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롯데시네마』2013.11.29.〈동사서독 리덕스〉관객대화 시사회

[ 맥스무비 > 라운지 > 시사회/이벤트

<동사서독: 리덕스> 국내 최초 개봉기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정성일 평론가>와 함께 하는 관객대화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맥스무비 응모페이지 링크)

– 응모기간 : 11월 26일(화) ~ 11월 28일(목)
– 당첨발표 : 11월 28일(목) 당첨게시판
– 시사일정 : 11월 29일(금) 오후 7시 50분
– 시사장소 :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 시사인원 : 60명 (1인 2매, 총 120석)

카테고리: news

[포럼]『다큐멘터리 피칭 포럼』2013.11.07. 최종 프로젝트 “진경산수, 임권택” 선정


12/6~12/7 동안 진행예정인 “제1회 다큐멘터리 피칭 포럼 2013” 은 
45편 서류심사 → 16편 면접 대상 → 8편을 본편 대상에 선정하였고,
그 중 “진경산수, 임권택 정성일 감독의 기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포럼 공식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docsforum
– 11/13~11/26. 1차 응원 
– 11/27~12/7. 2차 응원 
– 12/9. 최고의 인기작 발표 및 경품당첨자발표 
+ 12/7. 진경산수, 임권택 작품은 KT&G 상상마당 씨네랩의 후반제작지원 대상에 선정되었습니다. (관련 페이스북 링크)


“진경산수, 임권택” 작품 안내 페이지 (링크
왜 영화평론가 정성일은 글쓰기를 중단하고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을 찍으러 갔을까, 혹은 당신이 영화의 비밀에 대해서 항상 궁금했지만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았던 방법에 대한 필사의 탐구.
프로젝트 정보 
감독 : 정성일 | 프로듀서 : 박영언
제작진행상황 : 프로덕션 진행 중 

시놉시스 
영화 평론가 정성일은 임권택 감독에 관한 전작 인터뷰를 18년에 걸쳐 완전 개정판을 포함하여 두 번이나 작업했다. 또한 <취화선> 영화 현장 취재를 위하여 총 167회 촬영 중 96회차를 곁에서 함께 먹고 잠자면서 기록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결론에 도달했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창작의 방법론을 배우기 위해서는 그 과정을 담는 것이 오로지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지난 2년 전부터 일상생활을 찍어나가면서 새로운 영화 현장이 시작되기를 기다렸다. 아마도 거기에는 임권택이라는 한 감독의 방법론을 넘어서서 한국영화의 화두는 무엇인가에 대한 맹렬한 탐구의 방법이 함께 담길 것이다. 만일 할 수만 있다면 여기서 결국 한국문화란 무엇인가, (임권택 감독의 표현을 빌리면) “한국적이란 결국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이 거기에 담길 것이다. 벌써 2년 전 막 겨울이 시작되는 날 임권택 감독을 찾아뵙고 인사를 드린 다음 말씀드렸다. “감독님, 저는 감독님의 영화 창작의 비밀을 훔치러 왔습니다” 감독님은 껄껄 웃으신 다음 대답했다. “다 가져가시오, 나는 문을 열어놓았소” <진경산수, 임권택>(가제)은 여기서 시작되었으며, 또한 여기서 끝날 것이다. 지금 102번째 영화 <화장>의 촬영이 막 시작되려 하고 있다. 

기획의도 
생애 102번째 영화 <화장>을 준비하는 임권택 감독. 지난 50여년간 101편의 영화를 연출한 임권택 감독의 연출의 비밀은 무엇일까? 무심한 듯 일상을 살아내는 임권택 감독의 모습과 그가 현장에서 연출하는 모습을 기록하면서 ‘임권택’이라는 대가 곁에 마법처럼 다가올 창작의 순간을 담아내는 것이야말로 그 비밀의 문턱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글로는 담아낼 수 없는 연출의 과정을 영화로 찍기로 한 이 다큐멘터리는 한국 영화사에 관한 기록일 뿐 아니라, 한국적인 것을 평생에 걸쳐 추구해 온 예술가의 방법에 대한 기록이자 한국적인 것이 2013년 지금, 어떻게 다시 새롭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한 기록이 될 것이다. 

