가까운 질서로 넘쳐나는 세상의 리듬 안으로 들어가기로 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 누가 당황하지 않을 수 있을까. (후략)

카테고리: news

[기사]『맥스무비』2013.12.06.〈동사서독 리덕스〉왕가위 감독-정성일 평론가 대담

[맥스무비 > 뉴스 > 뉴스&기획]

듣고 보면 더 재밌다 | <동사서독 리덕스> 왕가위 감독-정성일 평론가 대담 (기사링크)

2013.12.06 03:00 | 나원정 기자 wjna@maxmovie.com

왕가위 감독이 한국 영화팬과 만났다. 영화가 나온 지 5년 만에 한국 최초 개봉한 <동사서독 리덕스>를 들고서. 5일(목) 한 시간여 빠듯하게 진행된 ‘왕가위 감독 특별 GV’에는 그를 한국에 소개한 일등공신 정성일 영화평론가가 함께했다. 짐짓 심각하게 던져진 질문들은 자주 담백한 답변으로 돌아왔다. 유쾌한 왕가위식 농담과 함께.

한국 개봉 버전 <동사서독> 원작과 달라

오후 8시 40분 <동사서독 리덕스> 상영이 끝나자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 5관 장내에 환하게 불이 켜졌다. 진행을 맡은 정성일 영화평론가가 마이크를 들었다. “왕가위 감독과 서울에서 GV(관객과의 대화) 진행하는 게 무려 14년 만입니다.” 정 평론가는 <아비정전>(1990) 이후 국내에 왕가위 감독을 소개한 일등공신. 이미 수차례 인터뷰했음에도 감독과의 오래간만의 만남에 그도 설렌 눈치였다. (후략)

카테고리: news

[대화]『롯데시네마』2013.12.05. 동사서독 리덕스 – 왕가위 감독 GV

[ 롯데시네마 : > 이벤트 > 시사회/무대인사 ]


공지사항 링크

이벤트명<동사서독리덕스> 관객과의 대화

내용12월 5일 에비뉴엘 19:00 영화 상영 후 왕가위 감독과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아시아경제] 2013.11.22. ‘동사서독 리덕스’ 왕가위 감독, 국내 최초 개봉 기념 내한 (링크)

(전략) 이름하여 ‘동사서독 리덕스’ 왕가위 감독 특별 GV. 오는 12월 5일 준비될 특별 GV에는 국내에서 그 누구보다 왕가위 감독의 작품을 사랑하는 영화평론가 정성일이 모더레이터를 자청했다. 때문에 국내에서 열리는 그 어떤 GV보다 화려하고 흥미로운 GV가 될 것으로 예견하고 관계자들 또한 왕가위 감독과 일반 관객들의 첫 만남을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후략)

카테고리: news

[책]『(계간)문학동네』2013.11.26.77호. [특집]내가 읽은 문학동네의 책 – 두 권의, 다른『풍경과 상처』

2013.11.26. 에 발간된 계간 문학동네 겨울호(77호) 에서는 [특집 2] ‘내가 읽은 문학동네의 책’ 을 통해 여러 인사의 문학동네 출간 도서 후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 중 김훈의 ‘풍경과 상처’ 에 대해 “두 권의 다른『풍경과 상처』‘ 라는 제목으로 정성일(영화감독/영화평론가)의 글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 후기 중 (출처: 문학동네 네이버 공식 카페 [link])

김훈 작가의 문장 안에서, 혹은 인용을 경유해서, 가끔은 과도할 정도로 산만하게 이리저리 산길을 떠돌고 언덕을 헐떡거리며 올라서다 말고, 아, 나는 그것을 보았다, 라고 풍경을 건드릴 때마다 서둘러서 짐을 싸들고 거기에 가서 나도 그걸 보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

[ 온라인 서점 구매 : 예스24 / 알라딘 ]

카테고리: news

[대화]『롯데시네마』2013.11.29.〈동사서독 리덕스〉관객대화 시사회

[ 맥스무비 > 라운지 > 시사회/이벤트

<동사서독: 리덕스> 국내 최초 개봉기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정성일 평론가>와 함께 하는 관객대화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맥스무비 응모페이지 링크)

– 응모기간 : 11월 26일(화) ~ 11월 28일(목)
– 당첨발표 : 11월 28일(목) 당첨게시판
– 시사일정 : 11월 29일(금) 오후 7시 50분
– 시사장소 :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 시사인원 : 60명 (1인 2매, 총 120석)

카테고리: news

[포럼]『다큐멘터리 피칭 포럼』2013.11.07. 최종 프로젝트 “진경산수, 임권택” 선정


12/6~12/7 동안 진행예정인 “제1회 다큐멘터리 피칭 포럼 2013” 은 
45편 서류심사 → 16편 면접 대상 → 8편을 본편 대상에 선정하였고,
그 중 “진경산수, 임권택 정성일 감독의 기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포럼 공식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docsforum
– 11/13~11/26. 1차 응원 
– 11/27~12/7. 2차 응원 
– 12/9. 최고의 인기작 발표 및 경품당첨자발표 
+ 12/7. 진경산수, 임권택 작품은 KT&G 상상마당 씨네랩의 후반제작지원 대상에 선정되었습니다. (관련 페이스북 링크)


“진경산수, 임권택” 작품 안내 페이지 (링크
왜 영화평론가 정성일은 글쓰기를 중단하고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을 찍으러 갔을까, 혹은 당신이 영화의 비밀에 대해서 항상 궁금했지만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방법에 대한 필사의 탐구.
프로젝트 정보 
감독 : 정성일 | 프로듀서 : 박영언
제작진행상황 : 프로덕션 진행 중 

