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영화천국』 2017.03.-04. [안성기]가면을 찡그리며 걷기 / [세계영화사의 순간들] 1900년 5월 15일 – 파리 만국 박람회에서 거대한 스크린이 등장하다

[ KMDb > 영화천국2017.02.28 Vol. 54 (목록보기) ]

[안성기]가면을 찡그리며 걷기 (원문링크)

나는 촬영 현장에서 안성기 선배에게 백 번도 넘게 인사를 드렸지만 긴 인터뷰를 해본 것은 단지 두 번뿐이다. 첫 번째는 1990년이었고 두 번째는 2015년이었다. 그때 내가 신기하게 생각한 것은 그 두 번의 인터뷰 사이에서 시간적 간극을 거의 느껴보지 못했다는 것이다. 나는 이 배우의 핵심이 거기에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배우들은 영화마다 다른 연기를 보여주고 다른 감독들과 일을 할 때마다 다른 인물이 된다. 물론 안성기도 다른 연기를 보여주고 다른 인물이 된다. 그러나 매번 안성기는 그 무언가를 거기에 지워지지 않게, 지울 수 없게, 지워지지 않은 채로 남겨두고 있었다. (후략)


[세계사의 순간들] 1900년 5월 15일
파리 만국 박람회에서 거대한 스크린이 등장하다 (원문링크)

먼저 고백으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나는 영화를 볼 때 화면이 클수록 좋다고 생각한다. 물론 화면이 크다고 해서 후진 영화가 훌륭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나에게 누군가 IMAX 상영을 위한 영화 100편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백지수표를 내민다면 앉은 자리에서 당장 채워 넣을 수 있다. 아마 그건 나만의 심정이 아닐 것이다. 거대한 화면에 대한 열렬한 동경은 영화사가 시작되었을 때부터 기록되어 있다. (후략)

+. facebook 페이지를 통해 ‘박준휘’님께서 제보해주신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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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ASIANA』 2017.03. 맨체스터 바이 더 씨

아시아나항공에서 월간으로 배포되는 기내지인 “ASIANA culture, style, view” 2017.3월호에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기사가 게재되었습니다.

해당 기내지는 아래 링크의 설명을 통해 Android, iOS 모바일 기기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http://flyasiana.com/CW/ko/common/pageContent.do?pageId=PC_00002140


movie and the city
맨체스터 바이 더 씨
: 저 풍경 앞에서라면 내가 지금 어떤 짐을 끌고 여기에 도착했더라도 나를 안아줄 거야.

이름이 같은 두 도시가 있다. 하나는 영국에 있는 맨체스터이다. 리버풀과 함께 영국의 2대 상업 도시라는 건 몰라도 박지성이 뛰었던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잘 알 것이다. 만일 록 음악 팬이라면 밴드 오아시스의 고향으로 먼저 떠올릴 것이다. 다른 하나는 미국 동부지역에 있는 매사추세츠 주의 인구 10만에 지나지 않는 작은 도시 맨체스터이다. (누군가에게는 아쉽겠지만) 지금 소개할 영화의 무대는 두 번째 맨체스터이다. 이 도시에는 영화제가 없고, 사실 이 도시를 무대로 한 영화도 거의 없다. 그러므로 <맨체스터 바이 더 씨>는 예외적인 영화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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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씨네21』 2017.02.28. 영화감독·영화평론가 정성일,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퍼스널 쇼퍼〉에 대해 쓰다

다음주 발간예정인 씨네21 1094호 특집기사로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퍼스널 쇼퍼〉에 대한 글이 게재될 예정입니다.