감독의 변 
임권택 감독님을 인터뷰하기 위해 처음 뵌 것은 1987년 11월 둘째 주 화요일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이 감독을 설명할 수 있다면 한국영화의 비밀을 알 것만 같았습니다. 인터뷰는 끝났지만 이 사람은 제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높은 산이었습니다. 101편에 이르는 영화를 통해서 그는 오로지 자기 자신의 힘으로 예술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마침내 한국적이란 무엇인가, 에 대한 대답을 끌어냈습니다. 저는 이 사람을 시행착오의 대가라고 부르고 싶어집니다. 저는 그런 다음 필사적으로 이 사람을 인터뷰하고, 영화에 대한 평을 쓰고,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아직 저는 대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이제 남은 마지막 방법으로 이 대가가 찍는 영화의 현장을 방문해서 그 곁에서 먹고 자면서 그의 방법을 찍을 것입니다. 영화의 비밀을 영화가 찾아줄 지도 모릅니다. 이 영화는 저에게 필사적인 영화가 될 것입니다.


2013.11.20. 관련보도기사 

[ 제1회 다큐멘터리 피칭 포럼 2013 (관련정보) ] 
– 9/25. 제작지원공모 시작 (인천영상위원회 공지사항 링크
– 10/28~11/1. 1차 서류심사 
– 11/1. 결과발표 (공지사항 링크
– 11/4~11/7. 2차 면접심사 
– 11/7. 결과발표 (공지사항 링크

1. 행사 및 공모 특징 
 1. 다큐멘터리 전문가 및 영화/방송 산업 관계자를 위한 다큐멘터리 전문 행사 
 2. 민간 단체/회사, 공공 기관, 정부기관이 협력하여 총 1억 3천만원의 다큐멘터리
제작지원금과 제작을 위한 현물을 지원하는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 행사 
 3. 영화계와 방송계가 함께 참여하여 우수한 다큐멘터리의 제작을 지원하고 실제
투자의 가능성과 기회를 만들어가는 비즈니스 중심의 다큐멘터리 전문 행사 
 4. 다큐멘터리 전문가, 투자심사역, 지원기관의 커미셔너로 이루어진 9명의 투자
심사단이 피칭 후 현장에서 피칭자와 직접 질의, 응답, 토론 
 5. 프로젝트의 우수성에 따라 2개 이상의 지원 기관으로부터 복수 펀딩을 받을 수
있고 다큐관련 회사 및 제작/투자사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전문행사 

 2. 공모 자격 조건 
 – 극장 개봉 및 TV 방영을 목표로 하는 장편 다큐멘터리 기획 
 –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고 대중적인 흡입력이 있는 장편 다큐멘터리 기획 
 – 기획 단계~제작진행 70% 이하 단계의 현재 기획, 제작 중인 다큐멘터리 기획 
 – 기성 감독/PD 및 신인 감독/PD 모두 지원 가능 
 – 타 기관 제작지원작 지원 가능 (지원금 명시) 
 – 타 기관 및 영화제의 공개 피칭작 지원 가능 (참여 피칭 행사 명시) 
 – 제작사 지원 가능, 감독 또는 프로듀서 독립 프로젝트 지원 가능

[기사]『보보담』2013.가을.10호. “어떤 영화사 보다 비통한, 그러나 어떤 역사보다 더 먼 미래를 전망하는, 러시아 영화” 등

[ LS네트웍스 > 사이버홍보실 > 보보담 ]

 

2013.가을.10호 (2013.10.30) [PDF링크]

 
– 어떤 영화사 보다 비통한, 그러나 어떤 역사보다 더 먼 미래를 전망하는, 러시아 영화 (pp.126~129) [아카이브 내 읽기]
– 다차에서 배운 러시아의 마음 (pp.148~155) [아카이브 내 읽기]
– 만민을 위한 개인의 헌신, 트레티야코프 미술관 (pp.164~169) [아카이브 내 읽기]
– 자작나무 숲길을 지나 톨스토이를 만나다 (pp.170~175) [아카이브 내 읽기]

 

카테고리: news

[책]『어떤 날』2013.11.13. KINO 전 편집장 정성일 감독

출판사 북노마드의 여행무크지『어떤 날』 4호에 “오즈, 만춘 그리고 교토” 라는 제목으로 글이 게재되어 있습니다. 

