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극장 공식카페 ]
구로사와 아키라 특별전
2013.07.13~07.20. 광주극장
(특별전 안내 글 링크)
(전략)… 이번 특별전에서는 <이키루>, <요짐보> 등의 대표작과 함께 국내에서 상대적으로 만날 기회가 적었던 <조용한결투>, <추문> 등의 초기작품까지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기간 중 특별행사로 <천국과 지옥> <붉은 수염>에 출연한 일본을 대표하는 여배우 가가와쿄코 여사와의 대담 및 씨네토크, 정성일 영화평론가의 시네마톡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묵직한 주제의식과 영화적 즐거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았던 구로사와 아키라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 특별행사
시네마톡
일시ㅣ 7월18일(목) 7시20분 <거미집의 성> 상영 후
참석ㅣ 정성일 영화평론가
카테고리 보관물: news
[기사]『상상마당 웹진』Vol.17. 2013.05.31. 비평은 쓰레기다 – 〈키노〉편집장 정성일
[ KT&G 상상마당 > WEBZINE > PEOPLE ]
상상마당 WEBZINE Vol.17.
비평은 쓰레기다
<키노> 편집장 정성일(관련기사 링크)
– 시각예술 | 2013/05/31 | 글. 양승철(< GQ KOREA > 피처 에디터)
영화 비평의 시대가 늘 지금인 사람에게 <키노>는 회고의 대상이 아니었다. <키노>의 오래된 편집장 정성일을 만났다.
<키노>를 아주 오랜만에 펼쳐봤습니다. 독자일 때는 보이지 않던 지점들이 보이던데요. 특히 <키노>가 광고를 대하는 태도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초창기 <키노>는 광고를 한데 모아 놓거나 기사를 고려해 광고페이지에서 이질감을 줄이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광고팀과 많이 싸웠습니다. 근데 고맙게도 광고 팀장이 <키노>의 성격을 이해해서 제 의견을 잘 받아줬습니다. 게다가 <키노> 독자들은 이상한 광고가 책에 실리면 항의 엽서를 빗발치듯이 보냈어요. 어느 때는 죄송하다고 사과문을 실은 적도 있었죠. 광고가 살아야 잡지도 살지만 결국 잡지는 독자 없이는 살 수 없어요. 이를테면 수익은 광고를 통해 발생하지만, 독자가 줄어들면 광고도 줄어드니까요. <키노>의 특징은 독자의 충성도에 있어서 독자와의 어떤 약속이 깨지면 결국 <키노>는 존재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했어요. 그래서 어떨 땐 광고팀이 광고주를 설득했어요. 광고주도 <키노>의 마음을 이해했고요. (후략)
[대화]『인디스페이스』2013.06.13.〈춤추는 숲〉인디토크 (강석필 감독 with 정성일 영화평론가)
[ 인디스페이스 블로그 관련 글 ]
http://indiespace.kr/1470
Event & 인디토크(GV)
<춤추는 숲> 인디토크
● 일시: 6월 13일(목) 오후 7시 40분
● 참석: 강석필 감독 with 정성일 영화평론가
[ 인디스페이스 네이버 카페 관련 글 ]
http://cafe.naver.com/indiespace/5824
제목: 춤추는 숲
장르: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95분
개봉: 2013년 5월23일
등급: 전체관람가
감독: 강석필
프로듀서: 홍형숙
출연: 쟁이, 짱가, 꽃다지 외 성미산 마을 주민들
배급 및 홍보/마케팅: 스튜디오 느림보