시놉시스 
영화 평론가 정성일은 임권택 감독에 관한 전작 인터뷰를 18년에 걸쳐 완전 개정판을 포함하여 두 번이나 작업했다. 또한 <취화선> 영화 현장 취재를 위하여 총 167회 촬영 중 96회차를 곁에서 함께 먹고 잠자면서 기록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결론에 도달했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창작의 방법론을 배우기 위해서는 그 과정을 담는 것이 오로지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지난 2년 전부터 일상생활을 찍어나가면서 새로운 영화 현장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아마도 거기에는 임권택이라는 한 감독의 방법론을 넘어서서 한국영화의 화두는 무엇인가에 대한 맹렬한 탐구의 방법이 함께 담길 것이다. 만일 할 수만 있다면 여기서 결국 한국문화란 무엇인가, (임권택 감독의 표현을 빌리면) “한국적이란 결국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이 거기에 담길 것이다. 벌써 2년 전 막 겨울이 시작되는 날 임권택 감독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린 다음 말씀드렸다. “감독님, 저는 감독님의 영화 창작의 비밀을 훔치러 왔습니다” 감독님은 껄껄 웃으신 다음 대답했다. “다 가져가시오, 나는 문을 열어놓았소” <진경산수, 임권택>(가제)은 여기서 시작되었으며, 또한 여기서 끝날 것이다. 지금 102번째 영화 <화장>의 촬영이 막 시작되려 하고 있다. 

기획의도 
생애 102번째 영화 <화장>을 준비하는 임권택 감독. 지난 50여년간 101편의 영화를 연출한 임권택 감독의 연출의 비밀은 무엇일까? 무심한 듯 일상을 살아내는 임권택 감독의 모습과 그가 현장에서 연출하는 모습을 기록하면서 ‘임권택’이라는 대가 곁에 마법처럼 다가올 창작의 순간을 담아내는 것이야말로 그 비밀의 문턱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글로는 담아낼 수 없는 연출의 과정을 영화로 찍기로 한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 영화사에 관한 기록일 뿐 아니라, 한국적인 것을 평생에 걸쳐 추구해 온 예술가의 방법에 대한 기록이자 한국적인 것이 2013년 지금, 어떻게 다시 새롭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기록이 될 것이다. 

감독의 변 
임권택 감독님을 인터뷰하기 위해 처음 뵌 것은 1987년 11월 둘째 주 화요일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이 감독을 설명할 수 있다면 한국영화의 비밀을 알 것만 같았습니다. 인터뷰는 끝났지만 이 사람은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산이었습니다. 101편에 이르는 영화를 통해서 그는 오로지 자기 자신의 힘으로 예술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마침내 한국적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대답을 끌어냈습니다. 저는 이 사람을 시행착오의 대가라고 부르고 싶어집니다. 저는 그런 다음 필사적으로 이 사람을 인터뷰하고, 영화에 대한 평을 쓰고,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아직 저는 대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제 남은 마지막 방법으로 이 대가가 찍는 영화의 현장을 방문해서 그 곁에서 먹고 자면서 그의 방법을 찍을 것입니다. 영화의 비밀을 영화가 찾아줄 지도 모릅니다. 이 영화는 저에게 필사적인 영화가 될 것입니다.


2013.11.20. 관련보도기사 

[ 제1회 다큐멘터리 피칭 포럼 2013 (관련정보) ] 
– 9/25. 제작지원공모 시작 (인천영상위원회 공지사항 링크
– 10/28~11/1. 1차 서류심사 
– 11/1. 결과발표 (공지사항 링크
– 11/4~11/7. 2차 면접심사 
– 11/7. 결과발표 (공지사항 링크

1. 행사 및 공모 특징 
 1. 다큐멘터리 전문가 및 영화/방송 산업 관계자를 위한 다큐멘터리 전문 행사 
 2. 민간 단체/회사, 공공 기관, 정부기관이 협력하여 총 1억 3천만원의 다큐멘터리
제작지원금과 제작을 위한 현물을 지원하는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 행사 
 3. 영화계와 방송계가 함께 참여하여 우수한 다큐멘터리의 제작을 지원하고 실제
투자의 가능성과 기회를 만들어가는 비즈니스 중심의 다큐멘터리 전문 행사 
 4. 다큐멘터리 전문가, 투자심사역, 지원기관의 커미셔너로 이루어진 9명의 투자
심사단이 피칭 후 현장에서 피칭자와 직접 질의, 응답, 토론 
 5. 프로젝트의 우수성에 따라 2개 이상의 지원 기관으로부터 복수 펀딩을 받을 수
있고 다큐관련 회사 및 제작/투자사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전문행사 

 2. 공모 자격 조건 
 – 극장 개봉 및 TV 방영을 목표로 하는 장편 다큐멘터리 기획 
 –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고 대중적인 흡입력이 있는 장편 다큐멘터리 기획 
 – 기획 단계~제작진행 70% 이하 단계의 현재 기획, 제작 중인 다큐멘터리 기획 
 – 기성 감독/PD 및 신인 감독/PD 모두 지원 가능 
 – 타 기관 제작지원작 지원 가능 (지원금 명시) 
 – 타 기관 및 영화제의 공개 피칭작 지원 가능 (참여 피칭 행사 명시) 
 – 제작사 지원 가능, 감독 또는 프로듀서 독립 프로젝트 지원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