예스24(link), 교보문고(link), 인터파크(link)

해가 저물기 시작했고 나는 [만춘]의 그 장소에 와보았다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고 그 자리를 떠나야만 했다. 무언가 변명거리를 찾고 있었지만 그렇게 말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나는 그 자리를 떠나면서 자꾸만 돌아보았다. 내 시선에서 기요미즈데라가 사라질 때까지 그렇게 보고 또 보았다. 그러다가 문득 깨달았다. 오즈는 기요미즈데라 자체를 찍으러 온 것은 아닐까. 마치 오즈가 세상을 떠난 다음에도 내가 그것을 느껴보기 위해서 여기에 온 것처럼, 아버지는 자신이 세상을 떠난 다음에도 여기 이렇게 우두커니 머물러 있을 기요미즈데라의 시간을 노리코에게 남겨주기 위해서, 그래서 여기에 온 것은 아닐까. 

– 정성일 ‘오즈, 만춘 그리고 교토’ 중에서

카테고리: news

[기사]『KMDB』2013.11.06. 장군의 아들 The General’s Son (세번째 이야기) (1991, 임권택)

[ KMDB > 영화글 > 전문칼럼 > 임권택x101; 정성일, 임권택을 새로 쓰다 ]

장군의 아들 The General’s Son (세번째 이야기) (1990, 임권택) (2013-11-06) [기사링크]

… (세 번째 이야기) <장군의 아들> 은 세 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반지의 제왕>과 달리 이 세 편은 각각 독립적인 이야기이면서 서로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다. “사실 내가 할 이야기는 일편에서 모두 다 했어요. 원래는 그런 다음 연출부를 했던 김영빈 감독이 이편 으로 데뷔할 예정이었지요. 그런데 이게 흥행을 해도 너무 많이 한 거예요. 나는 다른 영화를 할 생각이었는데 이태원 사장이 나를 설득한 거예요. 이건 이편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라는 게 있는데 그걸 배신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거참, 내가 그 설득에 말려들어간 거예요” 아마 임권택 자신도 당황했던 것 같다. 그는 그저 잠깐 쉬어가며 1960년대 자신을 한번 돌아보면서 자기 자신의 현재를 점검해보고 싶었다, 라고 이 영화를 설명했다. 하지만 대중들은 여기서 어떤 활력을 발견했다. 1987년 민주화 대항쟁(의 승리),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순위). 무언가 부글거리는 사회적인 에너지. 거기서 무언가 다가오고 있다는 기분. 무언가, 라는 기대. <장군의 아들>은 그 자리에 도착했다. 물론 그것이 올바른 도착인지를 물어보는 것은 또 다른 질문이다. 나는 여기서 단지 임권택의 자리에서만 대답할 것이다. (후략)

카테고리: news

[Blu-ray] 2013.10.16. 소름(2001) 리마스터링 출시 (윤종찬 감독+정성일 평론가 코멘터리)

[ 블루레이 제작사 Content Zone Facebook > 소름 HD 작업 후 영상

블루레이 제작사 Content Zone 에서 오리지날 네가필름을 이용한 HD 리마스터링 시리즈 “오마쥬 컬렉션” 18번째 타이틀로 윤종찬 감독의 소름이 출시되었습니다. 기존 출시되었던 DVD에서 윤종찬 감독과 정성일 평론가와의 코멘터리 음성이 잘 들리지 않았던 부분이 개선되어 있습니다.