공식블로그: http://d_forest2013.blog.me
공식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forestdancing
[기사]『KMDB』2013.06.04. 인터뷰: 배우 안성기에서 감독 임권택에로
[ KMDB > 영화지식 > 전문칼럼 > 임권택x101; 정성일, 임권택을 새로 쓰다 ]
인터뷰: 배우 안성기에서 감독 임권택에로 (2013-06-04) [기사링크]
나는 임권택 감독님에게 그냥 무턱대고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만일 두 명의 배우가 있다면, 그러니까 한 명은 연기는 별로지만 이미지가 그 이야기 속의 인물에 딱 맞는 경우와 그 배역과 이미지가 동떨어졌지만 정말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 경우, 둘 중 감독님은 어느 쪽을 선택하시는지요?” 나는 인물이란 이야기의 연출 안에서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당연히 후자라고 이미 결론을 내리고 그냥 지나가듯이 드린 질문이었다. 그런데 감독님은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당연히 전자지요. 왜냐하면 영화는 시간이 제한되어 있잖아요. 만일 인물이 화면에 나왔는데 그게 한눈에 보고 믿어지지 않으면 그걸 설득하느라고 내내 시간을 보내야 하는 거요, 그러다가 정작 중요한 이야기를 할 시간을 쫓기게 된단 말이에요, 영화는 그런 거예요” 나는 이 말이 기묘하게 들렸다. 왜냐하면 영화를 촬영하는 현장에서 임권택 감독님이 한 장면을 찍기 위해 수십 테이크를 반복해서 부르는 것을 이미 목격한 다음이기 때문이다. 혹은 그저 간단하게 돌담길을 걸어가는 장면을 초저녁에 시작해서 한여름 새벽이 밝아올 때까지 단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반복해서 다시 찍은 다음 결국 오케이 없이 끝내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때는 정말 보는 쪽에서조차 숨이 막힐 지경이 된다. 그는 미세한 실수조차 놓치는 법이 없다. 이따금 혹시 그가 연기하는 배우를 슬로우 모션으로 관찰하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런데도 망설이지 않고 임권택은 배우란 연기가 아니라 그 인물이 주는 인상이 먼저라고 대답했다. 이때 인상이라는 말은 무언가 설명을 빠져나가는 불안한 느낌을 준다. (후략)
[전시]『KT&G 상상마당 ABOUT BOOKS』제4회.2013.06.13~08.11. 오늘 꺼내본, 어제의 잡지
[ KT&G 상상마당 > 프로그램 > 시각예술 ]
제4회 KT&G 상상마당 ABOUT BOOKS :
INDEPENDANT BOOK MARKET (전시정보 링크)
전시구분 기획전
전시설명 꾸준히 형성되고 있는 독립출판물을 관람객들에게 보다 친근한 방식으로 소개하는 마켓형 전시
관람비용 무료
전시기간 2013.06.13~2013.08.11
전시장소 갤러리
문의안내 02)330-6223
출판물 기획전 ‘제4회 KT&G 상상마당 ABOUT BOOKS’ 개최
http://www.wapsmag.com/archives/12128