[SPECIAL] 봉준호 감독과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 리처드 플라이셔 감독의 <보스턴 교살자>에 대해 논하다 / 영화감독·영화평론가 정성일,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퍼스널 쇼퍼>에 대해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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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한겨레』 2017.02.13. 정성일의 임권택 프로젝트 제작기

[ 한겨레 > 문화 > 영화·애니 ]

임권택의 비밀은 영화가 아닌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 있었다
정성일의 임권택 프로젝트 제작기 (원문링크)

※영화평론가 정성일이 3번째 영화 연출작 <임권택 프로젝트> 촬영을 마치고 제작기를 <한겨레>에 보내왔다.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인 다큐멘터리 <임권택 프로젝트>는 펀딩사이트 와디즈(www.wadiz.kr/Campaign/Details/11571)에서 후반작업 비용 마련을 위한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아마도 이야기가 거슬러 올라가야 할 것 같다. 내가 임권택 감독님을 처음 뵌 것은 1986년 둘째 주 화요일 그때에는 남산에 있었던 영화진흥공사(현재 영화진흥위원회의 이전 명칭) 바로 옆 커피숍 난다랑에서였다. 아직 <씨받이>가 베네치아(베니스)영화제에서 수상하기 전의 일이다. 나는 아직 어렸고 책으로 영화를 이해하면서 이미 84번째 영화를 찍고 있는 이 거인의 영화를 도무지 설명할 수 없었다. 그래서 한권의 책을 인터뷰로 꾸민다는 야심 찬 계획을 설명드렸다. 하지만 인터뷰가 시작되자 이게 얼마나 어불성설이었는지 금방 깨닫게 되었다. 나는 내내 두들겨 맞다시피 했다. 서구의 영화이론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이 사람의 영화를 내가 설명할 수 있다면 한국영화에 대한 어떤 견해를 가져볼 수 있겠다는 어렴풋한 결심이 선 것도 이때의 일이다. (후략)

[대화] 『아트나인』 2017.02.18. 정성일 평론가가 말하는 ‘자비에 돌란’ / 정성일 평론가가 말하는 〈단지 세상의 끝〉

자비에 돌란, 애니웨이 프로그램

  • 14:00 <아이 킬드 마이 마더> 상영
  • 15:40 [TALK1] 정성일 평론가가 말하는 ‘자비에 돌란’
  • 17:10 휴식
  • 18:00 <단지 세상의 끝> 상영
  • 19:40 [TALK2] 정성일 평론가가 말하는 ‘단지 세상의 끝’

** 해당 일정은 당일 사정에 의해 약간씩 변동될 수 있습니다.
** 휴식 타임에는 커피와 ‘브레드 피트’ 우유크림빵이 제공됩니다.
** 해당 패키지는 각 상영별로 별도 예매가 불가합니다.
** 입장객 전원에게는 <아이 킬드 마이 마더> A3 포스터, <단지 세상의 끝> L홀더 그리고 필기노트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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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와디즈』 2017.02.09. 〈임권택 프로젝트〉 후반작업비 마련 프로젝트 (모집 오픈)

[ 프로젝트 안내 페이지 링크 ]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평론가 정성일, 그의 세 번째 영화.
<임권택 프로젝트>(가제)의 후반 작업을 위한 비용 마련에 여러분의 뜻을 함께합니다.

<임권택 프로젝트>(가제)는 영화 역사의 살아있는 전설인 임권택 감독의 연출 비밀을 탐구함으로써, 임권택 감독의 연출 자체는 물론 한국영화사에 있어서 귀중한 자산으로 그 의미를 더할 것입니다.

연출자 정성일은 임권택 감독을 이미 1987년에 인터뷰 하여 [한국영화연구 1: 임권택]이라는 책으로 묶었습니다. 기자이자 영화평론가로 활동하며 임권택 감독의 현장을 수차례 방문했고, 2002년에는 임권택 감독을 다시 인터뷰 하여 두 권의 책으로 이루어진 [임권택, 임권택을 말하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인터뷰를 하고 비평을 쓰면서도 해결되지 않는 연출의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감독의 연출은 일종의 인간문화재의 경험과 기술에 근거한 무형의 테크닉이기 때문입니다. 그 비밀은 임권택 감독의 작업현장 자체에 숨겨져 있으며, 이것은 과정 전체를 기록하지 않으면 알 수 없을 뿐 아니라 이해할 수도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술가의 작품은 어느 날 갑자기 나오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모든 작품은 그 자신의 삶의 일부이며 동시에 그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임권택 프로젝트>는 임권택 감독의 일상생활과, 그리고 그의 102번째 장편영화 <화장>의 촬영현장, 그곳에서 마주치게 될 수많은 창작의 순간들을 기록합니다.