[ 구매 안내 ]

카테고리: news

[영화제]『부산국제영화제』2013.10.08. 삼국대협 GV

[ 한국영상자료원 공식블로그 > 이모저모 ]

2013/10/12 16:52. 부산국제영화제 출장기 (1) (자료서비스부 유성관) (원문링크)

(전략)… 임권택 감독의 <삼국대협>은 2010년 한국영상자료원의 임권택 전작전에서도 상영되지 못했던 작품으로 최근 디지털로 복원되면서 상영이 가능하게 된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1972년에 제작된 영화로 당시에는 짝퉁 무협영화들이 판을 치던 시기이기도 했었죠. 당시 중국에서 인기였던 외팔이 무사와 일본에서 오래전부터 유행했던 맹협(장님 검객)을 고스란히 차용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일지매가 그들과 함께 하죠.

이 작품에 대한 GV는 현재 ‘임권택x101; 정성일, 임권택을 새로 쓰다’를 집필 중이신 정성일 영화평론가가 진행했습니다.

정성일 평론가는 중학생 때 이 작품을 극장에서 보고 분노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왜인지 모르게 굉장한 불쾌감에 휩싸였다고도 했습니다. 그리고 임권택 감독과의 인터뷰를 시작할 때, 감독님의 필모를 정리하다가 비로소 이 작품이 임권택 감독의 영화임을 알게 되었고 (무척 깜놀했고), <삼국대협>에 대해 여쭈어보려 했으나 임권택 감독은 이 작품을 만들었는지조차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에피소드는「임권택이 임권택을 말하다」를 읽다보면 아주 흔히 일어나는 일입니다.)

자, 그럼 정성일 평론가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들어보겠습니다. (후략)

+. 2013.10.15. 부산국제영화제 삼국대협 GV노트 (프로그램팀)

카테고리: news

[기사]『KMDB』2013.09.17. 장군의 아들 The General’s Son (두번째 이야기) (1990, 임권택)

[ KMDB > 영화글 > 전문칼럼 > 임권택x101; 정성일, 임권택을 새로 쓰다 ]

장군의 아들 The General’s Son (두번째 이야기) (1990, 임권택) (2013-09-17) [기사링크]

(두 번째 이야기) 두 번째 상황. <일대종사>는 <장군의 아들>과 정확하게 반대의 방향으로 진행된다. 한쪽이 상승하는 동안 다른 한쪽은 내내 하강한다. <일대종사>는 모두가 추락하는 이야기이다. 그들 모두가 처음 시작했을 때 절정에 올라있었다. 그래서 시작하자마자 엽문은 간단하게 말한다. “실력이 얼마나 좋은지, 사부가 얼마나 대단한지, 문파가 잘 났는지, 그런 건 떠들 거 없지, 쿵후, 그건 둘 중 하나지, 수평과 수직, 지면 눕고, 세로로 남는 자, 말할 자격이 있는 법이지, 내 말이 맞지 않나?” 모두가 수직으로 서 있었다. 그런 다음 한 명씩 가로눕는다. 물론 왕가위는 단순하게 엽문의 대결로 이어가지 않는다. 그의 목표는 다른 데 있다. <일대종사>는 어떤 의미에서 <멀홀랜드 드라이브>, 혹은 <열대병>처럼 둘로 잘린 영화이다. 하나의 이야기가 앞으로 나아가다가 갑자기 중간에 중단되고 (10년이라는 시간을 건너뛴 다음) 그 자리에 머물면서 자신이 잃어버린 시간을 (플래시백의 형식으로) 돌아본다. 물론 이 시간은 지나가 버렸고 이미 펼쳐져 버린 시간은 다시 그걸 되감싸 안을 수 없다는 사실을 배운다. 수직으로 진행된 시간. 수평으로 멈춰 선 시간. 이 시간을 감히 누가 이길 수 있을까. 두 개의 힘 안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워야 한다. 하지만 그걸 익혔을 때 이미 때는 늦었다. 자기가 속해있던 고유한 세계의 법칙이 바뀌었고, 그 안에서 그래도 살아가는 자들은 결국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간다. (후략)