출판물의 과거와 지금을 만날 수 있는 기획전 ‘제4회 KT&G 상상마당 ABOUT BOOKS’가 오는 6월 13일부터 8월 11일까지 서울 서교동 KT&G 상상마당 갤러리 및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중략) 인터뷰 전시 ‘오늘 꺼내본, 어제의 잡지’는 현업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에디터들이 90년대 문화지 편집장과 에디터를 직접 만나 그들이 남긴 업적과 현재 우리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영상과 출판물로 담아 선보인다. ‘키노키드’를 낳았던 90년대 영화잡지의 결정판 ‘키노’의 정성일 편집장, 기업 마케팅의 일환으로 만든 잡지라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자유로운 내용과 신선한 이미지를 선보였던 ‘티티엘’의 김선미 에디터, 포스트모던과 문화에 대한 수요를 반영한 파격적 문화잡지라 일컫는 ‘이매진’의 김영주 편집장, 90년대 스트리트 매거진 붐의 신호탄을 올린 ‘인서울매거진’의 박성태 편집장, 대중음악에 대한 진지한 평가를 시도한 음악잡지 ‘서브’의 김민규 에디터를 만나 당대 잡지들이 현재 우리에게 남긴 것을 묻는다. (후략)
[강의]『미디액트』2013.07.11~07.14. 당신이 영화에 관해서 알고 싶은 모든 것, 그러나 물어보기 부끄러워했던 것들
[ 미디액트 > 교육 > 수강신청 > 일반과정 ]
[영상이론] 당신이 영화에 관해서 알고 싶은 모든 것, 그러나 물어보기 부끄러워했던 것들 (수강신청 페이지 링크)
기간 : 2013년 07월 11일(목) ~ 2013년 07월 14일(일) : 목,금,토,일
시간 : 13:00~18:00 | 5시간 * 4회
정원 : 정원 15 명
장소 : 서울 마포구 상암동 1593 미디액트 대강의실
수강료 : 200,000 원
강사 : 정성일
*. 2012년 10월 6일~10월 14일 동일 과정 안내 링크
[기사]『KMDB』2013.05.15. 안개마을 (1982, 임권택)
[ KMDB > 영화지식 > 전문칼럼 > 임권택x101; 정성일, 임권택을 새로 쓰다 ]
안개마을 Village of Haze (1982, 임권택) (2013-05-15) [기사링크]
….(계속) 그리고 임권택은 <안개마을> 을 찍기 위해서 재빨리 오던 길을 돌아왔다. 다행히도 아직 첫눈은 내리지 않았다. “원래는 시간이 충분하다고 생각했지요. <나비 품에서 울었다> 를 찍은 것도 속초에서 시작해서 삼척을 거쳐 도계에서 단양으로 넘어가는 길을 찍고 난 다음 <안개마을>을 찍으러 돌아오면 된다는 생각을 한 거지요. 그런데 그냥 두 개가 서로 겹치면서 그게 그렇게 안 된 거요. 그때는 우수영화가 되면 외국영화 쿼터를 주었잖아요. 화천공사에서는 한편 찍으면 그걸로 우수영화 넣고 그게 되면 하나 수입할 생각이었는데 이제 날자가 막 쫓기고 그러니까 거의 포기하면서 박종찬 사장이 내가 있는 데서 들으라고 에이, 다 틀렸네, 그러면서 짜증을 내는 거요. 그래서 나도 오기가 생겨서 아, 그거 찍으면 될 거 아뇨, 하고 촬영에 들어간 거요. 처음엔 20일 정도면 찍을 거라고 생각했죠. 시나리오를 보면 계산이 나오잖아요. 그런데 촬영을 12일 만에 마치고 눈이 내리는 걸 기다리는데, 거기서 눈이 오는 장면이 꼭 있어야 하는데, 그게 또 안 내리는 거요, 그냥 거기서 또 열흘을 논 거요. 날짜가 있으니까 그래서 일단 그걸로 편집해서 검열을 넣고, 나중에 다시 내려와서 눈 내리는 장면을 보충촬영해서 바꿔 넣은 거요” (<임권택, 임권택을 말하다>) 구태여 우회할 필요가 있을까. <안개마을>은 순식간에 찍은 영화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걸 느낄 정도이다. 영화는 음악이 아니기 때문에 그걸 즉흥연주 하듯이, 마치 세션을 벌이듯이 만들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후략)
[기사]『VOGUE』2013.05.202호. 송강호, 최민식, 한석규라는 신세계
[ VOGUE > STYLE > TREND > 컬처트렌드 ]
2013.05.202호.