(중략)

정성일 감독과의 대화

Q. 이미 평론가로서 오랜 세월 임권택 감독을 인터뷰해왔는데, <임권택 프로젝트>(가제)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내용이 있다면?
A. 촬영 중 임권택 감독님은 영화 <화장>의 기획이 일시적으로 중단되었을 때도 묵묵히 그 과정을 받아들이며 일상생활을 이어가셨습니다. 그런 와중에 감독님은 첫 손자를 보셨고, 부산 동서대학교 임권택 예술대학에서 강의를 하셨으며, 성당에서 세례를 받기도 하셨습니다. 단지 어느 한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임권택 프로젝트>는 거장의 삶에서 과연 어떤 것이 영화라는 창작으로 이어지는지, 그 과정 전체를 기록하지 않는다면 알 수 없는 비밀을 파헤치고자 합니다.

Q. 정성일 감독은 자신의 영화 <카페 느와르>에서부터 동시녹음방식을 고수했는데…
A. 동시녹음의 한계점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후시로 다시 녹음되지 않은, 동시녹음이 만들어내는 현장의 힘과 미학적인 가능성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든 소리도 임권택 감독님의 창작의 일부라 생각하기에, 그 모든 것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아 여러분께 선사하고자 합니다.

Q. <임권택 프로젝트>(가제)를 제작하면서 고수한 특별한 원칙이 있다면?
A. 첫째, 작업의 과정을 고스란히 따라가는 것입니다. 현장은 언제나 변화무쌍하고 조건은 끊임없이 변하기에, 필요할 경우 그 자리에 카메라를 세워놓고 무한정 기다려보는 수고를 들이더라도 창조의 순간을 담아내고자 합니다.
둘째, 모든 장면의 순간에 함께 있는 것입니다. 현장이라는 우주의 중심에 있는 감독을 놓고 그 주위를 회전하기 시작하는 행성들과도 같은, 스탭들의 리듬을 따라가보는 것입니다.
셋째, 임권택 감독님의 현재에 충실하는 것입니다. 이미 너무나도 많은 인터뷰와 방송 자료, 신문 기사 등을 통해 ‘임권택’에 대한 이야기가 넘쳐나고 있지만, 임권택 감독님의 현재는 지금껏 살아온 시간들의 결과입니다. 영화가 해야 할 일은 바로 현재의 시간 안을 파고들어가서, 그 안에 켜켜이 쌓여 있는 과거의 삶의 시간을 그 안에서 끌어내는 작업일 것입니다.

(후략)

[대화] 『CGV춘천명동』 2017.02.09. 조창호 〈다른 길이 있다〉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 (게스트 : 감독 조창호, 영화평론가 정성일, 주연배우 김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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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찾아가는 영화토크 (공지링크)

  • 일시 : 2월 9일(목) 저녁 7시
  • 장소 : 춘천명동CGV 2관
  • 게스트 : 감독 조창호, 영화평론가 정성일, 주연배우 김재욱(예정)
  • 내용 : 영화 관람 후 관객과의 대화
  • 상영작 : <다른 길이 있다> (감독: 조창호 / 15세 이상 관람가)
  • 신청기간 : 2017.2.3.(금)~2.8(수)
  • 응모방법 : 강원로케이션DB홈페이지(www.gwfilm.kr) > 커뮤니티 > 행사신청게시판
    ※응모자 이름, 연락처, 수량(최대2매), 타인 명의로 신청시 접수 불가
    당첨발표 : 2월 8일(수) 당첨자 개별 연락
  • 유의사항
    •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할 경우 즉시 강원문화재단 영상지원팀(033-240-1353)으로 연락바랍니다.
    • 불참석 인원에 따라 발생하는 추가 당첨자는 개별 통지.
    • 티켓배부는 상영관 앞에서 상영 30분 전부터 티켓을 배부하며, 입장은 상영 10분전부터 가능합니다.
    • 문의전화 : 033-240-1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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