카테고리: news

[대화]『부산국제영화제』2013.10.10. 임권택 전작전〈개벽〉상영 뒤 GV

부산국제영화제 > 커뮤니티 > 공지사항 ]

한국영화회고전 임권택 감독 전작전 9월 23일 개막!
9/14/2013 5:12:08 PM (공지사항 원문 링크)

명실상부 한국영화계를 대표하는 임권택 감독의 전작전으로 열리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회고전 개막식이 오는 9월 23일 오후 7시부터 영화의전당 시네마운틴 6층에서 개최됩니다. 상영 가능한 임권택의 영화 71편을 모두 상영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이번 회고전은 영화제 개막일(10월 3일)보다 11일 앞선 9월 23일(월)부터 시작됩니다. 회고전 개막식에는 임권택 감독을 비롯하여 배우 전무송, 안성기, 강수연, 박상민, 오정해 그리고 김영빈, 김홍준, 강우석, 임상수, 김대승 감독, 또한 이춘연 대표와 김수철 음악감독 등 약 20여명의 게스트들이 자리를 빛낼 예정이며, 이어서 개막작 <만다라>(1981)가 상영됩니다. 전 회차 무료이며, 일반 관객 대상의 개막식 티켓은 9월 22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영화의전당 6층 매표소에서 선착순으로 발권 가능합니다.
또한 전작전 기간 중에는 임권택 감독의 영화를 특별히 사랑하는 영화인들이 특별 게스트로 작품해설을 담당하며, 두 차례에 걸쳐 임권택 감독의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됩니다. 국내외의 저명 학자 및 평론가들이 참석하는 강연회 및 세미나도 준비되어 있으니 관객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회고전 관련 모든 행사는 무료입니다!)

영화제 기간 중 행사(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관)
특별GV – 후배 감독들, 임권택 영화를 말한다
10월 10일(목) 오후 8시: <개벽>(146분) 상영 후 정성일 평론가 / 감독

카테고리: news

[기사]『KMDB』2013.09.03. 장군의 아들 The General’s Son (1 of 3) (1990, 임권택)

KMDB > 영화지식 > 전문칼럼 > 임권택x101; 정성일, 임권택을 새로 쓰다 ]

장군의 아들 The General’s Son (1 of 3) (1990, 임권택) (2013-09-03) [기사링크]
고백. 내가 영화에 홀린 까닭은 단순하다. 영화가 활동사진이기 때문이다. 나는 할 수 있는 한 직접적으로 말하고 싶다. 사진이 활동하기 시작하는 시간, 거기서 더 이상 사진이기를 중단하고 갑자기 새로운 시간이 시작하는 순간, 내 눈앞에 있는 모든 현실이 마치 블랙홀에 빨려 들어가듯이 그 무언가의 힘 안으로 들어가 버린 다음 거기서 시침 뚝 떼고 다시 세상이 시작할 때, 거기서 나는 새로운 세상의 일부가 되어 그 안에서 살아갈 수 있었다. 거기서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나는 몇 번이고 거기서, 라고 썼다. 거기서, 라는 지칭. 오랫동안 영화에서 내가 정말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았다. 루이 푀이야드의 <뱀파이어들>을 보았을 때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 거기서 내가 왜 그렇게 영화에 홀렸는지를 보았다. 똑같은 이유로 로베르토 로셀리니의 <스트롬볼리>를 보았을 때 그걸 확인하게 되었다. 영화는 현실을 재현하는 예술이 아니다. 그와 똑같은 의미로 꿈을 구성하는 예술이 아니다. 영화는 현실과 나 사이에 놓여진 간격의 세상을 창조하는 예술이다. 영화를 보는 나는 그 간격 안으로 들어서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영화를 향해서 질문을 던질 때 그것은 그 간격의 구성 방법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이다. (후략)

카테고리: news