송강호, 최민식, 한석규라는 신세계
(VOGUE 기사 링크)
송강호, 최민식, 한석규 세 사람이(별다른 속 뜻 없이 그냥 훈민정음 순서대로) 그들의 경력을 막 시작하던 1995년, 그러니까 벌써 19년 전 이들은 신기하게도 한 편의 영화에 함께 출연한 적이 있다. 심지어 나도 이 영화의 한 장면에 (우정)출연했다. 지금은 캐나다로 이민 간 송능한 감독의 데뷔작인 <넘버 3>라는 영화에서였다. 이 영화는 누가 주연이랄 것도 없이 마치 직소 퍼즐처럼 엮이면서 이야기는 파란만장하게 자유자재로 흘러갔고, 시종일관 가가대소하면서 세상이 삼류라고 마음껏 비웃고 있었다. 거기서 송강호는 단 한 건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살인청부업 ‘불사파’의 대장으로 나오고, 최민식은 깡패보다 더 깡패 같은 검사로 나오고, 한석규는 폭력배 무리들 속에서 넘버 3로 밀려나지 않으려고 가련하리만큼 안간힘을 쓰는 넘버 2로 나왔다. (후략)
[기사]『KMDB』2013.04.26. 나비품에서 울었다 (1983, 임권택)
[ KMDB > 영화지식 > 전문칼럼 > 임권택x101; 정성일, 임권택을 새로 쓰다 ]
나비품에서 울었다 Crying in a Butterfly’s Embrace (1983, 임권택) (2013-04-26) [기사링크]
보고 난 다음 한참을 멍하니 앉아있었다. 이미 불이 켜진 다음이고 화면은 하얀 천을 드러내면서 영화가 끝났음을 내게 알려주었다. 극장은 영화가 시작할 때부터 이미 텅 비어있었다. 그때는 항상 그러했다. 나는 <나비 품에서 울었다>를 처음 보았을 때의 어리둥절함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지금 숨은 걸작을 발견했다는 말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내가 이 영화를 처음 보았을 때 무언가 이건 난처하다는 생각을 했다. 이미 <족보>를 만든 다음, 이미 <짝코>를 만든 다음, 이미 <만다라>를 만든 다음에 <나비 품에서 울었다>는 <안개마을>과 ‘동시에’ 만들어졌다. 나는 이 말을 단지 연대기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임권택이 우진필름에서 <나비 품에서 울었다>를 찍을 때 화천공사에서 <안개마을>을 함께 진행하고 있었다. 그냥 ‘충무로 식으로 말하면’ 두 편의 영화는 ‘가께모찌(掛持ち)’로 진행되었다. 한쪽에서는 <안개마을>의 촬영 로케이션 장소에 내려가서 준비를 하고 있었고, 다른 한 쪽에서는 <나비 품에서 울었다>의 시나리오를 써가면서 강원도에서 충청도에 이르는 지역을 돌면서 촬영을 시작하였다. (내가 알기로) 이 두 편의 영화는 임권택의 마지막 ‘가께모찌’ 영화이다. 나는 이 방법에 대해서 공격할 생각이 없다. 이건 상황이다. 한국영화는 오랜 시간 동안 이런 일정에 대해서 익숙해있었고, 많은 영화들이 그렇게 만들어졌다. 1982년 그해 가을에서 겨울 첫눈이 내릴 때까지의 이야기이다. (후략)
[기사]『KMDB』2013.04.02. 망부석 (1963, 임권택)
[ KMDB > 영화지식 > 전문칼럼 > 임권택x101; 정성일, 임권택을 새로 쓰다 ]
망부석 For My Husband (1963, 임권택) (2013-04-02) [기사링크]
박근혜 씨가 대통령이 되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박정희 씨에 대해서 다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나는 요즘 종종 어른들로부터 박정희 씨가 대통령이 되었던 1963년 10월에 대해서 어제 일처럼 이야기를 듣는다. 물론 그로부터 2년 전 5월 16일 군사 쿠데타가 있던 날로부터 시작된다. 나는 지금 이 글을 2013년 겨울이 끝나고 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에 쓰고 있다. 말하자면 50년 전의 일. 박정희라는 이름은 당신에게 얼마나 멀리 있는 이름인가, 혹은 가까이 있는 이름인가. 나는 유령을 호명하는 것이 아니다. 반대로 너무 가까이 있는 이름, 멀리 떠나갔다고 생각했는데 자꾸만 응답하는 이름, 그래서 오늘밤 다시 나타난 이름에 대해서 먼저 생각한다. 임권택의 <망부석>은 그 해에 만들어졌다. 부디 오해하지 말 것. 나는 여기서 역사의 감각이라는 문제를 꺼내들 생각이다. 그런 다음 당신을 1963년에 데려다 놓고 싶다. 그때 조선시대는 얼마나 가까이 있었을까, 혹은 멀리 있었을까.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